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 (법정)
- 시작하는 글

1.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2. 어린 왕자는 어디에서 왔을까
3. 작품을 쓰기까지의 생택쥐페리는?
4. 꽃은 누구의 이미지를 빌린 걸까
5. 사막속의 환상
6. 나는 나의 장미꽃에 책임이 있다
7. 어린 왕자의 철학은 무엇일까
8. 책을 덮은 뒤에 무엇인가 남는다

- 끝내는 글
- 옮긴이의 글 ;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고해성사?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의 집필에 몰두하기 위해 자연에 둘러싸인 작은 집에서 살고 싶어 아내에게 집을 찾아보도록 부탁한다. 그러나 콩쉬엘로가 구한 집은 방이 스물두 개나 되는 대저택이었다. 콩쉬엘로는 날마다 손님을 초대하고 밤늦게까지 연회를 열었다. 생텍쥐페리는 손님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숙박 손님이 침실에 들어갈 때까지 상대를 해주고 다른 사람이 잠든 한밤중의 아주 짧은 시간에 집필할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손님에 둘러싸였어도 생텍쥐페리는 외로웠다. 진심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동료 기요메는 전사했다). <어린 왕자>를 쓰던 생텍쥐페리에게는 작품 중 다음 장면과 같은 상황이 아니었을까?

제19장의 어린 왕자가 지구에 도착한 직후의 에피소드다.

(...)
"너는 누구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너는 누구지...... 너는 누구지...... 너는 누구지......" 메아리가 대답했다.
"내 친구가 되어 줘. 나는 외로워" 그가 말했다.
"나는 외로워...... 나는 외로워..... 나는 외로워......" 메아리가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