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서울동경

서울동경

(거닐고 사랑하고 거닐고 이별하다)

감성현 (지은이)
소모(SOMO)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서울동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울동경 (거닐고 사랑하고 거닐고 이별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629992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0-02-08

책 소개

감성적인 사진과 따뜻한 글로 독자들과 만나온 감성현 작가가 서울과 동경을 거닐면서 사랑 그리고 이별에 대하여 담담하고도 사실적으로 써 내려간 에세이집이다. 사랑을 만나러 온 여자의 이야기와 색 바랜 서울의 사진들, 또렷한 색감의 동경 모습과 이별한 남자의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목차

프롤로그 | 슬픈 사랑입니다

다가가기 한 걸음 멀어지기

만나서, 고마워요
기록에서 기억을 훔치다
내 편이 되어줘
혼자임을 느낄 때
사랑도, 공연도
가끔은, 이렇게, 멍하니
스치듯 안녕
청춘 표류
친구의 청혼
사랑은 라디오처럼
서울 | 시청 / 명동 / 혜화 / 동대문 / 동묘

사랑 뒤집기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면서
바라본 동경에서 볼 수 없는
여행의 첫 걸음은 돌아오기 위한 첫 걸음이다
당신의 마지막
신주쿠의 밤
내려놓은 껍데기
이해해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프로 애송이
떠난 빈자리
길을 건너다
마지막 연애
사람 잘못 봤습니다
쉬는 토요일
동경 | 토초마에 / 신주쿠 / 하라주쿠 / 시부야 / 시모키타자와

다가가기 두 걸음 멀어지기

현대판 동화
400KM를 달리는 말, 루머
청춘은 꼭 달려야 해?
그게 뭐가 중요해?
눈물
사랑 오류
헤어진 연인에게 묻다
네 멋대로
불편함마저 추억이 되는
막연한 믿음
서울 | 삼송 / 월드컵경기장 / 합정 / 이태원 / 한강진

소통
짧은 한마디
봄날에 산책
당신, 좀 아파해라
등 돌린 우리처럼
가슴 아파도 배는 고프다
당신에겐 벽이 느껴진다
빨간 구두
아프리카 하늘
당신의 입술은 달큼한 향이 났다
원치 않은 떠올림
나르시시즘
동경 | 지유가오카 / 나카메구로 / 에비스 / 롯본기 / 아자부주반

다가가기 세 걸음 멀어지기

두렵다는 변명
마법의 장소
동정
사랑으로 포장된 화려한 감옥
꽃보다 가방
리메이크 러브
마네킹
계단 놀이
서울 | 뚝섬유원지 / 잠실 / 삼성 / 청담

하나밖에 모르는 남자
길을 잃다
다툼은 롤러코스터처럼
노을 지다
혼자
마리오네트
사랑 피겨
빙하보다 차가워지는 시간
동경 | 이케부쿠로 / 고라쿠엔 / 이다바시 / 미타카

다가가기 네 걸음 멀어지기

우산장수
문득 그리워지는 날
우린 다르다
손 잡아 주세요
속아주니 우습니?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가볍게
모퉁이 놀이
그걸 왜 몰라
서울 | 홍대입구 / 신촌 / 이대입구 / 안국

영혼 도둑
악기 하나는 배워둘 걸 그랬어
미안해 하세요
사랑 게임
내가 당신을 아는데
계속 아프길 바라니?
지긋지긋해
딱 한 걸음만
바람
열정
동경 | 칸다 / 아키하바라 / 우에노 / 아사쿠사

다가가기 다섯 걸음 멀어지기

다리 없는 새
대답
해바라기
열심히 하겠다는 사람을 믿지 않아
요즘 왜 그래?
귀차니즘
길, 서울
여자의 미묘한 뉘앙스
문득
돌리지 말고 말해
내게 없는 단어
서울 | 당산 / 내방 / 강남 / 신사 / 압구정

