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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88985467445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 어부왕(The Fisher King)
진화의 단계(Stage of Evolution)
내면의 바보(The inner Fool)
2. 파르시팔(Parsifal)
파르시팔의 여정(Parsifal’s Journey)
적기사(The Red Knight)
구르몽(Gournamond)
블랑시 플레르(Blanche Fleur)
3. 순결(Chastity)
감정과 무드(Mood and Feeling)
우울과 자만(Depression and Inflation)
행복(Happiness)
4. 성배의 성(The Grail Castle)
잃어버린 성배의 성(The Grail Castle lost)
어머니 콤플렉스(The Mother Complex)
5. 건기(The Dry Years)
6. 추녀(The Hideous Damsel)
7. 성배를 향한 기나긴 여정(The Long Quest)
내면의 은둔자(The Hermit within)
다시 찾은 성배의 성(The Second Grail Castle)
옮긴이의 글
용어 해설
리뷰
책속에서
추녀는 의심과 절망을 전하는 전령이다. 그녀는 중년의 지적인 남자 그 누구에게나 찾아와 파괴하고 망치는 성질이 있다. 삶의 운치는 사라지고 답 없는 질문들이 그를 괴롭힌다. "사무실에 나가는 게 무슨 소용이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게 뭐 좋은 일이야. 왜?" 여자를 봐도 기쁘지 않고, 자식들은 버릇없이 굴거나 집을 나갔고, 휴가도 더 이상 아무 효과가 없다. 이제 막 삶에서 즐거운 것들을 누릴 시간과 여유가 생겼을 무렵, 그런 것들은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다. 이것이 바로 추녀의 짓이다.
이때쯤 남성들은 추녀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새로운 미녀를 찾아 나서려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하지만 이 남성이 자신의 어두운 요소들과 먼저 화해하지 않는다면, 예전부터 알았거나 새로 만나는 미녀도 그 암울한 시간으로부터 남성을 구해낼 수 없다.
자신의 남성이 이런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여자가 있다면 그건 그녀 내면의 비범함 덕이다. 이런 자세를 지닌 여성은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남성은 이런 순간 쉽사리 추녀의 이미지를 가까이 있는 여성에게 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여성이 남성에게 He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려는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