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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894년 여름

조선, 1894년 여름

(오스트리아인 헤세-바르텍의 여행기)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 (지은이), 정현규 (옮긴이), 한철호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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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894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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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조선, 1894년 여름 (오스트리아인 헤세-바르텍의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9122197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2-02-29

책 소개

오스트리아 여행가인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이 1894년 여름에 조선을 다녀가 1895년 독일에서 출간한 여행기를 번역한 것으로, 서양인의 눈으로 본 개항기 조선의 사회, 문화 보고서다. 저자는 일본 나가사키를 출발해 부산에 상륙한 다음, 배편으로 서해를 거쳐 제물포, 서울을 직접 발로 누볐다.

목차

머리말
1. 조선으로/ 2. 부산/ 3. 지방 도시/ 4. 황해를 지나/ 5. 제물포/ 6. 한강에서
7. 강화에서 서울로/ 8. 수도 서울/ 9. 왕과 조정/ 10. 왕비와 왕실/ 11. 조선 왕의 장례식
12. 중국 황제의 사신단/ 13. 규율 없는 군대/ 14. 정치사회적 상황/ 15. 조선인의 오락
16. 조선의 경축일/ 17. 서울 산책/ 18. 여성들의 삶/ 19. 교육제도와 지리인식/ 20. 종교관
21. 조선의 치료약과 병자 간호/ 22. 장례의식과 조상숭배/ 23. 재판절차, 감옥 그리고 고문
24. 조선의 독특한 점들/ 25. 조선의 유럽인/ 26. 제물포 나들이/ 27. 조선 팔도/ 28. 산업
29. 토산품/ 30. 러시아의 관심과 원산/ 31. 조선의 대외 교역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이자 여행가. 185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18년 스위스 루체른 근교에서 타계했다. 튀니지, 캐나다, 멕시코,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등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고 한다. 1872년 남유럽 여행에 나선 뒤로 1875년에는 서인도 제도와 중앙아메리카로 향했고, 이듬해에는 뉴멕시코와 로키산맥을 거쳐 미국 동부로 갔으며, 1878년에는 미시시피강을 탐사했다. 헤세-바르텍은 이후로도 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미국 북서부, 아시아 등지를 쉬지 않고 여행했다. 귀족 출신으로 20여 종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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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웃는 암소들의 여름』, 『젊은 베르터의 고통』, 『조선, 1894년 여름』, 『릴케의 이집트 여행』,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이 있고, 저서로는 『신화와 사랑』(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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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호 (감수)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20여 년간 재직했으며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역사교과서연구소 소 장을 역임하였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한림대학 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근대사를 연구하면서 한·중·일의 근대화를 비교·분석하고 현재에 끼친 영향을 통찰하는 것을 화두로 삼았다. 주요 논저로 『친미개화파연구』, 『한국 근대 개화 파와 통치기구 연구』, 『한국 근대 주일한국공사의 파견과 활동』, 「우리나라 최초의 국기(‘박영효 태 극기’, 1882)와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제작 국기 (1884)의 원형 발견과 그 역사적 의의」 등이 있고, 역서로는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 『동아시아 근현대사』, 『일본이라는 나라』, 『1905년 한국 보호조약과 식민지 지배책임』, 『미국의 대한 정책, 1834~1950』, 등이 있다. 역사교육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표 저자로서 중학교 『역사』, 고등학 교 『한국근·현대사』와 『한국사』 교과서를 집필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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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른 곳에서는 통 볼 기회가 없던 아녀자들 20명가량과 마주쳤다. 얼굴 생김새를 보면 일본 여인이었지만, 나는 일본에서 그렇게 체격이 장대하고 건강하며 햇볕에 피부를 그을린 아가씨들을 본 적이 없다. 모두 스무 살이 안 되어 보였다. 노출된 풍만한 가슴과 옆이 터진 짧은 치마를 입은 모습이 강렬하고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누군가 나에게 해녀들이라고 알려주었다. 부산의 주요 무역 품목 중 하나는 진주조개다. 조선인은 아주 딱딱한 조개도 날것으로 먹거나 햇볕에 말린다. 말린 조개는 일본이나 중국에 가면 아주 고가에 판매되는 진미다. (…) 잠시 후 나는 돌아오는 길에 입과 손은 물론 발가락 사이에도 조개를 끼우고 수면 위로 솟아오르는 여자들을 보았다! 세상 그 어느 곳에도 부산의 이 아가씨들보다 더 잘 훈련된 해녀는 없을 것이다.


수도 서울과 이 나라에서 가장 큰 항구인 제물포 사이에도 차가 다닐 만한 도로가 없고, 거세게 흐르는 넓은 한강의 지류에는 다리도 없다. 사람들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작은 강에만 다리가 있고, 정작 필요한 곳에는 다리가 없다. 게다가 조선에는 독특한 풍속이 있는데, 홍수가 지는 계절에 다리를 허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리가 물에 휩쓸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강가의 높은 지대에 다리 만들 재료를 쌓아놓고, 큰물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사람들이 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을 때쯤, 다리도 다시 세워진다. 이는 따라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도인데, 왜냐하면 이렇게 해서 지방의 고관들은 많은 돈을 절약하기 때문이다. 서울과 제물포를 오가는 외교관과 조선의 고관들은 보통 네 명에서 여섯 명의 힘 좋은 조선인들이 운반하는 의자(가마)를 타고 다닌다.


나는 호기심에 차서 지켜보는 한 무리의 조선인들을 헤치고 방향을 바꿔 도시로 직접 연결된 훌륭하고 넓은 들판 길로 들어섰다. 내 뒤로 하얀 평상복을 입고, 가운데 가르마로 길게 머리를 땋은 수줍은 소년들 한 무리가 따라왔다. 부산과 제물포에서 본 대부분의 여자들은 흰옷만 입고 있었는데, 이곳의 마당과 들판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주로 빨간 치마와 파란 상의를 입고 있었다. 적어도 내가 본 바로는 이곳의 땅이란 땅은 모두 경작되고 있는 것 같았다. 작물은 쌀, 보리, 수수, 옥수수, 담배, 순무 등이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소중히 여겨지는 작은 들판에서 경작되고 있었다. 사이사이에 호두나무나 내가 잘 모르는 과실수들이 있었다. 악평을 듣는 나라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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