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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6441311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0-10-08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1부 문학과 의학
우리 소설에 그려진 의술의 풍경 ― 한국 의학 100년의 흔적
농담 속에 파묻힌 진실 ― 『아주 오래된 농담』과 의사들
난장이의 죽음, 그 이후 ― 다시 읽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밥과 생명의 위기 ― 삶과 죽음과 시
은빛 마을의 풍경 ― 『슬픈 시간의 기억』과 슬픈 몸
삶이 저물어 가는 모습 ― 우리 시대 죽음의 백서
소와 광우병에 대한 에세이 ― 권력·문화·욕망과 먹거리
2부 의·과학 전문가와 건강
의료대란과 소비자 주권
의료전문가와 건강
생명공학의 실상과 허상
생명과 안전의 도시는 가능한가 ― 2003.2.18. 대구지하철참사, 100일째의 기억
상식과 전문지식의 갈등 ― 수돗물불소화사업의 경우
광우병의 위험과 정부의 무모함
몸과 삶의 위기 ― 인문학이 대안인가
3부 정치·사회·문화와 건강
한국인 원폭피해자 실태와 의료지원 대책
의학기술과 여성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허물기
일상의 언어와 전문용어 사이의 간격
발문 | 질병의 시대에 건네는 생명의 목소리 | 김연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공급과잉과 공급의 불균형이 뒤엉킨 채 가닥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혼란 속에 빠져있다. 의료 공급의 불균형이 사회문제가 되는 의료소외계층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의료가 몸을 보살피는 기술과 지혜의 차원을 넘어 소비의 대상, 때로는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최소한의 질서마저 무너진 의료시장에서 국민들은 약에 찌들어 있다. 어느 한 곳에서도 의지할 곳을 찾지 못했던 고단한 육신을 달래기 위해 무한정 약에 의존해 온 것일지도 모른다. ― 본문 42쪽
지금 의사들이 해야 할 일은 의권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병동으로 만들어 이익을 챙겨가는 세력들과의 싸움이다.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은 국민들의 신뢰와 애정이 뒷받침된 의사의 자존심과 오기뿐이다. ― 본문 65쪽
의약분업시대의 소비자 주권 운동이란 것 또한 별다른 것이 아니다. 의사와 약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규정된 약과 주사에 대한 문화를 바로잡는 것이고 시민사회의 이런 움직임 없이 의약분업이란 제도만으로 약물의 오남용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 의료에 관한 소비자 주권 운동은 의학기술에 의해 왜곡된 인간과 생명의 가치를 바로잡는 가치전환 작업이어야 한다. 이것은 기술과 자본의 종속에서 스스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의사들을 견인해내는 가장 강력한 힘일 수도 있다. ― 본문 17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