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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해

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해

배정희, 구자명, 임왕준, 김문영, 성혜영, 정세영, 김정경, 윤예영, 최예선, 이나무, 김정묘, 남기철, 신종한, 장윤선, 이화실, 김성래, 김문영, 정인명, 임태운, 윤신숙 (지은이)
이숲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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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22845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2-09-05

책 소개

출간 이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1권의 후속편. 대학교수, 디자이너, 조각가, 엔지니어, 작가 등 다양한 직종의 20명 필자가 그들의 삶에 지워지지 않는 추억을 남긴 음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책머리에 | 죽을 목숨도 살리는 음식의 추억 _임왕준

1. 남루한 음식의 추억 | 모힝가 _장윤선
2. 마음을 데워 주는 어머니의 맛 | 니쿠쟈가 _류화선
3. 꽃보다 두부 | 유도후 _성혜영
4. 일상이거나, 예술이거나 | 차노유 _성혜영
5. 소유하지 않는 사람들의 식량 | 아이락, 아룰, 보르츠 _김정경
6. 소금 간의 철학 | 몽골 음식 _신종한
7. 두 개의 달 | 태국식 볶음밤, 카오팟꿍 _김정묘
8. 개구리, 나의 오랜 미제 | 레몬그라스 버드칠리 개구리 볶음 _구자명
9. 커피도 좋지만, 차이도 나쁘지 않아 | 차이 _윤예영
10. 미각의 추억 | 차쿼이토우 _이화실
11. 대륙을 달리는 뜨거운 바람 | 훠궈 _최예선
12, 가난한 시절의 호사 | 콜레노 _김성래
13. 눈 내린 어느 크리스마스의 추억 | 슈바인스학세 _남기철
14. 파묵칼레에서 | 케밥, 튀르크 카베시, 체리 향 물담배 _배정희
15. 마이클, 미안해 | 타코 _김문영
16. 내 안의 나를 만나는 기쁨 | 치즈케이크 _정인명
17. 서랍 속에서 잠자는 기억 | 뱅쇼 _정세영
18. 조강지처 같은 음식 | 포토푸 _임태운
19. 이것은 행복인가 슬픔인가 | 파테 _임왕준
20. 음식 이데올로기 | 쿠스쿠스 _이나무
21. 앙드레 셰니에의 운명 | 쾨프테 _윤신숙

