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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3753141
· 쪽수 : 620쪽
· 출판일 : 2010-09-25
책 소개
목차
1부
2부
3부
제인 오스틴 연보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저런! 얘야, 아버지는 네가 앞으로 중매를 서거나 장래를 내다보거나 하는 일은 삼갔으면 싶다. 네 말은 꼭 그대로 맞지 않든. 제발 앞으로 중매만큼은 서지 말아주렴.”
“아버지. 제 자신을 위해서 중매를 서지 않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는 그렇게 약속할 수가 없어요. 세상에서 중매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또 있어야 말이죠!”
“엠마는 절대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선언했습니다. 물론 그건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일 뿐이지만요. 하지만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를 한번 만나보기나 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적절한 대상을 만나서 깊이 사랑에 한번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엠마가 사랑에, 그것도 가망 없는 짝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될지 보고 싶거든요……. 엠마에게는 그게 약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 근방에는 엠마와 대볼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또 워낙 늘 집에만 있으니까…….”
‘이게 맞는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양식 있는 사람들이 태연하게 해치우기만 한다면 아무리 어리석은 짓이라도 어리석어 보이지 않는다니까. 악한 것은 늘 악한 것이지만 어리석은 건 또 그렇지만도 않나 봐.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달까. 나이틀리 씨는 경박하고 실없는 젊은이가 아니지. 아마 나이틀리 씨였다면 그런 일은 하지 않았을 거야. 자신이 한 일을 아예 장한 일로 내세웠거나 아니면 민망해했겠지. 그건 맵시꾼의 사치거나 아니면 자기 허영을 옹호할 자신도 없는 약한 마음의 회피였을 테니까. 아냐, 나이틀리 씨가 경박하거나 어리석지 않다는 건 내가 확신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