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88613733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다시, 교육의 길을 묻는다 9
1부 진화하는 아이들
1장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들
아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 21 아이는 일직선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26 느린 성장, 숙성 29 만남을 통해 탈바꿈하는 아이 31 의존할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하다 34
2장 다 다른 아이들, 늘 다른 아이들
다른 아이들, 건강한 사회 39 공포 속의 안정은 안정이 아니다 44 모든 아이는 세상에 단 한 명이다 46 부모가 보는 아이, 교사가 보는 아이 49 갑옷 대신 척추로 51
3장 빛과 같은 아이들
뉴턴식 세계관과 교육관을 넘어서기 54 이 세상은 미리 결정되어 있지 않다 57 다 알려고 하지 마라 59 이것도 저것도 63 빛과 같은 아이들 66
4장 유연한 뇌를 가진 아이들
머리에 구멍 뚫린 사나이 70 몸과 마음은 분리할 수 없다 72 뇌의 발생과 진화 77 호모사피엔스가 되기 위한 십대들의 성장통 80 평생 변하고 발달하는 뇌 86 사랑과 공감이 건강한 뇌를 키운다 90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 94 모든 것은 흘러가며 변한다 96
2부 공진화하는 교육의 주체들
5장 공진화하는 교육의 주체1 _부모
부모와 아이의 공진화 101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순간에 자라지 않는다 104 부모의 유연함이 아이를 키운다 108 아이의 패턴을 찾아라 110 아이는 부모를 닮는가 113
6장 공진화하는 교육의 주체2 _교사
좋은 교사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115 교사의 성장을 돕는 학교 118 교사회가 곧 교사 양성 과정이다 120 번아웃 증후군과 슈드비 증후군 122 회복 탄력성과 개방성 124 더 많은 벗들이 필요하다 127
7장 교육 주체들의 조화로운 공전
조화로운 공전과 비대칭성 131 웬만한 사람들과 어울리기 134 누가 아이를 소유하고 있는가 137 아이를 지키는 지혜로운 파수꾼, 마을 139
3부 진화하는 교육
8장 교육에서의 자유와 가치 그리고 학습
자유라는 딜레마 145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까 148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탐구_교양교육 152 지식의 재구성_지식교육 154 지식과 가치는 두 마리 토끼가 아니다 157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두 눈으로 보기 159 대학을 넘어서 165
9장 정글의 법칙에서 숲의 원리로
9¾ 승강장의 비밀 170 대안교육은 유기농이다 172 너의 언어로 말하라 174 사회와 소통하는 대안교육 178 별이 이끄는 대로, 사랑과 연대의 길로 181
10장 새로운 리더십을 기다리며
리더십은 신뢰에서 싹튼다 185 함께하는 리더십 187 도전하는 리더십 190 사람을 키우는 리더십 191 새로운 리더십을 기다리며 193
나가는 말 | 오늘도 진화하는 나 197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남을 통해 탈바꿈하는 아이
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등에 메고 오는 것은 가방만이 아니다. 자신이 살아온 가정의 색다른 문화를 함께 메고 온다. 아이는 교실에 가방을 풀어 놓으며 자신의 개성과 문화도 풀어 놓는다. 그것을 또래와 나누면서 학급과 학교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아이는 그때까지 살아온 시간을 쌓아 만든, 작은 문명의 담지자이다.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문명과 문명이 때로는 조심스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조우한다.
아이는 각자 다른 문화를 서로 나누는 방법을 아슬아슬하게 익혀 간다. 집에서 지낼 때와 달리 공동생활에서는 때로 내가 양보하지 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우친다. 종종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기도 하지만 파탄으로 끝나기보다는 대개 융합의 길로 간다. 곤충이 알에서 애벌레와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는 변태metamorphosis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이는 곤충과 달리 겉모습은 별 차이가 없어도 속은 완전히 달라지는 변태(탈바꿈) 과정을 겪는다. _1장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들
뉴턴식 세계관과 교육관을 넘어서기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고전물리학은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인 이 세상을 설명하는 데 적지 않은 한계를 드러낸다. 근대적 교육관은 아이의 학업 성취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사회 현실과 유리된 진공 속에서 아이를 원하는 모습으로 주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고전물리학의 특징인 인과율의 교육적 반영이다. 전국 일제고사를 통해 수천, 수만 명의 아이들을 일등부터 꼴찌까지 한 줄로 세우겠다는 발상도 여기서 나왔다.
그러나 아이는 가만히 앉아서 이런 이상한 법칙이나 정밀한 측정 방식에 지배당하지만은 않는다. 아이의 행동에는 정해진 하나의 원인이 없다. 아이의 미래는 어느 하나 결정되지 않았다(혹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이미 주어진’ 혹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따르지 않는다. 바로 그렇기에 아이는 무한한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 그리고 자기 책임성을 갖게 된다. _3장 빛과 같은 아이들
아이의 패턴을 찾아라
부모와 교사의 소통 혹은 상담이란 서로 파악한 아이의 패턴을 나누는 것이다. 교사는 학교에서 본 아이의 패턴을 나누고, 부모는 가정에서 드러난 아이의 패턴을 나눈다. 부모와 교사가 파악한 패턴을 모아서 퍼즐을 맞추면 아이라는 모자이크가 보다 온전해진다. 조각과 조각 사이의 연관을 찾아서 전체 그림을 맞추는 것이다. 이때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 가끔 한 조각을 보고 전체인 양 단정 짓기도 하고, 그로 인해 새로운 가능성을 놓치기도 한다. 마지막 한 조각을 끝끝내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겸손한 부모와 교사는 비어 있는 자리를 보고도 뭔가 지침을 얻는다.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_5장 공진화하는 교육의 주체1,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