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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8590164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2-12-17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지은이의 말-행복하게 공부하는 나라를 꿈꾸며
들어가며-쿠바의 유혹
동요「고향」가사에 숨겨진 추억 · 교양이 붕괴되고 학력이 저하되는 일본·유네스코가 인증한 교육 모델·라틴 아메리카의 평균을 크게 웃도는 이상한 성적 · 잘 사는 나라일수록 높은 아이들의 성적 · 교육이 붕괴된 영국이 모델로 연구하는 나라 · 핀란드와 같은 학습법으로 성적을 높이는 쿠바의 아이들 · 외교관을 꿈꾸는 산골 소녀
I. 고학력의 비밀을 파헤친다
1. 모든 학생이 학력을 익힌다- 낭랑하게 읽는 스페인어
건물은 허름해도 학교가 좋아요 · 낭랑하게 읽는 스페인어 ·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컴퓨터 교육 · 지역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초등학생도 낙제한다?-전원이 기초학력을 습득해서 현실 사회로
2. 선진국에 버금가는 소수정원 교실이 키우는 학력
학교는 공부도 하고 인생상담도 해주는 곳·비디오로 배우는 소수정원 수업 · 모든 중학교에서 15명의 소수정원 학급을 실현 · 클럽활동을 중시하는 전인교육과 사회활동교육
3. 고학력의 비결은 경쟁이 아닌 상호학습
미래의 간부 후보생을 키워내는 엘리트 학교·소수정원 교실에서 수준높은 수업을 · 현직 부총리의 자녀도 떨어지는 공정한 시험 · 85점 이상의 성적을 받지 못하면 즉시 낙제 · 학교생활을 마음껏 즐기는 학생들 · 경쟁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서로 배우는 학생들 · 친구가 근심하면 나는 울고, 내가 기뻐하면 친구는 춤춘다 · 쿠바의 15살의 봄-성적이 좋은 아이만 진학할 수 있는 고교 · 사회인이 재도전하는 대학- 인정을 베풀면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4. 옛 소련의 교육이념으로 키우는 고학력
무상교육을 지탱하는 세계 제일의 교육투자 · 행동주의에서 구성주의로 바뀐 세계의 교육이론 · 러시아가 낳은 천재 심리학자의 학습이론 · 교사보다 아이들끼리 5배나 더 배운다
5. 풍부한 사회공동자본이 고학력을 지탱한다
학력에는 교사와 학교시설보다 가정환경이 더 중요 · 가난한 집 아이는 변두리 학교에서 실력 없는 교사에게 배운다 · 지역사회가 키우는 아이들 · 무상교육은 국민의 권리 · 미국 내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학교
II. 탈 빈곤사회를 지향하여 탄생한 교육제도
1. 혁명 이전의 쿠바 교육
교회가 지배한 식민지 시대의 차별교육 · 미국식 교육의 강요 · 나라는 번영해도 격차는 커졌다 · 수업도 않고 급료만 받고 있던 특권교사들
2. 혁명 후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병영과 경찰서를 학교로 바꾸어 교육을 보급 · 모든 학교를 국유화하고 무상교육을 실시하다 · 내부 상황은 엉망이었던 1960년대 학교 현장 · 학력 향상과 기술지식의 충실을 지향하는 교육개혁 플랜 · 진학이 자기목적화한 학습지도와 학력 저하 · 소련형 중앙집권주의 교육의 빛과 그림자 · 여유교육의 실패와 쿠바식 교육개혁
칼럼1- 성인교육과 평생학습
3. 경제위기와 멈춰버린 소련형 고도성장 모델
경제위기 속에서도 문을 닫지 않았던 학교 · 진학률의 저하와 중퇴의 증가, 일자리 감소 · 이전의 절반까지 삭감된 교육예산 · 관광업으로 옮겨간 교사들 · 격차확대로 황폐해진 사회 · 젊은이들에게 확산되는 폐쇄감
III. 경제위기 속에서 더욱 충실해진 교육제도
1. 보육원에서 커뮤니티로- 쿠바의 영유아 교육
유니세프와 세계은행도 높이 평가한 종합적인 유아교육 · 텔레비전을 보면서 춤을 추는 꼬꼬마들 ·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보육원 · 경제위기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모델 · 지역사회가 아이를 키우는 ‘아이를 교육하자’ 프로그램 · 모델이 된 산촌에서의 육아교육 · 지역사회가 키우는 아이들 · 다른 나라도 모범으로 삼는 쿠바의 영유아 교육
2. 쿠바의 교육을 지탱하는 교사들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물자부족을 극복 · 16살 고교생이 교단에 서는 초등학교 · 교사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고도의 전문직 · 실습 위주의 실천적인 수업 · 새내기 교사에 대한 탄탄한 지원과 연수제도 · 서로 배우는 교사들 · 소수정원 교실 실현을 위한 개혁 · 대학생 때부터 교단에 서는 종합교사
칼럼2- 칠레의 교육개혁에서 배운다
3. 장애우를 배려하는 교육
세계의 흐름과 역행하는 특별한 장애우 관리 · 아이들 하나하나를 배려하는 전원 기숙사형 양호학교 · 사회로 열려 있는 양호학교 · 다양한 치료를 통한 자폐아 관리 · 장애우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사회적 자립을 촉진 · 장애우의 사회참여를 지탱하는 사회조직
칼럼3- 쿠바의 인공내귀
4. 워킹푸어를 낳지 않는 쿠바식 정리해고
설탕의 섬에 밀어닥친 정리해고 쓰나미 · 공장의 절반을 폐쇄하고 사탕수수 밭은 3분의 1로 · 대화를 통해 이해를 구한 뒤에 정리해고 · 정리해고로 오히려 급료가 상승, 공부하면 급료를 받는다 · 자신들끼리 공장 내에 학교를 만들다 · 전 국민 누구든지 원한다면 대학에 간다
칼럼4- 사탕수수 노동자
IV. 탈 워킹푸어 사회를 찾아서
