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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조율

영혼의 조율

(느끼고 생각하는 즐거움)

문광훈 (지은이)
생각의나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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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조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혼의 조율 (느끼고 생각하는 즐거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9669365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1-09-15

책 소개

삶과 예술 그리고 철학을 횡단하며 길어올린 미학 에세이. 이 책은 시민을 위한 예술교양서로, 이 땅의 삶과 나 자신, 그리고 우리 모두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다. 이 현실에서 어떤 것이 좀더 가치 있고, 어떤 것이 의미 있는지를 묻는다.

목차

프롤로그

인문학을 깨우자 _김수영의 「아픈 몸이」
지옥현실 _들라크루아의 <단테의 조각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_미켈란젤로의 <메디치 예배당>의 궁륭
‘학문의 자유’라는 사치 _‘석궁 테러’에 즈음하여
아무것도 아닌 실존의 전부 _김정희 150주기전
나는 나를 그린다 _렘브란트의 <돌 벽에 기댄 자화상>
사적 자아의 정원에서 벗어나기 _차디 스미스의 에세이
다매체 시대의 교육 _피카소의 <비유 마르 병, 유리잔, 기타 그리고 신문>
슬픔에 대하여 _호들러의 <삶에 지친 자들>
음악 예찬 _유디트 라이스트의 <플루트 부는 소년>
우리 사는 도시와 거리 _국립중앙박물관
창밖을 내다보다 _프리드리히의 <창가의 여인>
무한성의 경험 _프리드리히의 <바닷가의 수도사>
지구 대차대조표 _코닝크의 <매 사냥꾼이 있는 먼 풍경>
아름다움과 끔찍함은 짝이다 _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아이>
글쓰기: 인간성에 대한 참여 _에두아르트 콜리어의 <바니타스>
저 너머 ‘환상의 사실성’을 보다 _터너의 <비, 증기, 속도>
폭력과 나르시시즘 _고야의 <거대한 숫염소>
영원히 아이 같은 것 _무리요의 <포도와 멜론 먹는 아이들>
열망적 삶의 좌절 _다비드의 <살해된 마라>
시대 미학 담긴 삶의 노래 _노찾사의 <그날이 오면>, <사계>
늘 그러했고 그러할 뿐인 삶 _이오네스코의 연극과 라 투르의 <점쟁이 여자>
느슨하게, 삶을 정련하라 _아룬다티 로이의 정치평론집
플라타너스 그늘의 기억 _황인숙의 시, 야콥 반 루이스달의 <밀밭 풍경>
예술과 세계시민적 공동체 _프리드리히의 <얼음바다>
사랑은 옳음을 기뻐하는 것! _렘브란트의 <이 사람을 보라>
빈자리를 돌아보다 _조속의 <새 그림>, 문태준의 시
교양의 의미
알 수 없는 무한한 것들 _고전을 읽는 이유
모차르트를 듣는 행복
모차르트의 평범한 깊이
소리의 어울림, 어울림의 바다 _바흐를 듣자
자기 직시 _뒤러의 <자화상>
어떻게 사느냐, 사는 것을 어떻게 배우느냐 _ 철학자 미셀 푸코
인문학은 삶의 자기조직술 _옥타비오 레오니의 <카라바조의 초상>
자신으로 돌아가는 길 _백석의 시 한 편
집 물 몸 풀 _도산서원에 다녀와서

에필로그 / 아름다움의 현실적 조건

저자소개

문광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 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충북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자서전과 반성적 회고』(2023), 『예술과 나날의 마음』(2020), 『미학수업』(2019), 『심미주의 선언』(2015), 『가면들의 병기창』(2014), 『사무사(思無邪)』(2012) 등을 썼고, 리온 포이히트방거의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2018), 아서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2010)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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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단테처럼, 또 단테를 그린 들라크루아처럼 지옥의 강을 따로 떠올릴 필요가 없다.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폐허와 죽음, 폭력과 울음은 역사에 항구적이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파산 신청을 하고, 똑같은 일을 같은 시간 해도 같은 액수의 돈을 받지 못하는 수백만 명이 이곳 반도의 남쪽에 산다. 지구는 살 만한가. 쉼 없이 떠나고 목숨을 끊는 현실의 유황불은 보이게, 보이지 않게 있다.
영혼도 육체도 고통의 기억 없이, 추방의 경험 없이 살 수는 없을까? 스스로 인간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수치에 불과하다. 살아 있을 때 선하지 않으면 진흙 속 돼지와 다를 바 없다. 예술의 보편성은 바로 이 점, 당파나 관점을 벗어나 오늘의 지옥을 반성하는 데 있다. 그래서 죽은 자의 영혼 이야기는 산 자의 행동에 대한 얘기가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묻지 않는다면, 우리는 들라크루아의 그림도, 단테의 시도 그르칠 것이다.
_「지옥현실」에서


창밖을 내다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움의 표현이다. 그것은 나에게서 너로 향한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저 너머를 바라본다는 것이며, 현재로부터 과거와 미래를 꿈꾼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움이고 호기심이며, 꿈이고 열망이다. 이 꿈과 열망, 그리고 그리움을 가장 강렬하게 담고 있는 것은, 예술사조로 보면 낭만주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예술작품이 어떤 열망의 표현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꿈은, 그것이 낭만주의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나고, 그래서 사조 전체의 동력으로서 자리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_「창밖을 내다보다」에서


자기를 돌보고 자기를 만들며 자기를 배려하는 가운데 주체는 타자와 만나고, 이 만남에서 그는 자신을 확대하고 심화시켜 간다. 여하한의 인습과 자기동일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도 이때 가능하다. 그것은 실존적이면서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면서 인식론적이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화가가 자기 삶을 변화시켜 가듯이, 우리는 각자가 자신을 돌보는 가운데 자기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기변형의 작업이 ‘심미적 경험’과 유사하다고 푸코가 생각한 것은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_「어떻게 사느냐, 사는 것을 어떻게 배우느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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