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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4750019
· 쪽수 : 430쪽
· 출판일 : 2010-12-27
책 소개
목차
몽골-100회를 맞은 콤스타
네팔-콤스타의 시작
필리핀-콤스타 단원들과 열성으로 통하다
터키-다양한 문화의 공존
미얀마-부처의 얼굴을 닮은 사람들
스리랑카-자연의 파괴력 앞에서 일어서다
우즈베키스탄-SUM-쑴-숨소리
카자흐스탄-뜨거운 동포애
동티모르-새로운 시작
캄보디아-여한의사회와 함께
인도-콤스타와의 첫 인연
최광호의 사진놀이
콤스타와 동행한 날들
콤스타 해외 의료봉사 연혁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적 같은 일
간혹 나는 기적이 무엇일까 생각하곤 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 사람의 뜻을 뛰어 넘고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 그래서 가능성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일. 나는 그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콤스타와 동행하면서 나는 그 기적 같은 순간과 매번 조우했다.
그 중 엄마 품에 안겨 현지 병원을 방문했던 어린 아이가 기억에 남는다. 침대에 내려 놓자 아이는 쓰러지듯 누워버렸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아이.
……
반나절 공을 들인 신준식 한의사 바램이 닿았던 것일까? 누워있는 일 조차 힘겨워하던 아이는 일어나서 곧 침대에 앉았고, 다시 엄마 손을 잡고 바닥에 서서는, 한 걸음 두 걸음 제 발을 떼기 시작했다. 아이가 걷는 것은 태어나 처음 있는 일이라 했다. 모두가 바라보고 서서 하염없이 마음으로 울었던 순간이다.
콤스타와의 첫 인연
콤스타와의 인연은 2004년 인도행부터 시작되었다.
목적지는 인도이고, 사진만 찍어주면 된다고 후배가 제의를 했는데 사진 찍는 일이야 내 전공이고, 인도란 나라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서 무작정 따라나섰다.
처음 도착한 곳은 뭄바이였다. 간절한 마음으로 몰려드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다 해서 열심히 진료하는 의사들을 보노라니 차마 대충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정, 그것은 두 말도 해석도 설명도 설득도 필요없는 감동이었다. 그들이 주고 받는 마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혼신을 다 해서 나는 사진을 찍기로 마음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