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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92114707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1-07-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우리가 사는 세상
사회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우리는 어떻게 자랐는가 | 어릴 때 시작되다 | 부자와 유명인의 실패 | 누구의 책임인가 | 작은 사회들 | 누구나 다 한다 | 잘못을 인정하면 불리하다 | 일치에 대한 분노 | 지역사회의 유대가 허물어진다 | 일회용 사회 | 스캔들의 대가가 낮아진다
2장 오만
오만함은 어디나 있다 | 왜 오만은 멍청한 행동을 초래하나 | 자신은 건드릴 수 없다고 믿는다 | 자만과 운명의 시험 |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는다 | 나르시시스트의 삶 | 지배의 필요성 | 십자군을 조심하라 | 분노 | 경직성 | 사회의 역할
3장 야망과 탐욕
우리는 왜 탐욕스러운가 | 출세에 대한 갈망 | 더 잘하려고 애쓸 때 | 이득에 대한 눈먼 욕망 | 끝없는 권력욕 | 우리는 어떻게 자랐는가 | 이웃들은 어떻게 행동하나 | 타인과의 비교 | 행복에 대한 강렬한 욕망 | 기회의 범죄
4장 정의와 명예
감정과 불공정 | 지배하고 싶은 욕구 | 노상 격분 | 권위 문제 | 자기 것을 지키기 | 존엄에 대한 감각 |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 다른 사람들을 돕기 | 앙갚음하려는 욕구 | 명예에 대한 잘못된 감각 | 거짓말
5장 손쉬운 해결책
고백의 대가 | 명성과 행운 | 기회가 날아갔을 때 | 필요성의 인식 | 거의 다 했는가 | 두려움 | 거짓말은 습관이다 | 나를 짓누르는 압박감 |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한다 | 자백은 왜 어려운가 | 낙관주의
6장 불안
사회적 지위에 대한 관심 | 난 통제를 잘하는데, 넌 아니야 | 인정에 대한 집착 | 쓸모없다는 느낌 | 죄책감이 세상을 움직인다 | 기회 갖기를 꺼린다 | 쓸모없다는 느낌과 고립감
7장 벼랑 끝에서
무엇이 ‘벼랑’으로 내모는가? | 임상 심리학 문제들 | ‘정상’과 ‘진짜’의 편집증 | 자아를 드러내다 | 온실 속 사람들 | 무의식은 결코 거짓말하지 않는다 | 약물 남용 | 스트레스와 고통 | 자극 찾기
8장 올바른 결정 내리기
우리는 모두 한통속이다-사회적 계약의 명예 | 절제가 최고-스스로의 권력욕을 억제하라 | 적을수록 더 낫다 -자기가 누리는 좋은 것들에 감사하라 | 보고 듣고 배워라-존경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 |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그것을 이해하고 감사하라 | 충분한 죄의식- 당신 자신에게도 기회를 주라 | 감정들이 당신을 망치지 않게 하라 | 강해져라-당신이 필요할 때 도움을 얻어라 | 몇 가지 마지막 생각들
리뷰
책속에서
우리들은 영웅이 필요하고 그들도 우리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타이거 우즈를 그렇게 빨리 용서했던 이유다. 그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에 대해 알기도 전에 그는 PGA 골프 투어에 다시 돌아왔다.
배리 본즈와 마리온 존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자. 그들은 정말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을까? 아니라면 왜 그랬을까? 그들은 능력 개선제 없이는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가? 그들은 이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겠지만 그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2007년 12월 13일, 체육계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 전날 조지 미첼 상원의원이 스테로이드제 사용자로 야구선수 89명의 이름이 거론된 역사적인 명단을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그 명단에는 유명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로저 클레멘스, 앤디 페티트, 게리 셰필드, 호세 칸세코, 모 본 등과 같은 스타들이다.
“부정행위는 어때요? 내 말은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그런 일이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우리 학교에는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 되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의 대답이다.
“실제로 적발된 학생들은 어떻게 처리합니까?” 나는 다그쳤다.
