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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88613900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_슬기로운 부모생활
1부 부모로 산다는 것은
아이 낳기, 어른 되기 | 이임주
아빠 육아, ‘다시 사는 자’의 괴로움과 즐거움 | 신동섭
꼴찌여도 괜찮아 | 최경숙
양육과 교육의 경계, 그 아찔한 외줄 타기 | 정수진
내가 학부모이길 결심했을 때 | 이현주
‘적당한 엄마’ 되기의 어려움 | 안순아
흔들리며 채워가는 부모의 자리 | 이슬기
아이 키우기, 아이와 함께 살기 | 류승연
2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치하는엄마들’이 꿈꾸는 세상 | 백운희
엄마들의 언어가 필요하다 | 이성경
그렇게 사람이 되어간다 | 남기웅
교육은 부모와 교사의 팀플레이다 | 이철국
애들 잘 기르려고 궁리하지 말고 | 이현주
‘유전자’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라는 ‘환경’이다 | 고병헌
나를 넘어선다는 것, ‘부모-되기’의 교육적 의미 | 서덕희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이들이 지닌 무수한 가능성에 비하면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정말 작은 부분이다. 설령 전교 꼴찌라 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예민하다. ‘전교 꼴찌여도 괜찮다’는 부모의 생각이 마음고생 끝에 ‘그래, 공부를 못하니 다른 거라도 시키자’라는 포기의 심정에서 나온 것인지, 자유로운 가치관에서 나온 것인지 귀신같이 안다. 믿음을 갖고 줄서기를 멈추는 순간, 모든 아이는 각자의 타고난 방향으로 마음껏 성장해갈 것이다. _ <꼴찌여도 괜찮아> 중
“아이가 행복하게 살길 바랄 뿐이야”라고 욕심 없이 말하던 엄마들도 연령이 올라가면서 자식의 ‘공부’ 앞에선 흔들리는 촛불이 될 때가 많다. 수시로 욕망을 더 부풀리려는 음모가 나도 모르게 내 속에서 마구 튀어나와도 이를 사랑으로 착각하며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무조건적’인 거라 말하기 창피해질 때가 바로 이런 욕망들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다. 명품백이 무슨 필요냐며 평소 검소한 삶을 강조하던 이들도 ‘자식’ 만큼은 누구보다 잘 키워낸 부모 대열에 들고 싶어 한다. 알고 보면 그 성공 기준이 실은 ‘모두가 바라는 명품백’과 다를 바 없는데 말이다. _ <적당한 엄마 되기의 어려움> 중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너무 어렵게 가지 말자.’ 이 소박한 원칙은 엄마의 정체성이 나를 압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거리두기다. 육아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는 ‘충분히 좋은 엄마’(도널드 위니컷)라는 믿음, 내 아이만이 아닌 내 아이가 속한 세상을 바라보겠다는 다짐 같은 것이다. 고민 끝에 결국 아이를 일반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지만 걱정과 불안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초보엄마는 계속 흔들릴 것이다. 그래도 두 가지는 믿기로 했다. 부족해 보이는 환경일지라도 아이는 또래로부터 배울 것이고, 나는 아이와 떨어진 시간으로부터 배울 것이다. _ <흔들리며 채워가는 부모의 자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