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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한국철학 일반
· ISBN : 978899200871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7-09-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다산의 공부는 지금 우리의 이야기다
1부 문리가 트이는 공부
인간은 누구나 출세를 원한다 | 공부의 맛 | 하나의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돌아간다 | 공부법에 변화를
정보를 수집하여 소가 아니라 준마를 타라 | 공부의 정확한 틀을 만든다 | 맥락을 짚는다
문제 파악은 생각 위의 생각으로 | 교재를 뛰어넘는 곳에 실력이 있다
2부 집중력으로 성공하는 공부
혼자 공부해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 심력이 견고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 | 매일 꾸준히!
열린 태도로 집중한다 | 끝까지 궁리한다 | 경박하게 드러내면 공부의 힘을 잃는다
경건함으로 돌아가 집중력을 유지한다 | 몰입의 즐거움
3부 공부의 근본, 독서법
바라는 것은 오직 독서뿐 | 폐족도 살리는 독서 | 물어가면서 책을 읽는다
고전을 중심으로 두루 읽는다 | 독서의 근기를 기른다 | 가려 뽑아 읽는다
잡서를 경계한다 | 책의 설계도를 만든다 | 실용적 기준으로 접근한다
4부 자신을 이겨내는 자기 관리 공부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 공부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 성실함으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
주량을 조절할 수 없다면 술을 끊어라 | 오염된 말버릇은 고친다 | 학문에는 때가 있다
공부 환경은 주체적으로 | 용모와 행동은 단정하게 | 시류에 휩쓸리지 말라
5부 좌절과 약점을 극복하는 공부
의지의 존재로서의 인간 | 남보다 백배의 공력을 들여라 | 공부의 완성도를 기한다
잘못을 고치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허물이 없는 것보다 허물을 고치는 것이 더 훌륭하다
큰 공부의 성취는 실패 뒤에 온다 | 허명을 경계하지 않으면 난관을 면할 수 없다
천하의 2가지 기준 | 잘못은 과거부터 축적된 결과다 |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집안을 일으키는 공부
6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공부
관계의 철학 | 도움을 바라지 않으면 마음이 화평해진다 | 우환의 고통을 나눠본 적이 있는가?
무도한 이웃과는 관계를 끊는다 | 사람을 직접 만나 섬겨라 | 책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과 교류하라
지기지우를 만든다 | 올바름이 공손함이다
책갈피 - 다산 인성론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성은 무엇인가 | 만물의 본성은 어떻게 다른가 |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실천하지 않는 덕은 덕이 아니다 | 사람을 향하는 사랑의 철학 | 내 안에 네가 있다
에필로그_훔쳐갈 수 없는 최고의 보물
부록_다산 선생 연보
책속에서
궁리를 하는 데 혹시 서로 얽히고설킨 것이 많아서 힘으로 통달할 수 없는 것이 있거나, 내가 다소 우매하거나 어두워서 이치를 힘으로 밝히고 깨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잠시 내려둬야 합니다. 다른 문제를 별도로 궁리해서 얻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궁리를 보내고, 궁리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축적해가면서 탐구하면 자연스럽게 점차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실질적 이치가 눈앞에 현저하게 드러납니다. 이때 밑바닥까지 밝히지 못한 것들을 다시 가져와서 그 의미를 세세하게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이미 밝혀놓은 도리를 바탕으로 검증하고, 그 도리에 비추어 하나하나 밝혀나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에 몰랐던 것을 바닥까지 밝힐 수 있습니다. 일시에 알던 것과 모르던 것이 서로 함께 일어나 깨우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궁리의 활법입니다.
네가 10살 전에는 신체가 허약하고 질병이 많았는데, 근래에 듣자 하니 뼈와 근육이 단단하게 자랐다더구나. 역시 심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거친 밥도 잘 먹고, 고통스럽고 혹독한 일도 참아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기쁜 일이니 사내가 독서를 하고 행실을 연마하는데 집안을 다스리고, 매사를 경영하고, 모든 일에 응하는 데 심력이 없다면 해낼 수 없는 것이다. 심력이 있어야 근면하고 민첩하게 되며, 지혜가 생겨나고 공업(功業, 공적이 큰 사업)을 이룰 수 있다. 진실로 마음을 견고하게 세워서 앞으로만 향하여 곧바르게 나아간다면 태산도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초서 독서법은 공부의 절차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서를 철저히 탐독하여 자신만의 체계를 세운 다음 여러 책 중에서 기본서를 보강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이때 자신만의 주장이 아니라 확실한 권위와 근거를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많은 책을 살펴보면서 중복되는 내용을 생략하는 발췌독의 방식으로 다독하는데, 해당 학문의 새로운 조류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렇게 고른 책과 발췌한 내용들을 직접 써가면서 자신만의 교재로 정리하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