물 속에 담긴 하늘
기억이 변하다
유일하기에 사랑한다
이별 선언
길, 동경
알면서도
그렇게라도 할 걸 그랬어
영원한 건 없다
찢겨진 사진
표현 방정식
길들여지다
바람 펴도 괜찮아
당신과 자고 싶은 건 아니야
호텔 캘리포니아
시간을 잃다
다른 누군가를
동경 | 시나가와 / 신바시 / 오다이바카이힌코엔 / 가이힌마쿠하리 / 카사이린카이

다가가기 여섯 걸음 멀어지기

피곤한 건 자랑이 아니야
공감
카테고리
서울동경
앞에서
신호등
지중해, 산토리니
아픈 거, 그거 하지마
서울 | 노량진 / 여의도 / 보라매 / 독산

시간도 사랑도 영원하지 않다
착각
자전거 달리기
마법의 장소
제한시간
익숙함
7시 22분
제발
고백
동경 | 츠카시 / 니혼바시 / 도쿄 / 긴자

다가가기 일곱 걸음 멀어지기

멍청한 질문
여자에 대한 어리석은 편견들
그 노래
텅 빈 심장 한 자리
사랑을 버리고 떠나다
편도선
서울 | 구반포 / 샛강 / 김포공항

누구나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짜증
거리를 걷다가 들려온 노래
갑자기
당신도 아팠나요?
낮잠
유턴 금지
축하해
만나서, 미안해요
동경 | 케이세이타카사고 / 나리타 / 니시후나바시

에필로그 | 착한 이별입니다

저자소개

감성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글을 깨우친 후 늘 책을 옆에 두고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은 소설가였다. 학업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대학도 성적에 맞춰 꿈과는 상관없이 갔다. 취업 후에는 성실하게 일했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해치우며, 차근차근 진급도 하고 연봉도 올렸다. 그 삶이 옳다고 믿었다. 문득 돌아보니, 어릴 적 꿈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영영 소설가의 꿈을 놓고 살 것 같았다. 후회와 미련이 남지 않게, 생애 한 번은 도전하고 싶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글만 썼다. <19, 씩씩하게 아픈 열아홉>, <수혼>을 연이어 출간하며 소설가가 됐다. 소설가의 삶은 가난했다. 돌아오는 겨울 난방비가 가장 큰 걱정일 만큼 수입이 적었다. 그럼에도 글을 쓴다. 꿈을 이루는 삶은 가치 있는 만족스러운 삶이다. 집주인 몰래 월세로 방을 내놓고, 그 돈으로 가장 저렴한 비행기 표를 끊었다. 따뜻한 나라로 떠나 실컷 글을 쓸 생각이었다. 알지 못했지만 길고 긴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대표작 소설 <19, 씩씩하게 아픈 열아홉> <수혼> <영화후애> 에세이 <벽> <낯선설렘, 크로아티아> <서울동경> <바닐라향 마닐라> <설렘 from CHINA> 작사 타린의 <아주 칭찬해> 외 다수
펼치기

책속에서

Prologue.

슬픈 사랑입니다


언제까지 돌아오겠다는 날짜도, 꼭 가야겠다는 장소도 정하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남들 다 가는 장소를 놓치기도 했지만, 반대로 남들은 가지 않은 골목골목을 휘젓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보이는 모든 것을 눈이 아닌 가슴으로 담으려 애썼고, 가슴을 울린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에 관한 생각이 유독 많이 들었던 건, 이별을 한 직후였고, 떠난 '내 사랑'이 어려서부터 자라왔던 동경으로의 여행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동경은 서울과 참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아니, 닮은 듯 달랐습니다. 명쾌하게 뭐가 다른지 짚어낼 수는 없었지만, 마치 거울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랑 그리고 이별.
여자 그리고 남자.
서울 그리고 동경.

