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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인이다

나는 시인이다

(우리시대 시인 서른다섯 명의 내밀한 고백)

이재훈 (지은이)
팬덤북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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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인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시인이다 (우리시대 시인 서른다섯 명의 내밀한 고백)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4792149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11-04-15

책 소개

월간 「현대시」 부주간인 이재훈 시인이 다른 시인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묶어 대담집을 펴냈다. 대담은 2001년부터 2011년 봄에 걸쳐 이루어졌다. 「현대시」, 「유심」, 「열린시학」 등에 실렸던 원고를 모았다. 이미 작고한 김춘수, 오규원, 박찬 시인을 포함한 서른다섯 명이다. 시인들이 직접 말하는 자신의 시와 시론, 그리고 내밀한 개인사가 수록되어 있다.

목차

의미와 무의미의 변증법을 찾아서 _ 김춘수
풍경과 실존과 시인 _ 허만하
비대상에서 선(禪)까지 _ 이승훈
‘봄비 한 주머니’ 들고 온 세상의 누이 _ 유안진
날이미지시와 무의미시 그리고 예술 _ 오규원
슬픔과 사랑이 자아내는 서정의 원리 _ 정호승
적극적 마술로 잉태한 마음사람 _ 한영옥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에 대한 명상 _ 최동호
시인, 名기타리스트 그리고 순교자 _ 원구식
황색예수 이후, 또 다른 서시(序詩)를 찾아서 _ 김정환
사과나무 아래로 귀환한 오르페우스의 꿈 _ 남진우
‘미학적 슬픔’의 참된 모습과 조우하며 _ 이사라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 _ 박찬
몸에 피는 추억, 그 보폭을 따라서 _ 이재무
고통과 즐거움이 상생하는 귓속말 _ 김명리
햇살 나리는 산모롱이에 핀 서정의 꽃 _ 서지월
수렵의 시인에서 관능의 시인까지 _ 이진영
문화에서 건져 올린 한 노동자 시인의 인간학 _ 최종천
우화등선을 꿈꾸는 호랑나비돛배를 타고 _ 고진하
숲을 설레게 하는 두 힘을 생각하며 _ 손진은
물속에서 비상하는 고래에 대하여 _ 성선경
상채기 많은 진눈깨비의 아름다움 _ 서규정
검은빛 기억을 날아다니는 새 _ 장대송
일찍이 허무를 알아 버린 푸른 낭만주의자 _ 허연
처형극장에서 세상을 보다 _ 강정
메탈 지프를 타고 노란 잠수함으로 가라앉기 _ 김태형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성찰 _ 김선태
세상의 변죽들에게 바치는 매혹의 언어 _ 김소연
투명한 착란과 자유로운 공황의 미학 _ 이수명
‘미친 누이’에게 보내는 아득하고 근사한 기다림 _ 유종인
오브제 올라타기, 혹은 감싸 안기 _ 김영남
벗겨지지 않는 시의 ‘빤쭈’ 벗기기 _ 김점용
이 달콤한 감각의 세계에서 _ 배용제
신령스런 은자의 맑고 투명한 저 힘 _ 배한봉
지금도 21C 콜로세움에서 꿈틀대는 벌레 11호 _ 여정

저자소개

이재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현대시》로 등단. 시집으로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 《명왕성 되다》 《벌레 신화》 《생물학적인 눈물》 《돌이 천둥이다》, 저서로 《현대시와 허무의식》 《딜레마의 시학》 《부재의 수사학》 《징후와 잉여》 《환상과 토포필리아》. 에세이집 《그리워하는 직업을 가졌을 뿐인데요》, 대담집 《나는 시인이다》가 있다.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현대시작품상, 한국서정시 문학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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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춘수 시인>
이재훈 : 60년대 김수영이 참여의 길을 가게 되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는 그 반대 진영 쪽이라 할 수 있는 내면세계로 더 침잠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춘수 : 그 말이 옳기는 옳은 말입니다. 저는 아까 말했다시피 이데올로기에 대한, 사상과 역사라는 것에 대한 회의가 생겼습니다. 지금도 이 역사허무주의자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부딪히면 현실에 대한 울분 같은 것도 또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같은 시도 썼지만, 내 본래 의식은 역사허무주의였습니다. 역사나 현실의 문제에 대해 등을 돌리고 있었지요. 그때 김수영의 〈풀〉 같은 작품을 보면서 내가 써보고 싶었던 것을 벌써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종의 라이벌 의식, 질투가 생긴 거지요. 나보다 선수를 쳤구나, 하는 생각. 그래서 의식적으로 더 내면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재훈 : 선생님은 김수영을 가장 큰 라이벌로 생각하셨나요?
김춘수 : 했지. 그때뿐만 아니라 내 생애에 시인으로서 라이벌 의식을 가진 시인은 그 사람뿐입니다. 미당 같은 시인도 있었지만, 나와는 시적 세계관이 너무 다르니까 그런 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었지요.


<이승훈 시인>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은 관념의 제거를 노리는, 이른바 묘사적 이미지에서 자유연상, 통사 해체로 발전합니다. 오규원의 날이미지시론은 말 그대로 관념의 흔적이 없는 날이미지를 추구하고, 그런 점에서 김춘수의 묘사적 이미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합니다. 내가 주장한 비대상시론은 김춘수의 자유연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지만, 나는 자유연상보다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의 논리, 곧 억압된 무의식의 투사를 강조했습니다. 김춘수가 대상의 재구성, 대상과 이미지의 거리를 강조하고, 이때 대상의 의미, 곧 지시적 의미의 소멸을 강조한다면, 오규원 역시 이런 재구성, 곧 대상의 날이미지를 계속 추구하고, 나는 이런 대상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요컨대 김춘수, 오규원은 대상을 전제로 무의미, 날이미지를 추구하지만, 난 출발부터 그런 대상이 없고, 따라서 나의 내면, 무의식이 문제였습니다. 시의 경우엔 김춘수는 이상과 정지용 사이에 있고, 오규원은 이상과 김수영 또는 김수영과 김춘수 사이에 있고, 나는 이상과 김춘수 사이에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
시는 본질적으로 은유에요. 은유가 없는 진술은 공허할 수밖에 없고요. 시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은유의 품 안에서 진술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어떤 진술적 시라도 하나의 은유성을 띠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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