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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이석명 (지은이)
천지인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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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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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88993753189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1-09-09

책 소개

<노자>의 글 중‘비움’과 ‘낮춤’의 주제와 관련된 구절들을 모으고, 이를 다시 아홉 개의 소주제로 나누었다. 20년 이상 중국 한대사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이석명 교수는 노자가 쓴 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고 해설하면서 선시로 감상의 소회를 한층 높였다. 이 책은 노자에 의지한 저자의 생각을 풀어쓴 철학 에세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일러두기

1. 비움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낸다
비우는 자가 부자다
자연은 덜어내고 보태준다

2. 빔(虛)
천지는 빔(虛)을 바탕으로 삼는다
무無에 유有의 쓰임이 있다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3. 고요함(靜)
빔을 완성하고 고요함을 지키라
지도자는 가벼이 움직이지 말라
문 밖을 나서지 않아도 천하를 안다

4. 물
선한 사람은 물과 같다
바다는 낮은 곳에 머묾으로 물의 왕이 된다
물처럼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5. 부드러움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강하면 부러진다
덕이 두터운 사람은 갓난아이와 같다

6. 뒤섬
뒤서면 오히려 앞서게 된다
귀함은 천함을 근본으로 삼는다
감히 세상에 나서지 않는다

7. 역설
굽히면 온전해진다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
아름다움은 곧 추함일 수 있다

8. 무위
도를 잡고 있으면 만물이 저절로 변화된다
잘난 사람을 높이지 말라
국가의 규모를 작게 하고 국민의 수를 적게 하라

9. 길
도는 말로 전할 수 없다
도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도는 작고도 크다

부록 『노자』와 노자
후주
한자풀이

저자소개

이석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高麗大學校 철학과 박사 泰東古典硏究所 한문연수과정 수료 中國 北京大學校 박사후과정 수료 全北大學校 HK교수 역임 江原大學校 철학과 초빙교수(현) 論著 및 譯書 論文 <淮南子의 無爲論 硏究>(박사학위논문), <吳澄의 ≪道德眞經注≫에 나타난 ‘以儒解老’의 해석경향과 그 철학적 특징>, <蘇轍의 ≪老子解≫에 나타난 ‘以儒解老’의 해석과 그 정치철학적 의미>, <王安石의 ≪老子注≫ 및 論老子 에 나타난 ‘以儒解老’의 해석경향과 그 정치철학적 의미에 관한 연구>, <杜光庭의 “心寂忘境”의 수양론>, <解老․喩老>의 황로학적 성격과 그 사상사적 의미>, <≪抱朴子外篇≫에 나타난 葛洪의 사회정치사상> 등 著書 ≪노자와 황로학≫, ≪회남자-한대지식의 집대성≫, ≪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장자, 나를 깨우다≫ 등 譯書 ≪文子≫, ≪노자도덕경사상공장구≫, ≪회남자≫, ≪노자≫ 등
펼치기

책속에서

덜어냄의 이치를 통해, 노자는 세상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 대해 충고한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국가의 경영에 뜻을 둔 위정자를 말한다. 세상을 경영하고자 하는 위정자는 무사無事 즉 일삼는 바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사’는 앞서 언급된 ‘무위’의 또 다른 표현이다. 무엇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욕심을 비우고 또 비워 마음을 지극히 고요한 상태에 이른 상태에서 행위 하는 것이 무위였듯이, ‘무사無事한다’는 것은 국가를 경영할 때 위정자의 욕심을 비워내는 것을 말한다. ‘내 임기 중에는 반드시 이러이러한 일을 해내야겠다’, ‘나는 후세에 길이 기억되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식의 아집에 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위정자로서 또는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길이 남는 공적을 남기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문제는 그런 강박관념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다 보면 그런 생각 때문에 오히려 국가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라는 거대 집단은 하나의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있는 생물체와 같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생물을 잘 기르고 이끌려면 그 생물 자체의 욕구와 내재 원리에 따라 그것에 합당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위정자 개인의 공명심 또는 무리한 정치적 야심에 사로잡힌 채 국가 경영에 임하다 보면 국가를 위한다는 행위가 오히려 국가를 망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자는 말한다. “천하는 신묘한 것이니 억지로 도모할 수 없다. 인위로 행하는 자는 망치고 잡고자 하는 자는 놓친다.”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낸다


‘수중守中’을 말한다. 여기서의 ‘중中’은 앞서 언급된 천지 및 풀무와 연결된다. 앞서 천지 사이가 텅 비어 있으므로 온갖 사물들이 생겨나올 수 있고, 풀무가 비어 있음으로 인해 끊임없이 바람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천지자연의 모습을 본받아 인간 특히 국가 경영을 맡은 위정자는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고요히 내면의 빔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의 본질이 ‘허虛’이기에 인간 특히 세상을 다스리는 위정자는 ‘빔’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말이 많다는 것은 생각이 많다는 것이고,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 사람의 정신이 온갖 잡다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가득 차 있으면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다 보면 자연히 실수가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노자는 ‘수중守中’ 즉 내면을 텅 비우라고 충고한다.
요컨대, 이 장에서는 ‘허虛’ 즉 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마하가섭이 부처님의 꽃에서 ‘허공’을 보았듯이) 천지자연이 무심할 수 있는 것은 빔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빔을 유지하면 그 작용이 무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위정자 역시 이러한 천지자연을 본받아 ‘수중守中’할 때 무궁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천지는 빔(虛)을 바탕으로 삼는다


산이 높을수록 계곡은 깊다. 사람들은 우뚝 솟은 산봉우리를 쳐다보지만 노자는 텅 빈 계곡을 바라본다. 사람들이 산 정상을 향해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갈 때 노자는 계곡의 시원한 그늘에서 한가로이 노닌다. 사람들이 산꼭대기에서 호들갑을 떨며 “야호! 야호!” 하고 외칠 때 노자는 계곡의 자궁에 들어앉아 조용히 침묵으로 응답한다. 금강산의 일만이천 봉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 무수한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파여 있는 깊은 계곡들 때문이 아니겠는가? 계곡들이 짙은 그늘을 머금은 채 깊이 파이면 파일수록 봉우리들은 더욱더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뽐낸다. 하늘을 향해 도도하게 머리를 쳐든 채 우뚝우뚝 불끈불끈 힘자랑 한다. 그러나 그 바닥에는 침묵하는 계곡들이 엎드려 있다. 그늘에 파묻힌 계곡은 자신을 텅 비운 채 천만 년의 기나긴 세월 동안 한결같은 자세로 낮게 낮게 머물러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모습은 더욱더 낮아지고 깊이 패여 간다. 그늘 속에서 낮음을 지향하는 것, 이것이 계곡의 미덕이다. 노자는 이러한 계곡의 미덕을 통해 도의 오묘한 모습을 찾아내고자 하였다.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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