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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6043461
· 쪽수 : 381쪽
책 소개
목차
해설|퇴계 선생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세상살이 이야기
일러두기
40세 | 1540년 | 중종 35년
1 사돈이 용궁현의 훈도가 되었음을 알린다
2 산사에 들어가 독서할 것을 권유한다
3 별시에 응시하지 않는 것을 나무란다
4 상경을 만류한다
5 독서에 뜻을 세워라
6 산사에서 굳은 결심으로 열심히 공부하라
41세 | 1541년 | 중종 36년
7 상경할 때 복宓과 동행하여라
42세 | 1542년 | 중종 37년
8 영천 쌀 가지고 상경하라
9 부인씨에게 조상하는 편지를 못해서 미안하다
10 채의 혼사
11 안부
43세 | 1543년 | 중종 38년
12 자식이 부모 모시는 도리
13 귀향할 테니 말을 보내라
14 조윤구와 이숙량의 급제에 기뻐한다
15 무슨 책을 읽느냐?
44세 | 1544년 | 중종 39년
16 분황을 위하여 내려간다
45세 | 1545 | 인종 원년
17 3월에 내려갈 예정이다
18 평해의 소금과 미역을 사오너라
19 조카 복의 관이 고향으로 가다
20 청주의 배 부탁 편지 안했다
21 조카 복이 통주에서 병으로 죽다
22 형님 행차와 복의 관 의주 출발하다
23 온계 형님 댁에 소장된 『성리대전』의 빠진 책 조사
24 처가에 얹혀사는 것은 좋지 않다
46세 | 1946 | 명종 원년
25 3월 사이에 내려간다
26 향시鄕試 응시하는 것에 대하여
27 내려가는 것을 알린다
28 장모의 부고訃告를 받고도 달려가지 못하다
29 책을 점검하여 보라
30 서울의 계모상에 대한 심려
31 추수 전에 내려오라
32 배를 예정대로 탈 수 있을지
33 계모상을 친모상같이
47세 | 1547년 | 명종 2년
34 도중에 열어 보아라
35 임시로 육식을 허락한다
36 분발하여 힘써 부지런히 독서하여라
37 평소에 뜻한 바를 저버리지 말라
48세 | 1548년 | 명종 3년
38 며느리의 단양 행차에 관하여
39 내외가 단양으로 오는 일에 대하여
40 온계에 세금낼 쌀을 기준대로 바쳐라
41 씨 뿌리는 일과 기와 굽는 일이 걱정이다
42 한필을 받은 소의 뿔을 잘라라
43 손자에게『효경』이나『소학』을 가르칠 계획이다
44 조카들이 시험 보는 데 법도에 어긋남이 없게 하라
45 뗏목 옮기는 일에 관하여
46 추석 묘제 준비
47 아우의 유산에 관여치 말라
49세 | 1549년 | 명종 4년
48 몽 어미의 행차는 초4일이 좋겠다
49 목화 따는 일을 소흘히 하지 말라
50 푸실의 타작에 관하여
51 감사監司 형님께서 오셔서 기제를 지낸다 한다
52 온계에 가서 제사를 지내다
53 15일 뒤에 감사형과 온계에 가다
54 6월 기제는 여기서 지낼 것이다
55 채의 장사와 이장을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다
56 작산의 제사에 관하여
57 꿀 석이버섯 감 생강 등을 보낸다
58 내가 돌아갈 계획이 확정되었다
59 서원 모임에 관리 자제가 참석하는 것은 좋지 않다
50세 | 1550년 | 명종 5년
60 병이 어떤지?
61 형님의 조사받는 일과 형수씨의 행차
62 마음대로 하는 종은 엄하게 다스리라
63 김충의 댁 장사에 문상하지 못하였구나
64 고성의 전답을 외숙부가 사고 싶다고 한다
65 장사에 인사하지 못하였다
66 온계 형님의 장지를 제비실로 결정한 이유
67 언문 편지는 단계에서 왔다는구나
68 훈도님의 증세가 어떠하신지
69 증세를 자세히 적어 보내어라
70 진개는 우리 종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려라
71 장인의 상고 조문
72 머물렀다가 제사를 지내고 오너라
73 영천의 상사를 애도한다
51세 | 1551년 | 명종 6년
74 희청 형님이 돌아가셨다
75 농사 거두는 일
76 조카 주와 밭을 바꾸는일
77 거접에 참가하라
78 네 장인의 빈소에 들르겠다
79 영천 거접에 꼭 참가하라
80 풍산의 제물이 보잘것없었다
81 길동무가 없더라도 영천 거접에 참가하라
82 거접에 가서 유의할 일
83 안동의 공도회에 참가하려는지
84 시는 등수에 들 수 있지만
85 공도회에 참가하게 되어 반갑다
86 문서를 불태워 버려라
87 이렇게 속히 거접을 파하였느냐
88 서울로 가서 과거시험을 치른다면
89 시험을 여기서 친다니 좋게 되었다
90 너의 장인의 묘지문은 언우 군도 쓸 만하다
91 네 장인의 산소 일꾼들에게 술 한 동이를 보낸다
92 종기가 나서 묘지문을 정서할 수 없다
52세 | 1552년 | 명종 7년
93 의령에서 온 물건을 보낸다
94 조목과 함께 길 떠나는 것이 좋겠다
95 과거 보러 길 떠남에 여러 가지를 당부한다
96 귀향길의 노고를 위로한다
97 성균관 근처에 집을 못 구해 옛집에 그냥 있다
98 추수에 관하여
99 경상도 향시에 응하라
100 종기의 뿌리가 빠졌으니 근심말라
101 추수 걱정과 이사언의 죽음에 대하여
102 과거 시험을 앞두고 이질을 앓는다니 걱정이다
103 청도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간다고 들었다
