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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9824282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04-06-30
책 소개
목차
1. 나는 이상한 아이였다 / 유년시절
2. 다른사람 대신 죽길 바라다 / 청소년기
3. 눈 감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것들 / 수도원에서 보낸 7년
4. 나의 고통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다 / 전쟁과 레지스탕스
5. 나는 극좌도 극우도 아닌 극고이다 / 정치참여
6. 빈곤은 세계의 수치다 / 엠마우스의 창설과 초창기
7. 오늘의 야망은 내일의 야만을 낳는다 / 엠마우스 정신의 세계적 전파
8. 가장 큰 두려움은 이웃을 잃는 것이다 / 난파선 위에서
9. 진보는 인간적이어야 한다 / 40년간의 사회참여
책속에서
친구들이여, 제발 부탁이니 이런 사람들이 되지 말라. 세계 최빈국들의 수도나 대도시들 주변에 있는 비참하고 끔찍한 빈민굴에서 초라한 판잣집 지붕에 TV 안테나가 삐죽 솟아있는 것을 보고서, 놀리고 조롱하며 분노하는 그런 사람들이 되지 말라. 어리석은 관광객들이나 던지는 이런 말과 생각을 하지 말라.
미친 놈들, 먹을 것도 없고 애들은 배고프다고 울고 있는데 TV는 무슨 얼어빠질 놈의 TV람!” 아니다, 그들은 미치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사람이지 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개는 배가 고프면 먹고 싶어 한다. 그것이 전부이다. 인간도 배고플 때가 있다. 그러나 인간은 또한 알고 싶어 하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그들도 열 명, 스무 명, 50명의 친구들끼리 모여서 그들이 갖고 있는 보잘것없는 것들을 모아서 낡은 TV 기계를 대충 수리한 뒤, 그 앞에 둘러앉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