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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1799141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06-02-1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나선 계단에 서서
빛을 만나고 싶다 / 수녀원에서 보낸 7년 / 문 앞에 선 소녀
어둠의 시간
환속한 수녀
혁명 속의 옥스퍼드
비틀스가 누구야?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정원
불감증, 느끼지 못하는 마음
신은 내게 아무 말도 걸지 않았다
악마의 속삭임
산산이 부서진 거울
텅 빈 두려움
거식증, 소멸의 욕망
최우등 졸업
상처 입은 짐승
새로운 안식처
자폐증과의 만남
나 좀 도와주세요
나도 학자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신과 갈라섰다
공포의 절규
자살 기도
내 영혼은 앞으로 나아간다
남루한 현실도 아름답다
버릴 수 있는 용기
마지막 결별
절망 속의 엑스터시
대학 강단에서
잃어버린 박사학위
간질이라는 선물
더는 잃을 게 없다
나를 향한 용기
평범하게 살기 싫다
글쓰기가 나를 치유할 수 있을까?
좁은 문으로
낯선 세계의 유혹
발견과 공감
우상 파괴 임무
최초의 기독교인
성지의 망아 체험
타자의 발견
그들의 고통이 나를 깨웠다
빛을 향해 한 걸음
신의 역사를 찾아서
외롭고 위험한 도전
나를 버리고 나를 만나다
침묵은 나의 스승
이해하려면 나를 던져라
다시 좁은 계단을 오르며
리뷰
책속에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나는 구도라는 것은 '진리'라든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얼마나 알차게 사는가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초인간적 인격체나 천국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온전히 사람답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깨달음을 얻은 완전한 사람의 모습을 신격화하는 것은 그래서다. 마호메트, 붓다, 예수의 원형은 모두 충만한 인간성의 상징이다. 신이나 열반은 우리의 본성에 덤으로 갖다 붙인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룩해질 수 있다. 자기 안에서 그걸 깨달아야만 완전해질 수 있다. 옛날에 내가 한 수도 생활은 나를 오그라뜨렸지만 참다운 신앙은 사람을 더욱 사람답게 만든다는 사실을 이제 나는 믿는다." - 본문 457쪽에서
"어느 종교든지 아픔을 맨 위에 놓는다. 아픔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면 올바르게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까닭은 스스로의 아픔을 부정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는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공감을 통해서 남의 아픔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 다음 남들한테도 비슷한 괴로움을 안기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 - 본문 46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