저자소개

배정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한 뒤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잔소리 없는 날』,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동생 잃어버린 날』,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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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하와이 주립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였다. 1997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단편소설 〈뿔〉로 등단했다. 옮긴 책으로는 『패셔넬라Passionella』, 『내 영혼의 빛』, 『재즈의 연인』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건달바 지대평』, 『망각과 기억 사이』, 『진눈깨비』 등이 있다. 한국가톨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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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불문과 졸업.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앙드레 말로에 대한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8대학 철학박사 과정에서 엠마누엘 레비나스를 전공했다. 문화부 홍보조정실에서 근무했고 전주방송국(JTV) 제작편성부장으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샘터사 주간으로 일했다. 창작집 『북회귀선』을 출간했으며, 번역서로는 『사는 법을 배우다』 『메피스트로펠레스와 양성인』(공역) 『지식인은 왜 자유주의를 싫어하는가』 『이별의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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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가톨릭대학교와 프랑스 낭시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프랑스와 한국의 다국적 기업을 거쳐 음악과 영화 등의 문화평론가로 일했다. 번역서로는 『마지막 눈』 『조용히 흐르는 초록빛 강』 『마지막 편지』 『걷기의 기적』 등이 있으며 현재 출판 기획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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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와 미술사, 박물관학을 공부했다. 물 설고 낯선 곳곳의, 다르지만 같은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일을 낙이자 업으로 삼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박물관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오후 2시의 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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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사진)    정보 더보기
사진가와 요리사로 살면서 사물과 호시탐탐 대화했다.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사진전을 열었다. 『알바이신의고양이들』(2005), 『도시마(TOSHIMA)』(공저,2009), 『스페인에서 날아온 맛있는 편지』(2009)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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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이다. 저서로 『시집살이 이야기 집성 1~10』(공저, 2013), 『조선 후기 여성 한글 산문 연구』(2016), 『이론으로 서사 읽기』(공저, 2020) 등이 있고, 역서로는 『주디스 버틀러의 철학과 우울』(2007)이 있다. 논문으로는 「<자기록>에 나타난 여성의 자아 인식과 글쓰기의 수행적 의미」(2018), 「<한중록>의 이야기 세계와 가능 세계: 혜경궁 홍씨의 독서 경험과 글쓰기 행위의 상관성을 중심으로」(2023) 등이 있다. 여성이 자신에 대해 말하고, 쓰고, 생각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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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고전 문학과 기호학을 공부했습니다. 자장 법사가 신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에 매료되어 《삼국유사》의 세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삼국유사 신성친견담〉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삼국유사》의 이야기하기 방식에 대해 연구하여 여러 편의 논문을 쓰고 박사를 수료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해바라기 연대기》와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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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오래된 문화유산에서 예술가의 삶, 그림에 스친 이야기에서 낡은 집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영역에서 경계 없이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 프랑스 리옹2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했고, 여러 매체에 건축과 미술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있다. 근대라는 시공간을 탐구하여 『모던의 시대, 우리 집』, 『길모퉁이 오래된 집』 등을 펴냈고, 곱게 늙은 절집에 담긴 예술과 삶의 장면을 『절집 오르는 마음』에 담아냈다. 밤이라는 시공간을 황홀하게 포착한 그림들을 모은 『밤의 화가들』을 썼고, 미술 전문 비정기 간행물 「아트콜렉티브 소격」에 편집과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끝까지 예술을 바라보는 사람이고 싶다. 인스타그램. @yesun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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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무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파리 8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인형의 편지》, 《치마를 입은 아빠》를 쓴 동화 작가이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그래픽 노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비밀 일기》, 《표범이 말했다》, 《오리엔탈 피아노》를 비롯해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이건 내 나무야》, 《조금 많이》, 《그랬다면 어땠을까》, 《최고의 단짝 친구》, 《내 친구 수지》, 《집이 화났다!》 같은 그림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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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문학과 비평》에 〈화개잎차를 마시며〉 외 작품을 발표하며 시로 등단, 2001년 《한국소설》에 단편 〈이구아나의 겨울〉 신인상으로 소설로 등단했다. 한국소설가협회·한국미니픽션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집 《그리움은 약도 없다》, 《태극무극》, 《하늘연꽃》, 산문집 《부처님 공부》, 《마음 풍경》, 동화집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교재형 한뼘자전소설 《내 이야기 어떻게 쓸까?》(공저)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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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지금은 독일어권의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한밤의 도박》, 《우체국 아가씨》, 《타라바스》,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 《글 쓰는 여자의 공간》, 《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 《완벽의 배신》,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에로틱 세계사》,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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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다 정년 후, 강원도 산골에서 ‘지나간 삶’보다 ‘남은 삶’을 놓치지 않으려고 『일리아드』와 『사기』를 비교해 가며 득실치지도외(得失置之度外)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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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때부터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를 덧붙여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서강대학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러 대학에 출강 중이다. 여행광이기도 해서 언젠가는 세계를 일주하고 여행기를 쓰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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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에 거주한 브루나이에서 영어와 운명적으로 만난 것을 계기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국제회의 통역사, 국제회의 기획사, 영상 번역가, 도서 번역자, 영어 학원 원장 등 영어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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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술가. 체코 프라하 국립 예술아카데미 졸업.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베젤레 조형예술아카데미 레지던스. 2012년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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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 졸업 후 유럽계 다국적 기업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일하다 뒤늦게 디자인을 전공하여 가난한 디자이너가 되었다.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몇 차례 상을 받았으며 『걷기의 기적』 등 몇 권의 책도 번역했다. 2012년 현재 출판 일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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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전산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하다가 지금은 하드웨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사진과 음식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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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을 졸업하고 문화부 홍보조정실, 미국 대사관 상무관실 등에서 일하다가 외국 유학을 떠났다. 귀국하여 TV방송 제작부장으로 일했다. 몇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사직한 후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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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에세이 플러스』에 수필 「클래식 기타와의 여행」으로 등단했다. 작품으로 「줄다리기」 「나팔꽃」 「고릿길 69」 등이 있으며 2012년 현재 미니픽션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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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먼지로 범벅이 된 얼굴에 콧물을 줄줄 흘리는 아기가 눈에 밟혀서 여인이 애원하는 원 달러를, 아니 우리가 세운 원칙을 지키기가 여간 괴롭지 않다. 남편도 나도 마음이 몹시 심란하다. 이쯤 되면, 원칙이고 나발이고 여인에게 그토록 절실한 원 달러, 줘도 되지 않을까.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발길은 여전히 숙소를 향해 달음질치고 있었다. 원 달러, 원 달러, 끈질긴 구걸과 함께 땟국물이 흐르는 작은 손이 윗도리를 잡고 늘어진다. 줄까 말까, 줄까 말까 망설이면서도 여인과의 거리는 점점 벌어진다. 서둘러 도망치듯 걷는 우리 뒤통수에 여인의 앙칼진 외침이 날아든다.
“베이비 헝그리!”
_「남루한 음식의 추억-모힝가」(장윤선) 중에서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때까지 날 감싸고 있던 겹겹의 갑옷들은 여행 배낭에 미처 다 담아갈 수 없었으니. 타지마할에 해가 뜨길 기다리며, 또 인도의 기차 침대칸 어둠 속에서 이렇게 자신을 다독였다. 괜찮아. 타지마할을 봤으니 이걸로 됐어. 커피에 코가 꿰여 가끔 제정신이 아니더라도 괜찮아, 그게 나니까. 커피가 좋지만, 차이도 나쁘지 않아. 내가 싸구려 커피에 환장
하는 것처럼 여기 어딘가엔 싸구려 밀크티에 환장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야….
우리가 전쟁 같은 일상을 버티기 위해 선 채로 들이켜는 싸구려 커피의 자리를 그곳에서는 차이가 대신하고 있었다. 그렇게 차이 한 잔을 통해 여행이 일상으로부터의 단절이 아니라, 또 다른 일상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
_ 「커피도 좋지만, 차이도 나쁘지 않아-차이」(윤예영) 중에서


