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90462411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05-07-15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역사를 통해 얻은 깨달음
- 합법적 상해권의 규칙
- 백성의 규칙
- 이등급 공평성의 규칙
- 탐관오리의 규칙
- 폭정의 규칙
- 황제의 규칙
- 청백리 도태의 규칙
- 연공서열의 규칙
- 신임관리 부패의 규칙
- 안자의 개악의 규칙
- 숭정제 사망곡의 규칙
잡론
- 하늘의 뜻
- 인과응보
- 동서고금의 가짜
- 중국의 이상적인 인간상
- 미신 이해
- 레이펑 재발평
에필로그
- 정치 전통의 비결
리뷰
책속에서
명나라는 관리가 인정에 이끌려 원칙을 지키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자기 고향에 부임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아전과 아속들은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현지인이어야 했다. 게다가 토호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
그들은 현지의 방언과 풍속에 익숙하고 친척과 지인들로 구성된 관계망을 가지고 있으니, 기반이 튼튼하고 정보가 빠르며 갖가지 관례를 숙지하고 있었기에 이를 활용하여 이익을 도모하였다. 성현들의 서적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숨겨진 규칙은 이러한 자들을 통해서 가르치고 계승되었다.
그들은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 말과 행동으로 그들의 가르침을 받은 관리들은 금세 이를 깨치었으니, 학비도 훨씬 싸고 돌다리를 두들겨가며 강을 건너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었다. 이것이 바로 주원장이 말한 '신임 관리 부패의 규칙'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다.
부패란 물론 성현들의 기준으로 본 관점이다. 새로 부임한 관리가 현지 사회에 적응하고 업무에 익숙해지는 과정으로 본다면, 이를 새로운 방식의 교육에 의해 빠른 학습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사회에서 재교육을 받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현들의 교육을 받은 관리들이 다시 아전과 아속들로부터 현실이라는 대학의 교육을 받는 것이다. 첫 번째 교육, 즉 성현들의 교육을 받은 관리들이 입만 열면 인의도덕을 역설했다면, 두 번째 재교육을 받은 관리들의 머릿속에서는 남자는 모두 도둑놈, 여자는 모두 창녀로 변하게 된다. - 본문 213~21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