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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2717120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서문_ 위반의 에로티시즘
1. 신을 위한 타락ㆍ중세
더러움에 몸을 바치다
고름을 먹는 성녀
채찍의 이중성
질 드 레, 잔 다르크의 전사에서 아동 살인마로
2. 에로티시즘의 창시자 사드ㆍ18세기
어머니의 항문을 꿰매다
살인적인 150가지 열정
글로 쓰인 똥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도착의 탄생
3. 정신분석, 야만을 분석하다ㆍ계몽주의
기괴한 성과학
자위행위가 역사에 미친 영향
보바리 부인은 무죄, 레미제라블은 유죄
범죄 위생학의 등장
4. 아우슈비츠의 고백ㆍ20세기
아이히만이 차라리 괴물이었다면
나치는 사드가 될 수 없다
학살자의 시선으로 본 홀로코스트
인간은 인간에게 쥐다
5. 도착이 지배하는 사회ㆍ현대
도착을 없애겠다는 착각
고양이 발톱 빼기
영혼의 살인
도착의 창조적 승화를 꿈꾸며
옮긴이의 말_ 인간다움의 재검토
리뷰
책속에서
1763년 장모의 집에서 처가살이를 시작한 사드는 아내에게 온갖 상스러운 짓과 구타와 모욕을 가했다. 아내는 어머니의 강경한 권유에 못 이겨 남편에게 복종했지만 한편으로는 미치광이 같은 남편 곁에서 법칙을 넘어서 살아가는 느낌을 체험했다. 사드의 장모는 남은 평생 동안 사위와 증오와 매혹의 관계를 맺었다. 그 관계는 죽을 때까지 끝없이 지속되는 투쟁 속에 서로를 가두었다. 장모가 선의 절대권에 사위를 복종시키려 하면 할수록 사드는 오히려 위반 행위들로 도전하며 장모로 하여금 사위를 길들이지 못하는 무력감 뿐만 아니라 법의 화신으로 자처하는 미독의 전도된 이미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77쪽, '에로티시즘의 창시자 사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