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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717084
· 쪽수 : 383쪽
· 출판일 : 2007-01-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스코틀랜드에서의 어린 시절
신세계
새들의 낙원
지식과 발명
세상과 대학 생활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
테네시를 회상하다
공동묘지에서 야영을 하다
뉴욕
시에라 산맥과의 첫 만남
별ㄷ르의 낙원
하이 시에라를 향해 출발하다
목동 빌리와 바람둥이 애견 잭
이끼 낀 표석과 나뭇잎 그림자
인디언
식량이 떨어지다
요세미티 폭포의 벼랑에 서서
곰과 파리, 그리고 메뚜기
웅장한 요세미티 폭포
물까마귀
요세미티에서 애머슨과 함께
지진
설연
숲 속의 강풍
난쟁이 소나무와 은빛 소나무
더글러스 다람쥐
세코이아
네바다 주의 너트 파인
섀도 호수
산에서의 추락
리터 산
섀스타 산에서 위험했던 하룻밤
빙하만 발견
애견 스티킨
빗속의 화염
알래스카의 오로라
옮긴이의 글
책속에서
이 숲에 사는 더글러스 다람쥐와 서로 아는 사이가 되면 어느 누구도 이놈을 칭송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녀석은 사랑받기에는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고 호전적이다. 더글러스 다람쥐는 얼마나 오랫동안 살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더글러스 다람쥐는 사냥감으로는 무척 작은 편이기 때문에 사냥꾼에 의해 죽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러워서 일단 서식처에서 쫓기게 되면 숲 속에서 제일 높은 나무줄기의 틈 사이에 숨어 버린다. ... 대부분의 더글러스 다람쥐들은 자신의 종족들이 매우 좋아하는 깊은 숲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간다. - 본문 262~263쪽에서
이 숲에서 제일 흥미로운 모습 가운데 하나는 나무들이 각자 안락하고 강인하며 편안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채 자라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제 막 싹을 튼 묘목, 어린 나무, 중년의 나무들이 우리는 영원히 함께하리라고 다짐이나 한 듯 고목들 주위에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다. 그리고 "천지만물이 모두 우리 편인 만큼 우리는 영원하리"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람들은 세코이아나무 옆에 커다란 제재소를 세우고 수로를 만들었다. 이 모습만 봐도 얼마 안 있어 광범위한 파괴가 이루어질 것임을 알 수 있었다. - 본문 271쪽에서
지나칠 정도로 철저한 문명화와 도시화로 인해 풍요 속에 빈곤이 만연해 있다. ... 이런 상황에서도 어느 누구 하나 진정한 휴식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자연이야말로 이것들을 치료할 근본적인 힘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을 흔들어 깨워 도시에서 끌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지진이 나도, 전염병이 돌아도 인간을 도시에서 떠나게 할 수는 없다. 문명화된 인간들은 그저 무사하길 기도나 하면서 침대 귀퉁이나 교회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꼼짝도 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