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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89305132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03-08-0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외모로 판단하기
미용 성형 수술이란 무엇인가?|왜 미적 수술인가?|자아 개조|"통과하기"|범죄형 신체|젠더의 문제|"수술 전후"
제2장 질병에 대한 승리
에이미와 공주님|매독 환자의 코|트리스트럼 섄디의 이상한 사례|르네상스 시대의 코|식민지에서 건너온 치료술
제3장 인종 특유의 코
계몽주의 시대의 코|유대인의 코|아일랜드인의 코|"동양인의 코" - 그리고 눈|흑인에서 백인으로
제4장 명예와 불명예의 표시
얼굴에 새겨진 성격|너무 유대인다운 귀와 코|비밀을 누설하는 포피|그리스적 이상
제5장 전장의 코
으스러진 얼굴 재건하기|애국자의 코와 바이마르 시대의 수술|나치의 코
제6장 약속의 땅에서 동화되기
미국인이 되도록 유대인을 돕다|이스라일 인의 경험|바브라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제7장 코 이후
에로틱한 몸|엉덩이가 의미를 갖다|큰 가슴과 배|작은 가슴=없는 가슴?
제8장 잘못된 몸
가슴달린 남자|성 전환 수술|처음 베인 상처가 가장 깊다
제9장 젊음과 아름다움의 꿈
아름다움과 늙음
맺는 말
책속에서
실제로 나치 독일에서는 몇 가지 재건 성형 수술들이 강제 시행되었다. 1936년에 새로 시행된 군복무 관련 법령은 국가가 "임무 수행 능력의 극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입대 예정자의 신체 개조를 승인했다. 군인으로서 더 적합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받았을 법한, 그러나 공인되지 않은 신체적 수정 중 하나가 인상 교정이었다. "너무 못생겨" 군복무에서 제외된 이들이 "진정한" 군인으로 변신하는 데 미용 성형 수술이 이용된 것은 말할 나위 없지만, 동시에 신병을 더 유능한 군인으로 만들기 위한 신체적 수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베니토 무솔리니 역시 장교들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1930년대에 미용 성형 수술을 이용했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방해한다는 믿음에서 무솔리니는 40세 이상의 장교들에게 모두 눈꺼풀 수술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그리하여 이탈리아 인들은 자국 내 장교들의 눈꺼풀에서 과잉 피부 조직을 제거하고 있다. 눈꺼풀이 팽팽해야 필요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파시즘 치하에서 미용 성형 수술은 군사적 의미를 지니며 강제적으로 이뤄졌다. - 제5장 '전장의 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