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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초상

시대의 초상

(사르트르가 만난 전환기 사람들)

장 폴 사르트르 (지은이), 윤정임 (옮긴이)
생각의나무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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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초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대의 초상 (사르트르가 만난 전환기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장 폴 사르트르
· ISBN : 9788984989573
· 쪽수 : 519쪽
· 출판일 : 2009-06-17

책 소개

사르트르의 비평작품 <상황>시리즈에는 시대와 역사의 '상황'에 직면한 사르트르의 입장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명되어 있다. 특히 1964년에 출간된 <상황Ⅳ>는 '초상(Portraits)'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사르트르와 중요한 교감을 나누었던 작가와 예술가에 대한 평론이 묶여 있다.

목차

Ⅰ.
Portrait d'un inconnu 미지인의 초상 - 나탈리 사로트
L'Artiste et sa conscience 예술가와 의식 - 라이보비치
Des rate et des hommes 쥐와 인간 - 앙드레 고르

Ⅱ.
Gide vivant 살아 있는 지드 - 앙드레 지드
Reponse a Albert Camus 카뮈에게 보내는 답장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카뮈를 애도함 - 알베르 카뮈
Paul Nizan 다시 우리 앞에 선 니장 - 폴 니장
Merleau-Ponty 길목에서 - 메를로퐁티

Ⅲ.
Le sequestre de Venise 베네치아의 유폐자 - 틴토레토
Les peintures de Giacometti 그림들 - 자코메티
Le peintre sans privileges 특권 없는 화가 - 라푸자드
Masson 22개의 탄생 - 앙드레 마송
Doigts et non-doigts 지(指)와 비지(非指) - 볼스

책 뒤에 부치는 옮긴이의 말
연보

저자소개

장 폴 사르트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외조부모와 편모 슬하에서 성장했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1929년에는 교수자격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1939년 2차 세계 대전 발발로 참전해 포로가 되었다가 1941년 수용소에서 석방되었다. 1945년 《현대》를 창간해 참여문학을 주창하고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후설 현상학의 영향 아래 쓴 『자아의 초월성』(1936)을 시작으로 『존재와 무』(1943), 『변증법적 이성 비판』(1960) 등을 저술한 철학자이자 소설 『구토』(1938), 『자유의 길』(1945~1949)의 저자이며, 『문학이란 무엇인가』(1947), 『집안의 천치』(1970) 등으로 문학비평에서도 한 획을 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다양한 정치평론은 물론 열 편의 희곡도 남겼으며 자서전 『말』을 집필했다. 1964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을 거절했다. 1980년 사망하여 몽파르나스 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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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파리10대학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사르트르의 상상계》 《시대의 초상》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마지막 거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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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코메티의 경우도 그런 것이었다. 그에게 있어 거리란 자발적 고립이 아니며 후퇴도 아니다. 거리는 하나의 강요이고, 의식(儀式)이며, 어려움의 의미이다. 그것은 끌어당기는 힘과 밀쳐내는 힘의 산물 -자코메티 스스로 이렇게 말한 바 있다-이다. 그가 자신과 나체의 여자들을 갈라놓은 몇 미터의 번들거리는 마루판을 넘어설 수 없다면 그것은 소심함 혹은 초라함이 그를 의자 위에 붙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거리를 넘어설 수 없는 정도로 느낀다는 것은 그가 호사스러운 살을 만져보기를 욕망한다는 소리이다. 그는 사이좋게 붙어 있는 관계인 잡거는 거절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우정 혹은 사랑을 바라기 때문이다. 그는 잡히는 것이 두려워 감히 무언가를 잡으려 하지 않는다. 그가 만든 작은 조각상들은 고독하다. 하지만 그것들을 한데 놓아두면, 어떻게 놓든 간에 그들의 고독이 서로를 결합하여 갑자기 작고 신비한 어떤 사회를 이룬다. '그림들' 중에서 - 390쪽


그와 나는 불화를 겪었다. 불화란 아무것도 아니고 -설사 절대로 다시 만나지 않는다 해도-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비좁은 작은 세상에서 서로 시선을 잃지 않은 채 함께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가 읽던 책과 신문의 한 페이지에 대한 그의 시선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가 이것에 대해 뭐라고 할까? 지금 이순간 뭐라고 말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카뮈를 애도함'중에서 -158쪽


나는 그렇게 멀리까지 생각해보지 않았고 그 점이 나를 우울함에서 구원해주었다. 메를로는 한국인들을 가볍게 생각했던 반면, 나는 그들만을 보았다. 그는 너무 빠르게 세계책략으로 넘어갔고 나는 피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는 한국을 두 개의 나라로 잘라놓았던 얄타회담의 협잡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둘 다 무지로 인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지만 변명의 여지는 있었다. 도대체 당시에 우리가 어디에서 지식을 끌어냈겠는가? 우리 중 누가 군사적 패악이 미국을 파먹어 들어가고 민간인들은 투르먼 시절에 이미 궁지에 몰려 싸웠다는 사실을 폭로했겠는가? 어떻게 우리가 1950년 8월에 맥아더의 플랜, 즉 중국의 압력단체에 중국을 넘겨버리기 위해 갈등을 이용한 맥아더의 의도를 간파했겠는가? 비참한 상태로 넘어간 봉건제후인 이승만이라는 인물과 북한의 산업을 겨냥하고 있던 농업국가 남한의 목표를 어찌 알았겠는가? 공산주의 언론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들 역시 우리만큼이나 모르는 상황이었고, 분석을 좀 더 밀고 나가지 않은 채 제국주의 세력, 즉 미국인들을 죄악으로 고발했다. - '길목에서' 중에서 27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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