동경에서 돌아와서도 여행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늘 머물고 있어서 한 번도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서울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떠난 '내 사랑'은 서울을 어떤 마음으로 여행했을까? 그리고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동경이 이별과 남자였다면, 서울은 사랑과 여자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결국 복잡한 원고를 쓰고 말았습니다. 서울과 동경을 넘나드는 이야기에 어쩌면 약간의 멀미를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여자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남자가, 동경을 여행하는 남자라는 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남자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자가, 다름 아닌 서울을 여행하는 여자라는 건 쉽게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좀 더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이자면, 2년 전 서울을 여행한 여자의 이야기와 2년 후 동경을 여행한 남자의 이야기가 공간만 아니라 시간도 뛰어넘고 있습니다. 막상 이렇게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을 하다 보니, 참 불친절한 책을 만들어 놓고 꽤나 친절한 척을 하는 것 같아 수줍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여행하면서 '이런 게 있더라', '이런 일이 일어났더라', '이런 사람을 만났더라'라는 책이 여행에세이라고 한다면 <서울동경>은 여행에세이가 아닙니다. 단지, 서울과 동경. 이 두 도시로 각자 떠난, 사랑을 꿈꾸는 여자와 사랑이 아픈 남자의 거닐음을 한 걸음 뒤에서 천천히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진솔한 사랑입니다.


기록에서 기억을 훔치다 中에서 (p.21)_女 | 서울.시청
사진을 찍는다는 건,
누군가의 삶에서 짧은 한순간을 훔쳐오는 거야.

바라 본 동경에서 볼 수 없는 中에서 (p.27)_男 | 동경.토초마에
서울이란 도시에 살면서 병풍처럼 봐왔던 산을 동경에선 아무리 둘러봐도 볼 수 없다. 도시와 산은 어울리지 않는데 산이 없는 도시는 어딘지 모르게 낯설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의 산이 동경에 와서야 비로소 보인다.

당신을 떠나고 나서야 당신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여행의 첫걸음은 돌아오기 위한 첫걸음이다 中에서 (p. 33) _男 | 동경.신주쿠
당신의 떠남은 이별이 아닌 여행이라 믿었다.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을 막을 순 없다. 병이 나고 마니까. 여행을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불치병. 그래서 차마 붙잡을 수 없었다. 단지, 당신의 그 여행이 제발 길지 않기만을 바랐다. 여행의 첫 걸음은 돌아오기 위한 첫 걸음이니깐. 결국 돌아오니까.

하지만 당신에게 여행은 나였다.

리메이크 러브 中에서 (p.137)_女 | 서울.삼성
사랑엔 저작권이 없어.
누구나 비슷한 사랑을 하고
과거의 사랑에 살을 보태며 다듬어가는 거니까.

가끔은 그게 너무 속상해.
(중략)
나만을 위한 유일한 사랑이 아니게 되니까.

마리오네트 中에서 (p.141)_男 | 동경.이이다바시
당신의 손길이 날 움직이게 한다. 그 손길을 따라 일어서고 인사하고 춤을 춘다. 나 scna 추는 걸 좋아한다. 흔들흔들 거리며 팔을 뻗고 발을 구르며 행복에 빠져든다. 하고 싶은 걸 맘껏 할 수 있게 해주는 당신이 늘 고맙다. 하지만, 지금. 죽은 듯이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숙여진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있다.
(중략)
당신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 알면서
어떻게 날, 이렇게.

요즘 왜 그래? 中에서 (p.209)_女 | 서울.강남
요즘 와인 안 마셔?
이젠 흥미가 떨어져서.

요즘 맛집 찾아 다니지 않아?
이젠 분위기에 더 끌려.
(중략)
요즘 왜 연락이 뜸해?
이젠 네게 없는 다른 분위기에 더 끌려.

남자의 요즘, 여자의 이젠.

만나서, 미안해요 中에서 (p.311)_男 | 동경.니시후나바시
동경에 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중략)
동경의 거리를 걷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 동경이라는 건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거야. 뒤죽박죽 엉켜있는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지.

'그랬겠구나' 겨우 알 수 있게 됐어. 그래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건 아니야. '그래도 이렇게 했어야지'라는 생각이 뒤따라오고 마니까.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와 똑같이 화가 나고 눈물이 나고 서운하긴 해. 그래도 한 가지는 알겠더라. 그대도 나만큼 아픈 사랑을 하고 있었겠구나. 그대도 나만큼 많이 참아주고 견뎌줬구나 싶은. 다행이야, 나만 아픈 게 아니라서.
(하략)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