104 의령으로 먼 길 여행한 노고를 위로한다
105 담제 지냈으면 퇴계로 오너라
53세 | 1553 | 명종 8년
106 손자의 교육
107 농사에 관한 일
108 하인의 종군에 관한 일
109 하향할 생각
110 사직서를 올렸다
111 해직이 되면 하향할 예정이다
112 형수의 장사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스럽다
113 말과 하인을 올려 보내라
114 가뭄 걱정
115 흉년에 대비하라
116 의령 장모의 종기 치료
117 성균관 근처로 이사하려고 한다
118 영천의 관봉곡 환납에 관한 일
119 이사에 관한 일과 의령에 안부를 전한다
120 종자를 준비하라
121 순무 종자를 구해서 보낸다
122 흉년을 걱정한다
123 며느리의 병이 걱정이다
124 과거 제도가 바뀐 일
125 며느리의 병에 약을 보낸다
126 첫 손자의 이름을 민도라 하다
127 하도의 굶주린 백성에 대한 염려
128 집을 증축하는 일
129 외임으로 나가고 싶구나
130 입지와 독서를 권한다
54세 | 1554 | 명종 9년
131 손자 몽아의 독서 지도
132 과거 응시에 대한 여러 의견
133 휴가를 받지 못해 귀향하지 못하다
134 노비를 위해 집을 짓다
135 손자의 글씨 공부를 위해 붓을 보낸다
136 스스로 하늘에서 떨어지게 만들어 버렸으니
137 오천과 의령에 안부를 묻다
138 준과 조카들의 번상 복무에 대하여
139 벼의 작황을 묻는다
140 귀향 계획
141 하향할 계획
142 돌림병과 흉년 걱정
143 단성 류씨 집안의 일이 밝혀져
144 손자의 이름을 짓고 풀이하다
145 양자는 제사를 모실 수 없다는 뜻을
55세 | 1555년 | 명종 10년
146 네 벼슬살이를 염려한다
147 안도의 관례
148 경복궁 중신기에 관한 일
149 조카 치의 죽음
150 제용감에서 옮기는 일
151 이조판서와 송참판이 모두 나를 낭패시켰다
152 왜구의 침입이 걱정된다
153 농암 선생의 서거를 슬퍼한다
154 아순을 너의 처제가 안고 가고자 하니
155 며느리의 초정 행차
156 의령의 이장에 대하여
157 남해를 침략한 왜구가 섬멸되었다
158 『삼국사』와 『가례』 인쇄본을 얻어 기쁘다
159 안도를 데리고 청량산에 들어간다
160 의령의 채의 이장과 그 절차
161 이장일 성사 못해 안타깝다
162 남명의 상소 같은 시사는 기별하여라
|부록| 퇴계 선생의 가계와 교우관계 해설
개정판을 내면서
리뷰
책속에서
너는 최근에는 무슨 책을 읽고 있느냐? 학업을 그만두고 게으름을 피우며 세월을 보내고 있지는 않느냐?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 나는 너희들 두 아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으니, 끝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느냐? 너는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느냐?
특히 네가 돌아갈 곳이 없어서 처가살이를 하며 어렵고 고생스럽다 하니, 매번 너의 편지를 보고 나면 며칠은 즐겁지가 않구나.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너 스스로 살아가는 도리로서는 더욱 굳게 스스로를 지키며 분수를 편히 여기고 천명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니 괴로워하거나 탄식하고 싫어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뜻밖에 생겨, 잘못된 일을 하여 나무람을 듣게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도 일찍이 처가살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궁핍한 형세가 그렇게 하였을 뿐이었다. 아비가 가난하여 자식도 가난한 것이니 무엇이 이상할 것이 있겠느냐? 내가 내려갈 것이니 모든 일은 만나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무릇 형제들 사이에는 모든 일을 공평하게 한 후에야 집안의 법도가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공평하게 하지 않고도 그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것은 사람으로서는 어려운 것이다. 네가 이것에 대하여 마땅히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기를, “내 동생이 받은 노비를 보니 오히려 나보다 부족하구나. 내가 만일 더 받는다면 내 동생은 또 더 부족할 것이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 형제는 한 몸이니 한 몸이란 것은 역시 마땅히 마음도 하나이다. 내 동생의 부족함을 나의 부족함으로 여긴다면, 우애의 마음이 구름과 같이 일어나 다른 생각이 저절로 소멸되어 없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