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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탐하다

아내를 탐하다

(무심한 듯 뭉클하게)

김상득 (지은이), 최수진 (그림)
이미지박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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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탐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내를 탐하다 (무심한 듯 뭉클하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랑/연애 에세이
· ISBN : 978899168469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0-10-01

책 소개

<대한민국 유부남 헌장>, <남편생태보고서> 등의 책을 집필한 김상득의 에세이. 20년이 넘게 결혼생활을 해온 저자 김상득이, 어느 날 문득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사랑을 나누고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같이 살지만, 도대체 아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는 것을 깨닫고 아내라는 인격적 공간을 탐사해나가며 써내려간 글이다.

목차

프롤로그
아내는 누구인가? - 아내 탐사를 시작하며

1, 아내의 몸
작은 소리에 더 예민하다 - 아내의 귀
수술하기엔 너무 아깝잖아 - 아내의 코
누군가의 뒤통수를 사랑한다는 것 - 아내의 뒤통수
짧은 치마를 안 입는 아내 - 아내의 무릎
쥐었을 때 예쁜 - 아내의 손
하얀 얼굴, 검은 속살 - 아내의 피부
혹시 ‘수전머리’를 아세요? - 아내의 새치
물컹하고 뭉클한-아내의 몸

2, 아내의 물건
독립적인 존재는 아름답다 - 아내의 방
자꾸 발가락이 간지러워 - 아내의 신발
빨래 건조대에 걸린 분홍색 팬티 - 아내의 속옷
거울은 먼저 웃어야 한다 - 아내의 거울
누굴까? 아내에게 CD를 선물한 사람은 - 아내의 CD
인생은 찰나, 믿지 못하겠거든 - 아내의 사진
아내에게 야한 속옷을 선물하는 이유 - 아내의 물건
일상의 예술가와 함께 사는 일 - 아내의 그림

3, 아내의 속
남편은 행운아 - 아내의 모성
당신은 엉엉 운다 - 아내의 울음
아내는 배짱, 남편은 절개 - 아내의 배짱
또 아내는 배짱, 남편은 절개 - 아내의 배짱 2
없을 때 오히려 있는 사람 - 아내의 부재
못된 아들과 못난 아빠 - 아내의 부재2
장마철에 아내는 입덧한다 - 아내의 비위
애교 없는 여자 - 아내의 애교
뒤끝 없는 여자 - 아내의 뒤끝
말은 그렇게 해도 - 아내의 무정
백만 년만의 만취- 아내의 만취
그 속을 누가 알랴 - 아내의 속

4, 아내의 세계
아내는 남편의 지구다 - 아내의 중력
달고 깊은 - 아내의 잠
촌스러운 남편과 스타일리스트 아내 - 아내의 쇼핑
진정한 권력자 - 아내의 요리
인간 세상은 살기 힘들다 - 아내의 이사
언제 이사했어요? - 아내의 이사 2
초현실적인 하늘 - 아내의 가을
추운 겨울에도 아내는 따뜻하다 - 아내의 체온
추석 건너뛰기 - 아내의 추석
아픈 자기 배보다 고픈 남편 배 - 아내의 복통
대머리 되면 그날로 이혼 - 아내의 엄포
불안은 번식한다 - 아내의 전쟁
일요일 아침의 행복- 아내의 의리
가족여행, 즐겁고도 괴로운-아내의 여행

5, 아내의 꿈
사랑스러운 허영 - 아내의 가명
아내의 꿈은 영화배우 - 아내의 꿈
아내를 행복하게 만드는 기술 - 아내의 행복
꿈은 늙지 않는다-아내의 작품
나도 작가라니까 - 아내의 남편 1
꼴불견 남편 - 아내의 남편 2
같이 있는 것은 가치 있는 것 - 아내의 비서

에필로그
아내에게 미리 쓰는 유서

부록>
부부 어! 사전 ? 관계
부부어 사전 1
부부어 사전2
부부어 사전 3

저자소개

김상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일하며 틈틈이 『중앙SUNDAY』, 『중앙일보』, 『행복이 가득한 집』, 『샘터』 등에 에세이와 칼럼을 연재해왔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탐색해 그것을 눈물과 웃음이 꼬물꼬물 묻어나는 글로 옮기고자 한다. 『슈슈』, 『아내를 탐하다』, 『남편생태보고서』, 『대한민국 유부남헌장』 등 네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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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화가, 『베트남 그림여행』 지은이.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걷기를 좋아하고, 참견하기를 좋아하며, 얄팍한 외국어 공부를 즐기는 걸로 보아 선천적으로 여행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1년에 한 달은 반드시 새로운 세상과 만나야 한다는 소망을 실현하며 살아가고 있다. www.soo-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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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부는 서로에게 거울이다. 아내의 거울은 남편이지만 남편의 거울은 아내다. 돌아선 아내의 뒷모습이 비춰주는 남편의 모습은 이기적이고 만사 귀찮은 게으른 사람이다. 남편은 자세를 바로잡는다.
“뒤에서 보니까 확실히 알겠네. 예뻐. 뒤쪽의 단추가 포인트네.”
“정말?”아내가 활짝 웃는다. 아내의 웃음을 보며 남편은 뭔가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지만 이미 늦었다. 아내는 옷장으로 가서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들을 모두 꺼내 온다.
“그럼 이건 어때? 이건?”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아니다. 거울이 먼저 웃어야 한다.


물론 나는 가구 위치가 바뀌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싫어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를 쫓아가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멀미를 하면서도 그나마 견딜 수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들 때문이다. 이를테면 가구 같은 것. 집에 돌아와 나는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가구를 보며 비로소 안정을 찾는다.
그러나 일상의 예술가인 아내는 다르다. 아내는 수시로 가구 위치를 바꾼다. 우리 집의 어떤 가구도 제자리를 지킬 수 없다. 그것들은 안방에서 거실로, 아이들 방으로 계속 자리를 옮겨 다녀야 한다. 아내에게 가구는 물이나 돌인지 모른다. 한곳에 고여 있으면 썩기라도 하는 것처럼, 혹은 구르지 않으면 이끼라도 끼는 것처럼, 아내는 가구를 수시로 옮긴다.


밤이 깊어 부부는 잠자리에 든다. 방의 벽지며 살림살이가 모두 낯설다. 이국 땅에서 남편과 1년여 만에 갖는 잠자리. 아내는 새색시처럼 부끄럽다. 남편의 몸을 받아들이며 아내는 처녀처럼 몸을 떤다. 자기도 모르게 그만 눈물을 흘린다. 서러운 것은 아닌데, 슬픈 것은 더욱 아닌데 눈물이 자꾸만 흐른다.
우는 아내를 보며 입 무거운 남편도 마음이 짠했던지 입을 연다.
“와 우노? 내가 그래 좋나?”
아내가 왜 우는지 남편은 모른다. 그 무심한 남편 옆에서 아내는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모처럼 달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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