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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김별아 (지은이), 오환 (사진)
좋은생각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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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93459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0-03-25

책 소개

《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에세이집. 저자 자신이 책과 시를 읽으며 삶과 사랑을 사유하고 길을 찾아간 경험을 토대로 독자 한 명 한 명에게 손 내밀어 주는 책이다. 그저 말랑말랑한 말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때론 우리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무감각해져 있던 의지와 감정의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목차

프롤로그

part1. 슬프고 아파서 더욱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그 봉오리에선 어떤 꽃이 필까? | 당신과 나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 | 마음속 밑바닥까지 내려가 써라 |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 엄마라는 이름으로 담장을 허물다 | 마지막 얼굴, 마지막 희망 |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part2 자연도 꽃 잔치, 사람도 꽃 잔치다
우리는 지금 개보다 행복한가요? | 생애에서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 고민하라, 후회없이! | 걸음걸음에 행복이 있다 | 한 사람의 힘 | 역마살, 방랑벽, 그리고 여행가 | 아름다운 고집쟁이들 | 나의 그녀, 그들의 그 사람 | 절망에 균형을 맞출 만큼 충분한 희망 | 감쪽같이 내가 사라져 버린 어느 날

part3 나뭇잎들이 찡긋, 내게 말을 건다
지금 내 생은 몇 시쯤일까? | 아름다운 청어 한 마리 | 하느님과 부처님이 기어 다니신다 | 덜 아프기 위해 사랑을 포기할 수는 없다 | 봄이 오는 물가에 앉아 있으면 | 어떤 언어도 인생을 대신하지 못한다 | 내가 모르는 세상 이야기를 들려줘 | 시간에게 지다, 즐거운 항복! | 홀로 날선 검이 되어 바람에 맞서다 | 온몸으로 온몸을 밀고나가는 생의 오체투지

part4 내가 할 일은 오직 사랑밖에 없다
그리움으로 반짝이는 것들을 위하여 |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 안녕, 이라고 속삭이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 상처만이 상처를 알아보고 상처만이 상처를 치유한다 | 바늘방석이 꽃자리가 될 때 | 사랑을 잃은 사람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 들 수 없는 것을 들지 않는 것이 진정한 힘이다 | 나는 오래 전에 죽은 적이 있다 | 내 죽음을 기념하며, 산다 | 인간의 이름은 모두 따뜻하다

part5 무례하게 그러나 정성껏 읽다
서른아홉에 <서른아홉>을 읽으며 | 무례하게 그러나 정성껏, 가슴으로 읽어라 | 삶이라는 거대한 핑계 | 아름다워라, 사라진다는 것 | 죽음의 이름으로 삶을 부르다 | 그 길모퉁이 시인의 마을 | 지난 생애 한 동네에서 살았던 그들에게 | 감미로운 독을 마시다 | 도리탕 내 인생 | 내가 쏘다닌 거리의 기억만큼, 그 시간만큼만

저자소개

김별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69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실천문학에 중편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해, 제1회 세계문학상, 제10회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미실』, 『영영이별 영이별』, 『채홍』, 『가미가제 독고다이』, 『탄실』 외 장편소설 다수와, 『가족판타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삶은 홀수다』, 『도시를 걷는 시간』, 『월성을 걷는 시간』 등의 에세이, 『스크린의 독재자 찰리 채플 린』, 『네가 아니었다면』 등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책 다수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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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환 (사진)    정보 더보기
1990년 자동차 잡지 사진기자로 데뷔해 20년 넘게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1992년 국내 최초 자동차 사진전인 <로드 임프레션Road Impression>을 개최하는 등 여섯 차례에 걸쳐 사진전을 열었다. 자동차 사진집으로 《정지 적막 그리고 차가움》이 있으며, 《카레이싱 이야기》에 사진으로 참여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2008년부터 낙산을 오르내리며 작업한 1만 6천 컷의 ‘낙산 연작’ 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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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희망이라는 말이 두려웠던 때가 있다.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 순정한 반짝임이 가뭇없이 사라질까 봐, 사랑이나 꿈 같은 단어를 말하기 주저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과 삶은 어김없이 어리석음을 일깨워, 나는 이제 감히 희망을 말한다. 조심스럽게 사랑이나 꿈에 대해 읊조려 본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작고 약하고 남루한 채로 부른다 해도 그 말들이 보석처럼 품은 속뜻은 변함없었다. 그래서 조금은 자신 있게, 좀더 자주, 또렷한 발음으로 말하기로 하였다. (중략)
시를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이 엄연히 다른 일이기도 하거니와, 때로 극명하게 대조되는 글의 빛깔은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의 간극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은 있다. 외로운 이방에 스스로를 유배시켰을 때에도, 어지러운 세상을 표류하며 물멀미에 시달리면서도, 읽고 쓰는 일이야말로 나를 지키고 견디는 유일한 방편이었다는 사실. 그리하여 부끄러운 생채기 같은 글일망정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픈 욕심과 용기를 내게 되었다.


내가 가장 예뻤던 스무 살 그때, 나는 소설 속의 ‘수선화회’ 회원들처럼 어지러이 방황하고, 이리저리 부딪히고, 여기저기 상처받느라 내가 예쁜 줄도 몰랐다. 아니, 예쁘면 안 되는 줄로 알았다. 학교에 갈 때면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에 귀걸이를 빼 내어 가방에 넣고 낡은 청바지에 운동화만 끌고 다녔다. 그래도 자꾸 미안하고 괴로웠다.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조차도 사치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중략)
그래도 그때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래서 쓰러지거나 물러설 수 없었다. 다시금 소설 속의 한마디에 위로받는다.
“희망을 가져라. 무슨 희망이냐면 …… 빛은 어둠 속에서 나온다는 거, 아름다움은 슬픔에서 나온다는 거, 모든 행복은 고통 뒤에 온다는 거. 진짜 빛이 있고 진짜 아름다움이 있고 진짜 행복이 있다면 말이야.”
비록 어리고 어리석고 어설펐을지언정, 우리의 스무 살은 일생을 통틀어 가장 예쁘고 눈부셨다. 그처럼 세상에는 때때로 슬프고 아파서 더욱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비록 남들 보기 좋게 반듯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오히려 반듯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의 참 의미를 알게 되기도 한다. 나 역시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불만에 가득 찼던 예전보다 여러 가지를 잃어 듬성듬성해진 지금이 더 행복하다. 잃어버린 것들을 굳이 채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울퉁불퉁한 길이 있으면 돌아가거나 조금 천천히 간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게, 사랑할 만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내 상처를 똑바로 들여다볼 수 있었기에 남의 상처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그리하여 오늘 이렇게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인가?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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