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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89590705
· 쪽수 : 524쪽
· 출판일 : 2018-02-01
책 소개
목차
1. 증시랑(曾侍郞) 천유(天游)가 묻는 편지
2. 증시랑(曾侍郞) 천유(天游)에 대한 답서 ⑴
3. 증시랑(曾侍郞) 천유(天游)에 대한 답서 ⑵
4. 증시랑(曾侍郞) 천유(天游)에 대한 답서 ⑶
5. 증시랑(曾侍郞) 천유(天游)에 대한 답서 ⑷
6. 증시랑(曾侍郞) 천유(天游)에 대한 답서 ⑸
7. 증시랑(曾侍郞) 천유(天游)에 대한 답서 ⑹
8. 이참정(李?政) 한로(漢老)가 묻는 편지 ⑴
9. 이참정(李?政) 한로(漢老)에 대한 답서 ⑴
10. 이참정(李?政) 한로(漢老)가 묻는 편지 ⑵
11. 이참정(李?政) 한로(漢老)에 대한 답서 ⑵
12. 강급사(江給事) 소명(少明)에 대한 답서
13. 부추밀(富樞密) 계신(季申)에 대한 답서 ⑴
14. 부추밀(富樞密) 계신(季申)에 대한 답서 ⑵
15. 부추밀(富樞密) 계신(季申)에 대한 답서 ⑶
16. 이참정(李?政) 한로(漢老)의 별지(別紙)에 대한 답서
17. 진소경(陳少卿) 계임(季任)에 대한 답서 ⑴
18. 진소경(陳少卿) 계임(季任)에 대한 답서 ⑵
19. 조대제(趙待制) 도부(道夫)에 대한 답서
20. 허사리(許司理) 수원(壽源)에 대한 답서 ⑴
21. 허사리(許司理) 수원(壽源)에 대한 답서 ⑵
22. 유보학(劉寶學) 언수(彦修)에 대한 답서
23. 유통판(劉通判) 언충(彦?)에 대한 답서 ⑴
24. 유통판(劉通判) 언충(彦?)에 대한 답서 ⑵
25. 진국태부인(秦國太夫人)에 대한 답서
26. 장승상(張丞相) 덕원(德遠)에 대한 답서
27. 장제형(張提刑) 양숙(暘叔)에 대한 답서
28. 왕내한(汪內翰) 언장(彦章)에 대한 답서 ⑴
29. 왕내한(汪內翰) 언장(彦章)에 대한 답서 ⑵
30. 왕내한(汪內翰) 언장(彦章)에 대한 답서 ⑶
31. 하운사(夏運使)에 대한 답서
32. 여사인(呂舍人) 거인(居仁)에 대한 답서
33. 여랑중(呂郞中) 융례(隆禮)에 대한 답서
34. 여사인(呂舍人) 거인(居仁)에 대한 답서 ⑴
35. 여사인(呂舍人) 거인(居仁)에 대한 답서 ⑵
36. 왕장원(汪狀元) 성석(聖錫)에 대한 답서 ⑴
37. 왕장원(汪狀元) 성석(聖錫)에 대한 답서 ⑵
38. 종직각(宗直閣)에 대한 답서
39. 이참정(李?政) 태발(泰發)에 대한 답서
40. 증종승(曾宗丞) 천은(天隱)에 대한 답서
41. 왕교수(王敎授) 대수(大受)에 대한 답서
42. 유시랑(劉侍郞) 계고(季高)에 대한 답서 ⑴
43. 유시랑(劉侍郞) 계고(季高)에 대한 답서 ⑵
44. 이랑중(李郞中) 사표(似表)에 대한 답서
45. 이보문(李寶文) 무가(茂嘉)에 대한 답서
46. 향시랑(向侍郞) 백공(伯恭)에 대한 답서
47. 진교수(陳敎授) 부경(阜卿)에 대한 답서
48. 임판원(林判院) 소첨(少瞻)에 대한 답서
49. 황지현(黃知縣) 자여(子餘)에 대한 답서
50. 엄교수(嚴敎授) 자경(子卿)에 대한 답서
51. 장시랑(張侍郞) 자소(子韶)에 대한 답서
52. 서현모(徐顯模) 치산(稚山)에 대한 답서
53. 양교수(楊敎授) 언후(彦候)에 대한 답서
54. 루추밀(樓樞密) 중훈(仲暈)에 대한 답서 ⑴
55. 루추밀(樓樞密) 중훈(仲暈)에 대한 답서 ⑵
56. 조태위(曺太尉) 공현(功顯)에 대한 답서
57. 영시랑(榮侍郞) 무실(茂實)에 대한 답서 ⑴
58. 영시랑(榮侍郞) 무실(茂實)에 대한 답서 ⑵
59. 황문사(黃門司) 절부(節夫)에 대한 답서
60. 손지현(孫知縣)에 대한 답서
61. 장사인(張舍人) 장원(狀元)에 대한 답서
62. 탕승상(湯丞相) 진지(進之)에 대한 답서
63. 번제형(樊提刑) 무실(茂實)에 대한 답서
64. 성천규(聖泉珪) 화상(和尙)에 대한 답서
65. 고산체장로(鼓山逮長老)에 대한 답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만 하루 종일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가운데 때때로 자신에게 일깨워 주시고 때때로 자신에게 말해 주셔서,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없다.”를 일상의 삶에서 떼어 놓지 마십시오. 한번 이와 같이 공부해 보십시오. 한 달이나 열흘쯤 지나면 문득 스스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만약 일상생활을 떠나 따로 갈 곳이 있다면, 이는 물결을 떠나 물을 찾는 꼴이며 그릇을 떠나 금(金)을 찾는 꼴이어서, 찾을수록 더욱 멀어질 것입니다.
대개 세상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은 오래도록 번다하고 피곤한 세간의 일에 집착해 있다가 문득 누구에게 고요한 곳에서 공부하라는 가르침을 받고서 잠깐이라도 가슴속에 일이 없어지면 곧 이것을 마지막 안락한 곳이라 여기지만, 이것은 돌로 풀을 잠시 눌러 놓는 것과 같은 것임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비록 잠시 소식이 끊어짐을 느끼겠지만, 뿌리는 여전히 남아 있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이래서야 적멸(寂滅)을 철저히 얻을 때가 있겠습니까?
모름지기 자기 자신이 스스로 보고 스스로 깨달아야만, 저절로 옛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옛사람의 말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깨끗한 마니주(摩尼珠)가 진흙탕 속에 아무리 오래 놓여 있더라도 때가 낄 수 없는 것은 그 바탕이 본래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도 그와 같아서 어리석을 때에는 잡다하고 피곤한 경계에 속아서 물들지만, 이 마음의 바탕은 마치 연꽃이 물에 젖지 않듯이 본래 물들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