1. 사회와 이어지는 종합교육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키우는 종합교육 · 피오네로 궁전에서의 직업체험 · 교칙을 스스로 관리하는 아이들 231·초등학교부터 연대감을 키우는 노동교육 · 농촌 기숙학교에서 땀흘려 농사를 체험하는 중고생 · 아침에는 펜을 쥐고, 오후에는 땅을 갈아라 · 도시와 농촌의 교류 실패와 농촌 중학의 재검토
칼럼5- 인기 높은 농업전문학교
2. 격차없는 공정한 경쟁사회를 찾아서
사회복지사 학교의 설립과 실업자의 일소 · 만인을 위한 대학에서 교양을 높인다 · 감옥 안에도 대학을 만들다 · 글로벌화를 지향하여 컴퓨터 교육을 · 지적재산으로 글로벌화 속에서 살아남는다 · 다른 사람을 위해 나라에최선을 다한다는 공유철학
칼럼6- 쿠바로부터 배울 수 있는 미디어 리틸러시
3. 전국 식자교육 캠페인
“읽고쓸 줄 모르는 사람은 인류의 유산을 강탈당하고 있다”·비식자자 근절을 위해 10만 명의 중고생을 농산촌에 동원하다 · 성공한 카스트로 · 정치색과 군사색을 동시에 띠고 있는 캠페인 · 연대의식의 확산으로 이어진 운동
4. 세계에 퍼진 쿠바의 식자교육법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비식자자 수는 8억이 넘는다 · 쿠바의 프로그램으로 비식자자 근절을 시도하는 개발도상국 ·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활용해서 석 달 만에 읽고쓰기를 완성 · 어떤 언어에도 범용성이 있어서 세계 28개국에서 활용중 · 최빈국 아이티 민중들로부터 탄생한 프로그램 · 평가받지 못한 쿠바의 식자력 향상 운동 · 지구는 우리의 마을, 그리고 교육은 세계의 보물·인간은 교육이 없으면 자유로워질 수 없다 · 건전한 사회는 돈으로만평가할 수 없다
5. 무지야말로 전쟁을 낳는다
쿠바에 있는 존 레논 공원 · 1980년대 니카라과 교육개혁의 좌절 · 평화롭지 않으면 교육개혁도 진전될 수 없다 · 히로시마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카스트로 · 히로시마를 찾아온 쿠바인 · 체 게바라가 히로시마에서 본 것·고학을 통해 의사에서 게릴라로 · 게릴라전이 한창일 때부터 시작된 교육활동 · 교육이 가장 중요하므로 어떤 때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 평화를 위해서 교육이 필요
6. 에필로그
마치며
참고문헌
용어정리
리뷰
책속에서
무상교육을 지탱하는 세계 제일의 교육투자
여기서는 쿠바의 교육 수준과 학력이 왜 높은지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살펴보자.
먼저, 말해두고 싶은 것은 교육에 대한 엄청난 투자액이다. OECD 국가의 GDP나 일반 정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는 각각 평균 5.8%, 12.9%이며 유네스코는 GDP의 최저 6%를 교육비에 할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밑도는 4.7%, 10.6%밖에 되지 않는다. 나라의 근간에 관련된 교육에 돈을 아끼는 한편으로 쓸데없는 다리나 도로를 건설해온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학력으로 주목받은 핀란드는 GDP의 6.4%나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많은 교육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교사를 늘리고 소수정원 학급을 실현시키고 있다. 그 배경에는 작은 나라가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 육성밖에 기댈 곳이 없다는 국가전략이 있음은 명백하다. 하지만 쿠바의 그것은 핀란드를 훨씬 웃돈다. 1960년대는 4.2%였던 것이 2006년에는 12.3%에 이르고 있다(1997년 페소로 환산). 이것은 어떤 나라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은, 세계 최고의 비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문 86쪽에서)
무상교육은 국민의 권리
사회개선에는 평등, 형제애, 교육이 중요하다고『공산당 선언』에서 주장한 것은 마르크스였다.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이므로 이 생각을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데올로기적인 편견을 버리고 그 교육철학을 찬찬히 살펴보면「세계인권선언」내용과도 합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인권선언」에서는 교육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인종, 성,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천명하고 있다. 카노이 교수는 핀란드로 대표되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이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이유도, 평등이나 집단책임을 중시하고 있는 점에서 쿠바와 같다고 지적한다. 핀란드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지만 교육이 국민의 권리로 여겨지고 복지정책과 일체가 되어 있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교육비도 급식비도 무료다. 그러므로 평등한 교육이 고루 보급되어 가정의 소득에 상관없이 학력이 높은 아이로 키워지고 있는 것이다. (본문 102~10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