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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사생활

사물의 사생활

(나를 치유하는 일상의 99가지 사물)

이민우 (글), 정세영 (사진)
이숲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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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사생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물의 사생활 (나를 치유하는 일상의 99가지 사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422854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2-12-01

책 소개

카피라이터로, 여행가로, 수행자로 살아온 글작가와 독특한 사진을 찍고 맛있는 스페인 요리를 만드는 사진작가가 만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흔아홉 가지 사물에 대한 따듯한 성찰과 아름다운 사진으로 꾸민 포토 에세이집이다.

목차

rologue
1.가방
2.버블비닐 에어캡
3.진공청소기
4.티셔츠
5.샌들
6.냉장고
7.커피 여과지
8.덤벨
9.못
10.단소
11.식탁
12.스카치테이프
13.수도꼭지
14.현관 매트
15.부채
16.세탁기
17.털모자
18.다관
19.필기구
20.프리스비
21.집게
22.라벨
23.전자레인지
24.가로등
25.택배 상자
26.자동 센서 등
27.세계지도
28.별
29.선인장
30.넥타이
31.심박계
32.고추
33.책
34.모래알
35.침대보
36.때수건
37.내파란 세이버스
38.자전거
39.좀약
40.MP3 플레이어
41.액자 자국
42.우편함
43.타자기
44.향
45.밥그릇
46.계단
47.달력
48.Cursor
49.마뜨료쉬까
50.영수증
51.젖꼭지
52.열쇠와 자물쇠
53.블라인드
54.시계
55.도마
56.샤워커튼
57.책장
58.신문
59.코르크 마개
60.재떨이
61.문
62.면도기
63.변기
64.과도
65.종이컵
66.담배
67.줄자
68.목련
69.두루마리 휴지
70.열쇠고리
71.물
72.쓰레기봉투
73.파리채
74.화분 받침
75.의자
76.연습장
77.그림
78.사전
79.보이스레코더
80.명함
81.텔레비전
82.망원경
83.수첩
84.안경
85.안전모
86.여권
87.생리대
88.화투
89.보이차
90.초
91.통장
92.콘돔
93.수저
94.빨대
95.햇빛
96.증명사진
97.죽비
98.비행기 표
99.라면
Epilogue

저자소개

이민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좌충우돌 세상을 여행하며 사물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36.5℃』(2004), 『출가』(공저, 2005), 『굿빠이 여행자 마을』(2010)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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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의 다른 책 >
정세영 (사진)    정보 더보기
사진가와 요리사로 살면서 사물과 호시탐탐 대화했다.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사진전을 열었다. 『알바이신의고양이들』(2005), 『도시마(TOSHIMA)』(공저,2009), 『스페인에서 날아온 맛있는 편지』(2009)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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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01
가방

인생의 제1막은 가방으로, 제2막은 가방끈으로 산다. 가방으로 굵고 짧게, 가방끈으로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이다. 먼저 고기부터 발라 먹는다. 다음은 뼈다귀에서 맹물 맛이 나도록 우려먹으며 사는 것이다.
누구나 알 만한 외국 명문대의 박사학위가 있다. 몇 가지의 외국어를 구사한다. 정부와 대기업이나 알려진 기관과 단체에서 근무한 경력, 그럴듯한 직위와 직업을 얻는다. 이름이 나고 얼굴까지 잘생기면 금상첨화다. 그러고 나서, 대학교수 정도 하다가, 떡볶이 가게를 차리면 개념 있는 삶이다. 디자이너가 귀농해서 상추를 키우면 소박한 자연주의 삶이다. CEO가 이민해서 페인트공이 되면 브라보 마이 라이프다. 홍보회사가 원하는 스토리텔링이란 이런 것이다. 대한민국 1퍼센트의 조건과 자격이다. 한 편의 교훈적이고 감동적인 인생극장이 만들어진다.


05
샌들

나는 고무 샌들이다. ‘하바이아나스(Havaianas)’라 불린다. 포르투갈어로 ‘하와이 사람’이란 뜻이다. 태몽이 일본 조리라 피부에 오톨도톨한 쌀 무늬가 있다.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그러고 보니 엄청 다국적이다.
내 주인과 참 많이 다녔다.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가자며 새벽 단잠 깨우는 것이 귀찮았다. 나를 질질 끌고 고급 레스토랑과 미술관의 문을 열 땐 창피했다. 한번은 방콕의 나이트클럽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다. 절과 성당, 교회, 모스크에서는 발소리를 낮춰서 간신히 예의를 차렸다. 어슬렁거리며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백수 취급을 받았다. 사무실에선 깜박 잊고 신은 구멍 난 양말이 싫었다. 정말이지, 냄새가 나는 화장실엔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비가 오는 날엔 물을 만난 스타가 되었다. 고향의 이파네마 비치를 방문하는 영광도 누렸다. 단짝 수영복 친구와 해변에서 뒹굴기, 주인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걸 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추운 날엔 휴가다.
어딜 가든 데리고 다닌다.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 나 대신에 몰래 따라나서기도 한다. 나는 주인의 발바닥 일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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