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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6022568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1부. 일과 삶
어딘가 이상한 사람 | 단골 술집과 맞바꾼 것 | 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되는 무언가가 있다 | 부딪히는 처음들 | 후회도 권유도 없을 | 종로구에서 일합니다 | 작은 상점 만들기 - 순환하는 물건들을 바라보며 | 작은 상점 만들기 - 팔면서 배우기 | 작은 상점 만들기 - 각각의 리듬으로 | 있었는데요, 터졌습니다 | 기능과 작용 | 동업이란 이름의 결투 레이스 | 강아지 둘 | 시스터! 레츠 워크 투게더
1.5부. 도시와 산책
아이스버그의 여백 – 시드니 | 길 위에서 – 태즈메이니아 | 그 도시의 슬로건 – 후아힌 | 러브 오브 비치 – 시체스 | 어제와 다른 오늘 – 방콕 | 순한 마음 – 제주 | 애주가와 애애주가의 섬 – 시칠리아 | 호숫가의 맥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 베를린 | 잠시 사랑에 빠졌던 것들 - 라플란드
2부. 균형과 반복
빈 사각형은 나를 어디까지 데려가는가 | 가운데 카메라를 두고 | 오토 화이트 언밸런스 | 눈과 손과 발 | 자연스럽게 찍는다는 것 | 도망자와 추격자 | 질의응답의 시간 | 몸으로 하는 말 | 퍼스트 레이디 오브 포토그래피 | 같이, 이야기하면서, 만들어나가는 | 렌즈 앞으로 앞으로 | 가까워지고 또 멀어지며 | 환호하며 완패한다 | 에필로그_노 플래시 노 트라이포드
부록. 질문과 응답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낯선 조직에 미끄러지듯 안착하는 데 끝내 실패했고, 사장님은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을 느꼈다. 아마 그때 우리는 서로를 떠올렸을 것이다. 미처 눈치채지 못 하는 동안 우리의 동업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말에는 힘이 있다. 알 수 없는 힘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힘에 기대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를 커다란 용기가 꺼내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해 가을, 우리는 함께 일을 해보기로 했다. 나에게는 단골 술집이 사라지고 동료가 생겼다. _ 「단골 술집과 맞바꾼 것」 중에서
중요한 건 틀어진 계획으로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다. 크고 작은 실수들 뒤엔 늘 예상치 못한 배움이 있었다. 말 못 할 고충도 뼈저린 교훈도 있었지만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환희도 있었다. 멋이라고는 없는 시작이었지만 뒤를 돌아보면 그래도 틀리지 않은 방향으로 걸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_ 「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되는 무언가가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