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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똑바로 살아라

(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

신정일 (지은이)
  |  
다산초당(다산북스)
2008-09-2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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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책 정보

· 제목 : 똑바로 살아라 (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3285376
· 쪽수 : 376쪽

책 소개

조선 진보주의자 12인의 삶과 사상을 담았다. 보통 역사적 인물을 다루면 그들을 미화하기 마련이나 그 치부까지 드러내 독자들의 정확한 이해와 판단을 돕는다. 새로운 정신이란 실패와 폐허 위에서 나오는 법으로 비록 500년 전 사람들의 이야기이나 그에 빗대어 지금의 현실을 말한다.

목차

프롤로그 500년 전 사람들의 이야기로 오늘의 진보를 말하다

1 “죽음이 있어도 영웅의 뜻은 남으리.” 첫 번째 진보주의자 정도전
조선사 깊이 읽기 01 정도전은 왜 혁명을 일으켰는가?

2 “사약이 떨어졌으니 더 가져오게.” 두 번째 진보주의자 조광조
조선사 깊이 읽기 02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조광조의 개혁

3 “천하는 공물이니 어찌 주인이 있겠는가?” 세 번째 진보주의자 정여립
조선사 깊이 읽기 03 오래된 미래 대동의 세상

4 “내 시체를 저자거리에 던져 두어라.” 네 번째 진보주의자 황진이
조선사 깊이 읽기 04 통념과 편견을 깨고 자신의 삶을 살다 간 여성

5 “아직 할 말이 남아 있다.” 다섯 번째 진보주의자 허균
조선사 깊이 읽기 05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꾼 천재

6 “사대부가 없는 곳에서 살고자 한다.” 여섯 번째 진보주의자 이중환
조선사 깊이 읽기 06 사람이 살 만한 곳을 찾아 헤맨 30년의 세월

7 “그대가 사마천의 마음을 아는가?” 일곱 번째 진보주의자 박지원
조선사 깊이 읽기 07 다가올 미래를 예비했던 파격의 저작, 《열하일기》

8 “나의 책들을 횃불로 태워도 좋다.” 여덟 번째 진보주의자 정약용
조선사 깊이 읽기 08 유배지에서 피어난 애민의 마음

9 “맑은 물 한 그릇을 갖다 다오.” 아홉 번째 진보주의자 최제우
조선사 깊이 읽기 09 사람이 곧 한울인 평등의 세상

10 “새로운 남조선을 열어젖히리라.” 열 번째 진보주의자 김개남
조선사 깊이 읽기 10 농민이 주인 되는 새 국가 건설의 꿈

11 “내 뜻은 양반을 없애는 데 있나이다.” 열한 번째 진보주의자 김옥균
조선사 깊이 읽기 11 조선 유일의 정치 혁명, 갑신정변

12 “여성이 개벽의 주인이 되리니.” 열두 번째 진보주의자 강일순
조선사 깊이 읽기 12 민족 전통을 새롭게 체계화한 증산 사상

저자소개

신정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며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이다.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장거리 도보답사 길을 제안하여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 2010년 9월에는 관광의 날을 맞아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 전주 천년고도 옛길 등을 만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의 저서로 자전적 이야기인 《홀로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와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조선의 천재 허균》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것들》 《왕릉 가는 길》 《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조선 천재 열전》 《섬진강 따라 걷기》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영산강》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꽃의 자술서 시집》 《신정일의 신 택리지(전11권)》 《신정일의 동학농민혁명 답사기》《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살아생전에 살고 싶은 곳 44(1권. 강원 경상 제주편 22곳)를 펴냈다. 또 자전소설 《지옥에서 보낸 7일》이 있고, 시집으로는 《꽃의 자술서》 《아직도를 사랑하는 까닭은》 등 110권이 넘는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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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학의 지도자들 중 확실하게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사람은 김개남뿐이었다. 그는 이름조차 남조선을 열어젖히겠다는 의미로 개남이라고 바꿨고 “개남국왕”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가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이 어떤 것이었을까 가늠해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가 믿고 실천했던 동학이 당대를 “천명을 돌보지 않는 난세이며 나쁜 질병이 가득 찬 혼탁한 세상”이라고 보았던 것을 보면 그가 꿈꾸었던 세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김개남은 세상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면서 “사람이 곧 한울”이 되는 세상, 그 중에서도 특히 농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이루고자 했을 것이다...... 김개남의 휘하였던 영호 대접주 김인배金仁培 부대는 지리산을 넘어 하동, 진주까지 진출했다. 김인배 역시 광양에서 처형되고 말았지만 나머지 세력은 농민혁명이 끝난 후 지리산으로 숨어들었고, 결국 1차, 2차, 3차 지리산 의병 전쟁의 주역이 됐다. 진주 형평사衡平社(일제 강점기에 백정 등 천민 계급이 중심이 되어 평등 사회 운동을 펼쳤던 단체)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그들은 고려공산당을 만든 김단야金丹冶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민중 운동의 중심 세력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 본문 제10장 '“새로운 남조선을 열어젖히리라.” 열 번째 진보주의자 김개남' 중에서


이튿날 집안 살림을 할 3년 치의 비용을 모두 이사종의 집으로 옮겼다. 위로는 그 부모와 처자를 섬기고 아래로는 식솔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모두 자기 집에서 마련했다. 직접 소매를 걷고 가죽 띠를 매고는 첩의 예를 다하며 이사종의 집안에서는 조금도 돕지 못하게 했다. 3년이 지나자 이사종이 진이의 집안을 돌보기를 진이가 한 것과 똑같이 했다. 이후 3년 만에 진이가 말했다.
“이미 약속이 이루어졌고 기일이 됐습니다.”
그리고는 하직하고 갔다. 그런데 당시 사회에서 계약 동거가 가능한 이야기인가? 프랑스 철학자인 샤르트르가 보부아르와 계약 결혼을 한 것이 20세기였다. 계약 결혼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일생의 상호관계를 맺은 실존주의적 사랑도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유교가 국교였던 조선에서 6년간을 함께 살기로 하고 행복하게 지내다 서로가 서로의 책임을 다하고 정해진 기한이 끝나자마자 깨끗이 이별을 한 것이 그들의 계약 동거였다. 오늘날에도 계약 동거나 계약 결혼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그 끝이 좋은 경우는 별로 없다. 시작과 끝이 깨끗했던 이사종과의 계약 동거야말로 파격을 뛰어넘는 하나의 혁명적 시도였고, 황진이를 황진이답게 한 실천적 사랑이었다고 할 수 있다. - 본문 제4장 '“내 시체를 길거리에 그냥 두어라.” 네 번째 진보주의자 황진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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