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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4015903
· 쪽수 : 556쪽
· 출판일 : 2016-03-23
책 소개
목차
편집자 서문 15
해리엇 버든 - 공책 C 31
신시아 클라크 40
메이지 로드 44
해리엇 버든 - 공책 C 52
오즈월드 케이스 72
레이철 브리프먼 84
13의 요약서 95
해리엇 버든 101
로즈메리 러너 115
브루노 클라인펠드 123
메이지 로드 138
스위트 오텀 핑크니 156
앤턴 시티 170
레이철 브리프먼 173
피니어스 Q. 엘드리지 190
예술과 생성의 몇 가지 의미들을 향한 알파벳 225
해리엇 버든 - 공책 B 228
브루노 클라인펠드 253
오즈월드 케이스 273
바로미터 299
메이지 로드 303
패트릭 도넌 321
재커리 도트문트 323
해리엇 버든 - 공책 K 325
해리엇 버든 - 공책 A 330
해리엇 버든 - 공책 M 335
해리엇 버든 - 공책 T 339
해리엇 버든 - 공책 O 345
레이철 브리프먼 376
피니어스 Q. 엘드리지 392
리처드 브릭먼 401
윌리엄 버리지 410
다른 곳에서 온 급보 423
해리엇 버든 - 공책 D 431
해리엇 버든 - 공책 O 435
메이지 로드 445
브루노 클라인펠드 451
티모시 하드윅 475
커스틴 라슨 스미스 480
해리엇 버든 - 공책 U 498
해리엇 버든 - 공책 O 505
해리엇 버든 - 공책 D 507
해리엇 버든 - 공책 T 516
스위트 오텀 핑크니 529
리뷰
책속에서
이제 나 자신으로 나아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나는 영원히 사라진 존재였고, 사라지는 게 그토록 수월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 모두와 맺은 내 관계가 얼마나 얄팍한 것이었는지 실감하게 해주었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구름이 있고, 우리는 그 구름들에 이름을 달아주지만 그 이름들이 창출하는 분류가 언제나 실존하는 건 아니다. 해리의 내면에는 폭풍들이 살고 있었다. 사방으로 다니며 파괴를 일삼는 회오리바람과 토네이도들이 있었다. 그녀의 시련은 뿌리 깊었고 어른이 되었을 때 시작된 게 아니었다. 거울 앞에 서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던 그녀 모습이 기억난다. 아마 열다섯인가 열여섯 때였을 것이다.
전부는 아니라도 많은 여자들이 바람직한 성적 대상으로서의 전성기가 지난 후에야 각광을 받았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여성 미술가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뉴욕 갤러리들이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작품을 훨씬 덜 다룬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 갤러리들의 절반을 여자들이 경영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작품을 다루는 곳은 시내 모든 갤러리의 20퍼센트 언저리에 머문다.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들도 나을 게 없고, 현대 미술에 대해 다루는 잡지들도 마찬가지다. 여성 예술가라면 누구나 남성 기득권의 음험한 확산에 맞닥뜨리게 된다. 거의 예외 없이 남성의 예술작품은 여성의 예술작품보다 훨씬 더 값이 비싸다. 달러가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