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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89590811
· 쪽수 : 451쪽
· 출판일 : 2020-02-20
책 소개
목차
1. 청정 거사에게 보임
2. 동봉 거사에게 보임
3. 지통 거사에게 보임
4. 묘증 거사에게 보임
5. 무상 거사에게 보임
6. 진여 도인에게 보임
7. 공혜 도인에게 보임
8. 확연 거사에게 보임
9. 각공 거사에게 보임
10. 신유 황 현위에게 보임
11. 나 지현에게 보임
12. 악수 웅 사부에게 보임
13. 서 제형에게 보임
14. 포 교수에게 보임
15. 묘정 거사에게 보임
16. 여 기의에게 보임
17. 쾌연 거사에게 보임
18. 묘심 거사에게 보임
19. 영녕군 부인에게 보임
20. 묘지 거사에게 보임
21. 장 태위에게 보임
22. 증 기의에게 보임
23. 중증 거사에게 보임
24. 서 제형에게 보임
25. 진 기의에게 보임
26. 공상 도인에게 보임
27. 방 기의에게 보임
28. 묘원 도인에게 보임
29. 태허 거사에게 보임
30. 묘명 거사에게 보임
31. 성 기의에게 보임
32. 막 선교에게 보임
33. 준박 선인에게 보임
34. 묘도 선인에게 보임
35. 지엄 선인에게 보임
36. 지립 선인에게 보임
37. 묘전 선인에게 보임
38. 충밀 선인에게 보임
39. 도명 강주에게 보임
40. 묘총 선인에게 보임
저자소개
책속에서
무엇보다 일부러 깨달음을 기다리면 안 됩니다. 만약 일부러 깨달음을 기다린다면, ‘나는 지금 어리석다.’고 스스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리석음을 붙잡고 깨달음을 기다린다면,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이 지나도 깨달을 수 없습니다. 다만 화두를 거론할 때 잠시 정신을 차리고 ‘무슨 도리인가?’ 하고 살펴보십시오.
이 도를 배움에, 아직 들어갈 곳을 얻기 전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는데, 종사(宗師)가 거론하여 일깨워 주는 것을 듣고서는 더욱더 알기가 어렵다고 느낍니다. 대개 깨달음을 취하고 쉬기를 찾는 마음을 없애지 않으면, 도리어 이러한 마음이 장애가 됩니다. 이 마음이 쉬어져야만 비로소 어렵지도 않고 쉽지도 않음을 알게 되고, 또 종사가 전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알게 됩니다.
선(禪)은 고요한 곳에 있지도 않고, 시끄러운 곳에 있지도 않고, 생각하여 분별하는 곳에 있지도 않고, 일상생활에서 인연에 응하는 곳에 있지도 않습니다. 비록 그러하지만, 고요한 곳ㆍ시끄러운 곳ㆍ생각하여 분별하는 곳ㆍ일상생활에서 인연에 응하는 곳을 내버리고 참선(參禪)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문득 눈이 열리면, 전부 자기 집 속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