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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임신/출산
· ISBN : 9788996959977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2~10개월 임신 달력
초음파 사진 보는 방법
머리말
칼럼 1. 임신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자
임신 전
Q1 예방 접종은 해 두는 편이 좋은가요?
Q2 그 밖에 임신 전에 해야 할 일은 없나요?
Q3 임신 징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칼럼 2. 임신을 알리는 시기
임신 후
1. 일상생활
Q1 임신한 줄 모르고 했던 일들이 걱정돼요
Q2 운동은 하면 할수록 좋은가요?
Q3 임신부에게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Q4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Q5 약을 먹어도 되나요?
Q6 임신 중에 기호품은 절대 안 되나요?
Q7 임신부가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알려 주세요
Q8 성관계해도 되나요?
2. 문제점에 대해
Q1 입덧이 심해서 너무 힘들어요
Q2 체중이 늘었다고 야단맞았어요
Q3 배가 자꾸 당겨서 걱정돼요
Q4 이럴 땐 어떻게 하면 되나요?
Q5 아기가 거꾸로 있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Q6 고령 출산은 정말 위험한가요?
Q7 살이 찌면 임신 중독증에 걸린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Q8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병원에 대해
Q1 어디에서 낳아야 할지 고민이에요
Q2 산전 정기 검사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Q3 주요 산전 검사에 대해 알려 주세요
Q4 무통 분만은 아기에게 좋지 않은가요?
Q5 서둘러 진찰을 받아야 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칼럼 3. 출생 전 진단에 대해
출산 전
Q1 출산 징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Q2 출산의 흐름을 알고 싶어요
Q3 순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Q4 가능한 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출산하고 싶어요
Q5 어떨 때 제왕 절개를 하나요?
칼럼 4. ‘좋은 출산’이란 어떤 것인가?
출산 후
Q1 출산 후 한 달은 쉬어야 하나요?
Q2 스스로 할 수 있는 산후 조리법을 알려 주세요
Q3 상처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Q4 모유를 먹이는 편이 좋은가요?
Q5 출산 후 성관계는 언제부터 할 수 있나요?
칼럼 5. 산후 우울증이 오면
맺음말
리뷰
책속에서
간호사나 조산사, 혹은 의사 중에 ‘살찌면 산도에 살이 붙어 난산을 한다’, ‘체중이 최대한 늘지 않아야 순산을 한다’라며 체중이 늘지 않을수록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다. (…)
임신부의 체중 증가에 대해 원래 몸무게가 BMI 수치에서의 표준 체중인 경우 7~12kg 정도 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출산 직후에는 대개 아기의 체중+2kg 정도가 빠져나가므로 엄마의 체중은 한순간에 5kg 정도가 빠진다. 그 나머지는 임신 중에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커졌던 자궁의 근육이나 허리둘레에 붙은 지방이다. 이렇게 말하면 단순히 임신 중에 5kg 이상 늘지 않도록 주의하면 스타일도 유지하고 출산이 수월해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로는 아기나 어머니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 임신부의 영양 상태가 나쁘면 2.5kg 이하의 저체중아가 태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아기들은 합병증을 앓기 쉽고 어른이 되어서도 생활습관병(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원래 태아는 모체의 몸 상태를 바탕으로 영양 상태를 예측하고 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태어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중의 모체가 영양 부실인 경우, 태어난 이후 오히려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 영양 과잉 상태가 되어 장차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에 걸리거나 비만이 되기 쉽다.
- <Q. 체중이 늘었다고 야단맞았어요> 중에서
모유가 좋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유에 면역력을 길러 주는 성분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산 직후부터 약 5일간 분비되는 노란색의 초유에는 면역 글로불린 A(immunoglobulin A)나 라이소자임(lysozyme, 동물의 조직, 침, 눈물 등에 들어 있는 항균성 효소-옮긴이), 락토페린(lactoferrin, 강한 항바이러스·항균성 물질로 사람과 젖소의 초유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옮긴이) 등이 들어 있고, 각종 감염을 예방하거나 알레르기 발병 요소를 줄여 준다고 한다. 그리고 분유보다 모유가 더 효과적으로 소화, 흡수되기 때문에 아기의 발육에도 좋다. 또한 놀랍게도 모유는 오더 메이드(order made)다. 예를 들어 조산아를 낳은 엄마의 모유에는 조산아에게 필요한 성분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한다.
또한 모유를 먹이면 엄마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 그중 한 가지는 수유를 하면 유두에 자극이 가해져 옥시토신이 분비됨으로써 아기에게 애정이 생기고, 자궁도 더 잘 수축되어 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수유로 인해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이 더 빨리 빠진다는 점이다. 물론 모유는 분유와 달리 경제적이며 제조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빠뜨릴 수 없다.
- <Q. 모유를 먹이는 편이 좋은가요?> 중에서
산후 우울증이라고 하면 ‘임신 중에 불안이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출산 후 3~10일 사이에 일시적으로 좌절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그 원인은 출산과 동시에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유 등 익숙하지 않은 일에 쫓기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약 30~50%의 산모가 이런 산후 우울증에 걸리지만 2주 정도 지나면 대개 나아지기 마련이다. 필자 자신도 출산 후 열흘 정도는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내 아기보다 다른 사람의 아기가 더 많이 자란 사실에 안절부절 못하기도 하고, 사회로부터 고립된 듯한 소외감 때문에 불안했다. 친정에서 산후 조리를 해서 어머니와 동생들이 살뜰히 보살펴 주었는데도 산후 우울증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만일 당시 나 혼자서 아기를 돌봤더라면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또 이렇게 산후 직후가 아니더라도 육아에 쫓기다 보면 소외감이나 우울함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므로 임신했을 때부터 친구나 가족, 배우자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이를 더 돈독히 해야겠다. 기댈 곳이 많이 있으면 틀림없이 마음이 편해진다. 그리고 출산 직후에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친구나 가족은 물론 공공시설의 상담 센터나 보건사, 의사 등과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 <칼럼 5. 산후 우울증이 오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