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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7203935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08-06-16
책 소개
목차
우리가 선택한다
컴퓨터의 역사에 대하여
텔레비전과 인터넷
누가 책임을 지는가
베를린에서의 유년기
미국으로의 이주
다르다는 것
정확히 바라보기
이성의 섬
무력하다는 착각
이상상과 대세 추종주의
엘리자
인공지능의 신화
불멸성 기획
인간과 기계.
누가 누구를 이해하는가.
가상적, 상대적, 카오스적.
경험의 가치에 대하여.
컴퓨터와 예술.
종교로서의 자연과학.
매체 능력이란 무엇인가.
고유한 비판적 능력을 갖추기 위한 시간 갖기.
컴퓨터와 학교.
우선순위 정하기.
무엇을 할 것인가.
시민의 용기.
옮긴이의 글 | 이성의 섬, 고립을 넘어 이성의 대륙으로!
책속에서
인공지능의 주역들이 자기들의 일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하죠. 그들 스스로 어떻게 말하고 있나요? 한스 모라벡의 <마음의 아이들>을 다시 살펴볼게요. 모라벡은 인간 생명을 인위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아주 명확히 표현하고 있어요. 없앨 수 없고 죽지 않으며 처음부터 지적인 능력을 지닌 인간 생명을 만들겠다는 거예요.
우리의 아이들은 정확히 그 반대예요. 처음에는 의지할 데 없이 속수무책이고 다치기 쉬워요. 그러고 나서 거의 20년이 걸려 독자적으로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되죠. 그러니까 20년이 지나야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오래 걸리는 과정이고, 수많은 어려움과 결부되어 있어요.
모라벡은 우리가 인공 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어요. 인간보다 훨씬 낫고 훨씬 지적일 뿐 아니라 불멸이기도 한 생명이라고 해요. 불멸성은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훨씬 지능이 높고 영원히 죽지 않을 아이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모라벡의 예고가 의미하는 바는 다음의 말과 전혀 다르지 않아요.
"우리는 그것을 자연보다 더 잘 할 수 있고, 여자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우리 남자들은 오늘날 아이를 생산하는 능력에서 여자들보다 우월하다."
저는 이것이 아이를 낳는 여자들의 능력에 대한 질투라고 해석해요. 자궁에 대한 질투죠. 분명 이것이 가장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동기예요. (147~148쪽, '불멸성 기획'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