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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내한테서 찔레꽃 냄새가 난다꼬

뭐라, 내한테서 찔레꽃 냄새가 난다꼬

(이지누가 만난 이 땅의 토박이, 성주 문상의 옹)

이지누 (지은이)
  |  
호미
2008-11-07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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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내한테서 찔레꽃 냄새가 난다꼬

책 정보

· 제목 : 뭐라, 내한테서 찔레꽃 냄새가 난다꼬 (이지누가 만난 이 땅의 토박이, 성주 문상의 옹)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88526804
· 쪽수 : 256쪽

책 소개

이지누가 만난 이 땅의 토박이, 그 첫 번째 책. 일백 년 한평생을 성주 수륜면 작은동의 깊은 산골에서 농사지으며 살다 가신 문상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 이지누는 문상의 옹을 1999년 가을부터 2002년 여름에 걸쳐 만났다. 문상의 옹과의 짧지 않은 만남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목차

권하는 글 - 두 남자의 지극한 연애담 _ 공선옥
지은이 머리말 - 봐라, 사람은 선물이다!

1.글로 하는 이바구
내가 담배 끊은 지 칠십오 년이라
집은 다 핀체, 어른들도 다 편안하시고……
이거,가다마이 아이가
올은 디네. 날도 따갑고……
저것도 배고프마 지 묵고 자븐 것도 무야지
뭐라카노. 손이 젤이라. 손발 멀끔한데 와 기계로 하노
니도 욕봤는데 새경은 주꾸마
봐라. 이거 이뿌제
그래……
이기 내 집 아이가. 죽으마 갈 집이라
여서 대구까정 안 걸어 갔디나
올은 뭐 하십니꺼
꽃아, 꽃아 설워 마라
뭐라. 내한테서 찔레꽃 냄새가 난다꼬
그거 쓴 사램이 누군지 몰라도 지대로 된 사램이네
안 심심컷나, 내가 심심으마 소도 심심은 기지
니 올 꼭 올라가야 되나
잘 가거래이

2.사진으로 하는 이바구

저자소개

이지누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 문화를 섬세한 눈으로 톺아보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구산선문 답사를 하며 불교문화를 익히기 시작했으며, 1992년에 발간된 《나말여초의 선종사상사 연구》(이론과 실천, 추만호)에 사진작업을 했다. 그리고 퇴옹 성철스님 다비식을 시작으로 지금껏 큰스님들의 다비식을 기록해오고 있다. 2001년에는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다룬 계간지인 《디새집》(열림원)의 편집인으로써 창간을 주도했다. 그 후 〈불교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나라 안 폐사지에 대한 기록은 물론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산재한 마애불의 기록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불교문화 외에 민통선 지역이나 비무장지대 그리고 한강에 대한 인문학적인 조사와 사진기록을 하고 있으며, 이 땅의 순정한 민초들에 대한 작업도 이어 오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폐사지 답사기 《마음과 짝하지 마라, 자칫 그에게 속으리니》《돌들이 끄덕였는가, 꽃들이 흔들렸다네》(알마)를 비롯해, 《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샘터), 《절터, 그 아름다운 만행》(호미), 《잃어버린 풍경 1.2》(호미), 《이지누의 집 이야기》(삼인), 《관독일기》(호미)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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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배요, 안녕하십니꺼. 할배가 문상의 어르신 맞지예?"
"그래, 내가 문상의가 맞기는 맞는데, 니는 누꼬. 첨 보는 거 가튼데, 우째 남의 이름까정 다 아노. 우리가 어데서 만난 적이 있디나?"
"어데예, 오늘 처음 인사드리는 겁니다."
"그래…, 내를 우예 알고 젊은 사램이 이래 아침부터 찾아와가 인사를 다 하노. 말씨는 여짜 사람 같은데, 어데서 왔노. 대구서 왔나?"
"아입니더, 고향이 대구고 살기는 서울서 삽니더."
"어데, 서울? 그래 먼 데서 뭔 볼일이 있다꼬 이래 일찍 왔시꼬. 올 서울서 출발했시마 아즉 도착할 시간이 안 됐는데……, 어제 성주서 잤디나?"
"예."
"그래 무슨 일이고? 행색도 그렇고, 차리입은 거 보이 관공서 사램은 아인데……."
"그냥 할배 보고 싶어서 왔지예, 딴 볼일은 없심더. 올게 농사는 우째 잘 됐습니꺼. 인자 나락 빌 때 됐을 낀데 비기 시작했습니꺼?"
"해마줌 올사가 그렇지 뭐, 벨다를 끼 있나 어데. 나락은 인자 빌 때가 되기는 됐는데 아즉은 좀더 있어야 되니라. 한 열흘 더 있시마 될라나."
"전부 몇 마지기나 됩니꺼?"
"한 열 마지는 안 넘것나."
"할배 혼차 그걸 다 합니꺼?"
"그라마, 누가 같이 해 줄 사람들이 있나 어데."
"내가 그거 쫌 거들어 드리까예?"
"어데, 나는 돈도 없고, 제우 농사지어가 그걸로 묵고 사는데 놉 살 돈이 있나 어데. 됐다 고마."
"아임니더. 일할 사람 사라카는 기 아니고예, 그냥 거들어 드린다 말입니더."
"그냥 거들어 준다꼬?"
"예, 할배는 밥만 믹이 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나 해 주고 그라마 됩니더. 그라마 쌀 찧어 올 때까지 시간 되는 대로 와가 거들어 드린다 말입니더." - 본문 25~2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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