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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88990699046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청오 차상찬의 생애와 사상
제2부 청오 차상찬 작품 선집
저자소개
책속에서
청오라는 인물은 무엇보다 대인이요, 야인이었다. 그는 역사의 정면이나 전면에서 활약하고 이름을 남겼다기보다 백마 타고 올 초인의 시대를 위해서 묵묵히 당대의 역사와 풍물을 기록하고, 한편으로는 해학과 풍자로서, 의기소침한 <개벽사>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절망에 처한 조선 민중에게 미래를 전망할 힘을 주고자 애썼던 분이었다. 어떠한 사회 운동에서보다 언론인이요, 저널리스트로서 청오의 진가는 제 빛을 발한다.
『개벽』창간에는 이돈화, 박달성, 차상찬, 김기전, 이두성이 창간 동인으로 참가하였고 후에 방정환이 합류하였다. 창간 당시 편집인 이돈화, 발행인 이두성, 인쇄인 민영순, 인쇄소 신문관新文館, 발행소 개벽사, 사장 최종정崔宗楨이었으며 사무실은 경성 송현동 34번지에 있는 경성교구 구내에 두었다. 당시 송현동 34번지에는 천도교중앙총부 본관과 천도교에서 운영하던 보성전문학교가 건물을 신축하여 입주해 있었는데, 경성교구는 보성전문학교 ‘웃집’(뒷집)이었다.
『개벽』은 월간 잡지이면서도 ‘정기간행물법’이 아니라 ‘신문지법’에 의해 등록된 잡지로서 당대에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언론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구가하고 있었다. 특히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개벽』발행을 주도하던 천도교 청년들이『개벽』지를 통한 민족운동을 전개하는 데 큰뜻이 있었고, 그에 따라 청년회의 역량과 여력을 최대한『개벽』지에 투입하였다. 당시 청년회의 총예산 가운데『개벽』지 발행을 위해 투입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였다. 그 결과『개벽』지는 당대 잡지와 신문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원고료를 지급하는 잡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그것은 최고 수준의 필자들을 영입하여 최고 수준의 잡지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