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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8899422892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4-05-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_ '엄마'라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5
엄마란 어떤 존재일까? | 어떤 만남 | 늘어가는 ‘엄마’라는 병 | 부모 자식 관계로 끝나지 않는 영향
1장 _ 엄마라는 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17
다양한 모습의 집착 | 자기부정의 위협 | ‘착한 아이’가 된 이유 | 효심 속에 숨어 있는 지배 | 자신을 계속 망가뜨리는 이유 | 애정 결핍이라는 올가미 | 완벽에 대한 집착 |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아이 | 엄마를 만날 때마다 우울해지는 이유 | 안전감의 부재 | 쉽게 상처받고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 죽고 싶다는 충동의 근저 | 보편적인 사랑과 창조적인 힘 | 존 레논의 엄마라는 병
2장 _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 49
엄마와의 관계는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다 | 모성적 몰두가 주는 보물 | 아이에게 18개월까지가 매우 중요한 이유 | 불안정한 애착이 만드는 문제 | 딱딱한 철사 엄마와 부드러운 천 엄마 | 옥시토신의 중요성 | 안전기지로서의 엄마 |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려면 | 관계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애착 유형 | 쉽게 상처받는 유형과 둔감한 유형 | 애착 유형이라는 ‘나이테’ | 몰두형과 미해결형 | 엄마라는 병은 애착의 병이다
3장 _ 남겨진 상처 75
불안정한 애착이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 | 임신과 육아에 대한 공포와 거부 | 옥시토신 결핍과 성격 | 엄마라는 병이 일으키는 연쇄적인 증상 | 불안정한 애착 유형에 많은 ADHD | 모성 결핍이 낳는 병 | “너는 필요 없어!” | 버림받았던 어린 날의 상처 | 다양한 의존증의 근원 | 압생트에 빠진 위트릴로 | 섭식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 극심한 감정 기복의 근원 | 무기력한 은둔형 외톨이의 그늘
4장 _ 불안정한 엄마의 소용돌이 105
불안정한 애착 유형의 엄마 | 폭풍 같은 엄마 | 엄마가 부끄러웠다 | 제인 폰다의 엄마라는 병 | 자신의 문제를 아이에게 떠넘기는 부모 | 아빠에게 복종하는 의존적인 엄마 | ‘친구 같은 엄마’의 함정 | 오카모토 다로와 엄마 가노코
5장 _ 자기애적인 엄마와 그 인형들 127
현대에 되살아난 백설공주의 비극 | 육아가 싫은 엄마 | 엄마를 시집보낸 소녀 | 자기 성찰이 부족한 엄마 | 주인공 역할을 포기할 수 없는 엄마 | ‘주문과 다른’ 아이 | 인형의 가치 | 엄마의 인형 | 자식에게 ‘안 돼’라고 말하지 못하는 엄마
6장 _ 고지식한 엄마의 함정 149
결벽증에 의무감이 강한 엄마 | 헤르만 헤세와 엄마 | 자신이 세운 규칙과 가치관을 강요하는 엄마 | 장난기 많은 아이를 받아주지 못하는 엄마 | 각성제에 중독된 이유 | 워킹맘의 비극 | 인내심이 강한 아이의 위험
7장 _ 엄마라는 병을 극복하기 위해 173
자각 증상이 없는 병 |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이다 | 부정적인 경험을 털어놓는다 | 사실은 부모를 갈망하고 있었다 |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스스로 회복하려는 시도다 | 포기에도 의미가 있다 | 응석의 소중함 | 과감하게 부딪친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경우 | 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둔다 | 일단 엄마를 단념한다 | 자살 충동을 극복하기 위해서 | 엄마의 장례식에 가지 않았던 헤세 | ‘이상적인 자신’에 얽매이지 않는다 | 상처받은 애착 관계를 치유한다 | 안전기지를 찾아서 | 받을 수 없다면 준다 |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버릇을 고친다 | 나쁜 점에서 눈을 돌려 좋은 점만을 바라본다 | 문제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기술 |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혼동하지 않는다 | 자신과 대면한다 | 사실을 받아들인다 | 아이는 부모를 용서하고 싶다
나오며 _ 엄마를 빼앗긴 사회 227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부모 자식 관계, 특히 엄마와의 관계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가장 견고해야 할 친족 사이의 유대 관계가 너무도 쉽게 무너지는 불안정한 관계가 된 것이다. 그 단적인 현상이 바로 아동 학대의 증가다. 일본 아동상담소가 처리한 아동 학대의 사례는 최근 20년 사이에 40배가 늘었다. 그러나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드러난 빙산 밑에는 그것을 ‘학대’라고 자각하지도 못한 채 일상적으로 자행하는 엄청난 수준의 정신적 학대와 심리적 지배가 숨어 있다. 전체 아이의 3분의 1이나 되는 숫자가 엄마에 대한 불안정한 애착을 보이고, 성인이 되어도 그 비율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엄마와의 불안정한 관계가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늘어가는 ‘엄마’라는 병」
엄마라는 병은 삶을 알게 모르게 갉아먹는다. 그리고 그 때문에 괴로움, 공허감, 자기비하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지 그 원인을 알지 못한 채 버둥거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실패하면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서 어떤 일에도 적극적으로 부딪치지 못하고, 타인과 마음을 나누는 관계도 맺지 않으면서 소극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자신이 왜 그처럼 숨을 죽이고 살아가는지, 그 이유도 모르는 채 자신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 상대의 눈치만 살피면서 비위를 맞추고,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손해 보는 역할만 하는 사람도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 그 원인을 모른다. 엄마와 늘 어긋나고, 엄마와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그것은 단지 엄마와의 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떨어져 있기만 하면 해결되는,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문제로 여기는 사람도 많다. 엄마와의 관계 따위는 하찮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게 생각함으로써 더는 절망하거나 상처받지 않게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늘어가는 ‘엄마’라는 병」
‘엄마라는 병’은 단순히 부모 자식 간의 감정적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엄마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문제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엄마와의 유대 관계는 단순히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생리적·신체적인 것이다. 따라서 엄마라는 병은 유대 관계의 병이며, 심리적 병일뿐더러 생리적·신체적 병이기도 하다. 엄마와의 관계는 태어날 때부터, 아니 태어나기 전 수정란이 생성되었을 때부터 시작된다. 엄마의 배 속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탯줄이라는 연결 장치로 말 그대로 ‘연결’되어 있고, 그 증거가 바로 배에 남아 있는 배꼽이다. 「부모 자식 관계로 끝나지 않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