호르호크를 사랑할 수 없었지만, 어느덧 알싸한 취기가 포만감에 앞서 올라온다. 억지 춘향 격으로 양고기를 먹는 내 심정을 혹시라도 몽골인들이 알아챌까 미안해서 얼렁뚱땅 노래 시합을 벌여 놓고는 게르를 나왔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도시의 야광에 찌든 내 눈 가득히 하늘이 차오른다. 하늘은 온통 별들의 축제다. 땅은 어둡고 오히려 하늘은 밝다. 그것이 당연한 이치임에도 나는 그것이 낯설고 그 낯섦은 이내 감동으로 차오른다. 초원에 누워 다시 하늘을 보자 별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9백 년 전 유럽을 공략하던 몽골인들도 저 하늘을 보며 초원을 지났을 것이다. 말 등에 올라타고 대륙을 질주하던 그들의 힘은 호르호크의 힘이었을 터.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서 지극히 단순한 형태와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던 그들이었기에 유라시아 대륙 어디에서든 그들은 몽골의 깃발을 휘날릴 수 있었을 것이다. 복잡할수록, 꾸밀수록 형식은 강해지고 내용은 힘을 잃는다. 그들은 단순함이 내포한 강한 힘을 믿었다. 바람처럼 초원에서 일어나 바람처럼 대륙을 달리고 그들은 다시 돌아와 초원에서 산다.
_ 「소금 간의 철학-몽골 음식」 (신종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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