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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은이), 조석현 (옮긴이)
  |  
이마고
2006-02-13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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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책 정보

· 제목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0429476
· 쪽수 : 444쪽

책 소개

2005년 출간되어 화제를 모은 <화성의 인류학자>의 지은이 올리버 색스의 대표작. 뇌신경의 일부가 손상되어 '기이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투렛 증후군, 파킨슨병, 위치감각상실 등 신경장애의 임상사례들에 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투병 과정을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려낸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부 상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길 잃은 뱃사람
몸이 없는 크리스티너
침대에서 떨어진 남자
매들린의 손
환각
수평으로
우향우!
대통령의 연설

제2부 과잉
익살꾼 틱 레이
큐피드병
정체성의 문제
예, 신부님, 예, 간호사님
투렛 증후군에 사로잡힌 여자

제3부 이행
회상
억누를 길 없는 향수
인도로 가는 길
내 안의 개
살인
힐데가르트의 환영

제4부 단순함의 세계
시인 리베커
살아 있는 사전
쌍둥이 형제
자폐증을 가진 예술가

역자후기
참고문헌
장별 참고문헌

저자소개

올리버 색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퀸스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 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교를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교가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불렀다. 지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해 《색맹의 섬》 《뮤지코필리아》 《환각》 《마음의 눈》 《목소리를 보았네》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깨어남》 《편두통》 등 10여 권이 있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연구, 저술 등을 감동적으로 서술한 자서전 《온 더 무브》와 삶과 죽음을 담담한 어조로 통찰한 칼럼집 《고맙습니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긴 과학에세이 《의식의 강》, 자신이 평생 사랑하고 추구했던 것들에 관한 우아하면서도 사려 깊은 에세이집 《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홈페이지 www.oliversac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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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우신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관련 도서를 번역했다. 역서로는 『실재성의 시대』, 『제1차 지국혁명』,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 『세계경제 100가지 상식』, 『승진의 경제학』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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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튜렛 증후군에 사로잡힌 여자

한 블록 정도의 짧은 거리를 지나가는 동안 극도로 흥분한 이 노부인은 4,5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흉내냈다. 만화경과도 같은 빠르기였다. 하나의 흉내는 1,2초 정도에서 끝났고 그보다 빨리 끝나는 흉내도 있었다. 전부 합해서 2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토록 우스꽝스러운 모방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2차, 3차 모방이 있었다. 흉내를 당한 사람들은 찔끔하거나 화를 내면서 그녀를 째려보았다. 그러면 그녀는 다시 그것을 왜곡해서 흉내냈다. 그러면 그들은 더욱 분노하거나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괴이한 공명현상 혹은 상호작용이 점점 퍼져나가 모두가 그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멀리서 보고 혼란을 일으킨 원인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이 노부인은 그 누구의 흉내도 낼 수 있었다. 흉내를 냄으로써 자기 자신은 사라졌기 때문에 결국 그녀는 그 누구도 될 수 없었다. 수많은 얼굴, 가면, 인격을 가진 이 여성에게 이다지도 많은 정체성이 소용돌이치는 상태는 대체 어떤 것일까? 답은 즉시 나왔다. 1초도 되지 않는 사이에 나왔다.

자기 자신 및 타인에게서 오는 압력이 너무나도 강해서 이미 폭발 일보직전의 상태에 있었다. 별안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노부인은 샛길로 들어가서 초췌한 모습으로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녀가 흉내낸 4,50명의 몸짓과 자세, 표정과 태도 즉 그녀의 모든 레퍼토리를 토해냈다. 커다란 팬터마임과도 같은 동작 한차례로 게걸스럽게 먹었던 50명의 정체성을 모두 토해낸 것이다. 통행인을 흉내내는 행위는 2분간 계속되었지만 그것을 토해내는 것은 한차례로 끝났다. 10초 사이에 50명을 토해낸 셈이다. 한 사람당 불과 0.2초가 걸린 셈이다. 얼마나 빨리 토해냈는가! - 본문 237~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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