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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197213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08-08-18
책 소개
목차
1.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2. 볼셰비키 혁명
3. 공산주의 인터내셔널
4. 일국 사회주의
5. 전간기의 투쟁
6. 냉전을 향하여
7. 탈스탈린주의
8. 공산주의와 탈식민화
9. 다양한 모습의 공산주의
10. 공산주의의 몰락
연표 / 찾아보기 / 사진자료 출처
책속에서
정부 대변인 슈바보프스키는 한 언론인에게 답변하는 과정에서 “사적인 여행을 요구할 수 있고 그에 대한 허가를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신임 당수 크렌츠의 선언을 읽어 주었다. 그 소식은 매우 빨리 퍼졌고 사람들은 그 허가가 서베를린으로의 통행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군중들은 점점 불어났고, 그들은 베를린 장벽 주위로 모여들었다. 불시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경비대 군인들 역시 결국 새로운 규정에 대한 소문을 믿게 되었다. 따라서 장교들은 장벽 너머로 가겠다는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날 자정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장벽을 넘었고, 목이 터져라 기쁨을 노래하던 베를린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거침없는 사람들은 놀이를 하듯 장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베를린의 모습은 전 세계에 직접 중계 방송되었다. 단 하룻밤 사이에 여러 세대의 정신 속에서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지정학적 상황이 뒤집혔고, 그것은 희망과 자유 그리고 재통일의 전망으로 가득 찬 미래에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 p.181 중에서
쿠바를 제외하면, 여전히 공산주의자들이 통치하는 나라는 모두 아시아에 존재한다. 중국, 베트남, 북한이 바로 그러한 나라들이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듯이, 21세기가 아시아의 시대라면 공산주의가 겪은 끔찍한 패배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의 부활에 대해 이보다 나은 징조를 상상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공산주의가 여전히 실체로 존재하는가? 그 경험은 오히려 역사에 속하는 게 아닌가? 이에 대한 답변은 인구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가장 큰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만 찾을 수 있다. - p.184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