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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91706132
· 쪽수 : 269쪽
· 출판일 : 2008-05-28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한국어판 서문
1부 역사와 반복
1.서설:『루이 보나파르트 브뤼메르 18일』
1.첫머리
2.대표제의 문제
3.입법권력과 행정권력
4.룸펜과 국가장치
5.역사의 반복
6.경기순환으로서의 반복
2.일본에서의 역사와 반복
2부 근대일본에서의 역사와 반복
1.근대일본의 담론공간-1970년+쇼와 45년
1.구분
2.메이지와 쇼와
3.근대일본의 담론공간
4.다이쇼적인 것
5.천황제의 변용
6.노기 장군의죽음
7.미시마 유키오의 죽음
8.'쇼와'의 회귀
2.오에 겐지부로의 알레고리-『만엔원년의 풋볼』
3.무라카미 하루키의 풍경-『1973년 핀볼』
4.근대문학의 종언
3부 불교와 파시즘
1.불교와 근대일본
2.사카구치 안고
3.다케다 다이준
미 주
후 기
게재지 일람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해명하려고 한 것은 화폐에 의해 조직되어 있는 환상적인 시스템이다. 그러나 그것은 경제적 하부구조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역으로 그것은 경제적 하부구조를 조직하고 은폐하는 상부구조, 바꿔 말해 표상시스템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항상 파탄될 위기를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브뤼메르 18일>에는 또 하나의 표상시스템, 즉 대표제가 불가피하게 갖는 위기가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자본론>이 경제를 표상의 문제로서 파악했다고 한다면, <브뤼메르 18일>은 정치를 그와 같이 파악하고 있다. <자본론>이 근대경제학 ‘비판’이라면, 마찬가지로 <브뤼메르 18일>은 근대정치학 ‘비판’이다. 뿐만 아니라 보나파르티슴에는 이상의 두 가지가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브뤼메르 18일>에 의해 파악된 문제는 그저 과거의 사건이 아니며, 30년대의 파시즘이나 90년대 이후의 정세에도 관철되고 있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브뤼메르 18일>에서 출발하는 이점은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1930년대 파시즘에 대해 생각할 때, 그것을 독일이나 이탈리아라는 특정한 나라 특정한 사건으로 봐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오히려 1930년대에 지구적(global)으로 생겨난 문제를 놓치는 게 될 것이다. 더욱이 그것은 1990년대의 ‘반복’ 문제를 고찰하는 계기가 될 수 없다. 이미 말한 것처럼 사건 그 자체는 반복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파시즘은 과거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 게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의회제와 자본제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일찍이 존재했던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된다. -<본문, 2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