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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2

선덕여왕 2

(MBC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 원작 소설!)

류은경 (지은이), 박상연, 김영현 (극본)
MBC C&I(MBC프로덕션)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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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선덕여왕 2 (MBC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 원작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386600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9-05-25

책 소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의 원작 소설. 끝내 삼한일통의 큰 그림을 그린 최초의 여왕 선덕이야기를 그린다. 쌍음雙陰은 불길한 징조라는 신화적 예언에 의해 왕으로부터 버림 받지만 하늘의 계시를 잊지 않고, 끝내 현명하고 자애로운 여황으로 우뚝 서는 덕만(선덕여왕)의 파란만장한 인생여정이 펼쳐진다.

목차

1권
한밤의 비명소리 / 낭장결의 / 갈라진 개양좌 / 추격 / 사막의 아이, 덕만 / 운명, 그 잔인한 굴레 / 폭풍의 흔적 / 만남 / 가야난도 / 여래사의 밤

2권
운명의 조우 / 적과의 거래 / 용화향도 / 진성비재 / 음모 / 전장에 핀 꽃 / 뒤엉킨 인연 / 두 개의 곡옥

3권
돌아온 사람들 / 밝혀지는 비밀 / 서글픈 이별 / 시작된 싸움 / 달의 그림자 / 김춘추 / 태위경합 / 미실의 최후 / 휘몰아치는 바람 / 약속의 땅 / 다시 뜨는 별

저자소개

류은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작가세계》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단편소설 〈가위〉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작품으로는 《이산 정조대왕》《선덕여왕》《노견만세》《무신》《해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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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했고, 1996년 《세계의 문학》 여름호를 통해 등단해 1997년 장편소설 『DMZ』를 출간했다. 2000년부터 영화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고지전」, TV 드라마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아스달 연대기」 등 다수의 작품을 썼다. 2009년 MBC 올해의 작가상, 201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2012년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 작가상,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2023년 현재 드라마 「아라문의 검, 아스달 연대기2」의 방영을 준비 중이며, TV 드라마를 함께 기획하고 창작해 온 작가 김영현과 작가 중심의 영상 콘텐츠 제작법인 케이피앤쇼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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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한국산업경제연구원 산하 잡지 「신용경제」 기자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문화방송에서 오락 프로그램 구성작가로 [사랑의 스튜디오],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썼다. 1996년 문화방송 드라마 [간이역Ⅱ] 공동 집필을 시작으로 드라마에 입문했다. 1998년엔 문화방송 코미디 [테마게임]으로 MBC코미디대상 작가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1998년에 문화방송 드라마 [애드버킷]을 공동 집필하고, 2001년에 서울방송 드라마 [신화]를 썼다. 그리고 2003년에 문화방송 드라마 [대장금]을 썼다. 2005년 MBC 드라마 [봄날의 미소],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 2007년 MBC 드라마 [히트],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 등의 대본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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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넌 나와 닮았다 하질 않았느냐. 냉철하고 비정하고 야망이 크지. 그래서 네게 하는 부탁이다. 이 어미를 죽이고, 내가 남겨 두고 가는 사람들을 취하거라. 어미로서 마지막으로 줄 것은 나의 사람들이다. 비담아, 그들을 잘 부려 왕이 되어라! 그 사람들과 함께 왕이 되어서 이 어미가 그토록 열망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한 꿈…… 어좌의 꿈을 이뤄 다오.”
오열을 토하듯 말을 끝낸 미실이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많은 말을 뱉어 내어 비어버린 내장을 맑은 밤공기가 다시 한 번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느낌이었다.
“이제 됐다. 나는 모든 준비가 끝났어. 허니 시작하거라.”
“안녕히 가십시오……. 어머…… 니…….”
말없이 고개를 들어 비담을 올려다보는 미실의 눈자위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 한 마디가 마지막 가는 길에 넉넉한 노자가 될 것 같구나……. 고맙다…… 아들아…….” - 3권에서


요즘 들어 부쩍 그 계시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 춘추와 유신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아니, 공주로 옹립되고 대리청정을 지나 왕위에 오르고 나서부터 불쑥불쑥 고개를 디밀던 생각이었다.
하늘이 택한 여왕이 다스리는 국가라면 나라가 평안하고 백성이 편안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신라의 현실은 이보다 더 무참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비극적이었다. 왜 이런 착오가 생겼는지 덕만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있었다.
계시는 누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이쪽이 될 수도 있고 저쪽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니까 그 계시의 주인은 두 명의 사내를 취한 여인이 아니라 한 여인이 품은 두 사내가 되는 것은 아닐는지. 어미가 생명을 잉태하고 태중의 아이가 어미의 양분으로 잘 자라 세상의 빛을 보듯이, 춘추와 유신은 덕만의 삶을 양분 삼아 삼국일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종국엔 계시대로 새 나라를 탄생시킬 것이다. - 3권 중에서


국선은 들으라!
크고 웅장한 소리였다. 문득 저것은 인간의 소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계시…… 그렇다면 하늘의 신묘한 계시가 아닐까…….
잠간 그 생각에 빠졌을 때였다. 문노를 휩쌌던 광채가 엄청나게 강해지더니 천상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국선은 오늘의 계시를 잊지 말라! 북두의 일곱별이 여덟이 되지 않는 한 이 땅에 미실을 대적할 자는 없을 것이다!
“따르겠나이다! 목숨을 바쳐 따르겠나이다!”
납작 부복한 문노는 머리를 조아리며 외쳤다. 또 다른 계시가 내려진 것은 다음이었다. 문노는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활짝 열고 소리에 집중했다.
아아……. 궁박한 끝에 살길이 열린다 하였던가…….
밀랍처럼 창백한 낯으로 계시를 듣던 문노의 얼굴이 계시가 이어질수록 서서히 밝아졌다. - 1권 74~7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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