워터스는 불쾌한 듯 자기 의자를 돌린다. 그는 사무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거의 1분을 다 채울 때까지 침묵한 뒤에 대답한다.
“아마 다른 행정관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일 겁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문제를 내 입장이나 학교의 시각에서 봤으면 합니다.”
“나는 우리 학교에서 몇 퍼센트의 학생이 부정행위를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어떤 학생을 잡아낸다면 그건 정말로 골칫거리입니다. 길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물론 먼저 부모와 학생을 부릅니다. 교사들과 회합을 갖고, 지도부서가 관여합니다. 모든 절차가 끝날 무렵에는 그냥 덮어두는 게 훨씬 낫다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학생의 부정한 행동을 다잡아주는 것이 학교의 책임이 아닌가요?” 나는 묻는다.
워터스는 거의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듯이 넥타이를 고치고 무표정한 얼굴로 팔짱을 낀다. “당신은 우리가 탐정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스파이들?” 그는 과장되게 묻는다. “나는 교육자로 학교를 관리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아니에요. 우리가 할 일은 엄청나게 많아요. 이것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그는 목소리를 약간 높이더니 계속한다. “아이들의 부모는 소득세를 신고할 때 모두 위법을 저지릅니다. 레스토랑 웨이터들이나 택시 운전사들은 자기들이 받은 팁을 보고하나요? 변호사들은 거짓말을 하고도 많은 돈을 법니다. CEO들의 대변인들은 물론 대통령 대변인도 거짓말을 해요.”
“이해합니다. 당신이 옳아요.” 나는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학교는 이런 짓은 나쁘다고 가르쳐야만 하는 장소 중 하나가 아닌가요? 그렇다면 학교의 명예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당신이 부정행위를 용인하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는다는 소문이 떠돌면 학교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을까요? 나는 이 학교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학교를 다 말하는 거예요.”
“그게 바로 당신이 틀린 부분입니다.” 워터스는 안달이 나서 딱딱거린다. “완전히 틀렸어요. 학교의 명성에 해가 되는 것은 공공연한 추문이 생기고, 알려지는 것이에요. 절 믿으세요. 부모들은 그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 않아요. 솔직히 내 업무는 그 추문을 감추고 효과적으로 조용히 처리하는 것입니다.
클린턴이 쾌락을 추구하는 데 자만심을 과시한 유일한 정치인은 아니었다. 그 목록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어떤 점에서 사람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는 ‘다른 사람들이 뭔 상관이야’라고 말한다. 플로리다 6선 하원의원인 마크 폴리를 보자. 공화당원인 그는 인터넷을 통해 명백한 성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들통나는 바람에 2006년 사임했다. 그러나 그는 흔해 빠진 변태가 아니었다. 그는 힘을 가진 입법자였을 뿐 아니라, 그가 선택한 먹잇감은 의원을 수행하던 미성년자들이었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비평했듯이 “그는 사람들이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거기에는 그가 태연히 의원 수행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고, 특히 과거에도 수행원들은 희생자였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권력자다운 상당한 오만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수행원들의 젊음과 순수함, 그리고 철저한 권력의 세계에 발을 들인 그들이 그런 일을 당했던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이어지는 대화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한 남자를 보여준다.
폴리: “지금 뭘 입었는데?”
수행원: “티셔츠와 반바지요.”
폴리: “나는 그걸 벗기고 싶어.”
폴리의 과거를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자신을 무적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은 권력과 지위만이 아니라 성공하는 속도도 또 하나의 요소가 된다. 정계에서 폴리의 성공은 매우 빠른 편이었다. 그 사건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더욱더 그가 전능하다고 느낀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커다란 성공을 할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그들이 현실과의 접점을 느슨하게 만든다. 그렇다. 폴리는 체포됐을 때 “나는 깊이 후회하며 가족들과 내가 대표하는 특권을 가졌던 플로리다 사람들을 실망시킨 데 대해 사죄한다”고 올바르게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궁금하다. 그는 자기가 한 행동이 미안한 것인가, 아니면 들킨 것이 미안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