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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클로드 앙스가리 (지은이), 배지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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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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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깃털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7137169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5-07-23

책 소개

헤아릴 수 없는 애정을 준 한 작은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글로,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부재의 고통을 아름다운 글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떠난 고양이를 글을 통해서 삶으로 불러 오는 내용이며, 인간과 고양이가 나눈 8년 동안의 사랑과 연대의 아름다운 증언이다.

목차

1. 나는 너에게 네가 읽지 못할 편지를 쓴다
2. 우리는 고양이를 소유하지 않는다. 소유할 수 없다. 그저 흠모할 뿐.
3. 이건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상호적이고, 깊고, 부드럽고, 한결같은. 어떤 사랑에 관한 것이다. 삶에서, 죽음에서.
4. 마치 내가 너를 오래 동안 기다려 온 것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너는 내 삶에 들어왔다.
5. 상호적 입양
6. 고양이도 사람처럼 그들의 욕망의 프리즘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
7. 사랑은 계산되지 않는다. 너는 이런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너는 군림했으니까.
8. 나는 너의 동공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네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이해해보고 싶었다.
9. 하지만 부재임에도 뚜렷한 현존.
10. 이렇게 화해하고. 행복해지고.
11. 이 추억에 왜 이토록 감정이 복받치는지 모르겠다. 발코니에서, 삶에 주의를 기울이며 고개를 돌리는 너.
12. 이 세상에 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태어나면서 죽음의 병에 걸린다. 삶.
13. 나는, 네가 떠난다면, 나의 한 부분도 너와 함께 떠날 것을 알고 있었다.
14. 우리 일상의 증인인 고양이와 개를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고백하는 것에는 어떤 부끄러움도 없다.
15. 예수의 죽음이든, 한 고양이의 죽음이든, 죽음은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에는 같은 고통을 주는 일이며, 적어도 죽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같은 고뇌일 것이다.
16.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은 죽은 이의 진정한 무덤이다. 유일한 무덤. 내가 사는 한 너는 내 안에서 산다.
17. 이해받지 못할 것이 두려워서 포기했다. 두려운 건 비웃음보다는 몰이해. 사랑은 절대로 우스꽝스럽지 않다.
18. 너의 삶을 연장하기 위해서, 너를 계속 사랑하기위해서.
19. 모든 존재는 유일하다. 대체될 수 없는. 잊을 수 없는.
20. 그러나 삶에 남아서 어떻게 죽은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저자소개

클로드 앙스가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음악과 동물을 사랑하는 저자는 문학 선생으로 활동했다. 2015년 현재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최서단 피니스테르 주 두아르므네에서 글을 쓰면서 지내고 있다. 쓴 책으로 베토벤에 관한 <<별들의 교향악(L'Orchestre des etoiles)>>, 음악가와 동물 사이의 우정을 다룬 <<갈매기들의 무도회(Bal des mouettes)>>, 고양이와의 인연과 만남에 대한 이야기인 <<고양이들의 샛길 (Le passage des chats)>>, 문학선생으로서의 경험을 다룬 <<불안의 영원한 젊음 L'eternelle jeunesse des nuages>>, 레지스탕스였던 삼촌에게 존경과 저자 자신의 글쓰기의 역사를 다룬 <<자수정의 봉인Sceau d'amethyst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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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04년부터 고양이들과 공동의 삶을 꾸리고 있다. 젠더학 박사로 성차, 증언, 글쓰기에 대한 논문을 여러 편 썼다. 《깃털,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동물주의 선언》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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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통을 속이고 슬픔을 진정시키기 위해 쓴다. 너의 삶, 우리 둘의 엮어진 삶을 불러내기 위해. 네가 죽었다는 걸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쓴다. 너를 잠시라도 다시 태어나게 하려고. 글쓰기의 너무나 약한 힘을 빌어서. 낱말들 그저 낱말들일 뿐. 가느다란 깃털 한 오라기. 우리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쓴다.

사랑했던 기억만이 삶의 구원으로 남았다.

너는 내 안에 머문다. 네 죽음은 내 기억에 은신처를, 내 마음에 기억이 울리는 소라 고동을 팠다.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은 죽은 이의 진정한 무덤이다. 유일한 무덤. 내가 사는 한 너는 내 안에서 산다.

예수의 죽음이든, 한 고양이의 죽음이든, 죽음은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에는 같은 고통을 주는 일이며, 적어도 죽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같은 고뇌일 것이다. 고양이의 죽음과 예수의 죽음은 모두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같은 격정이다.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며 죽어가는 인간이나, 큰 비명을 내지르며 죽어가는 고양이는 같은 고독과 정신적 번민을 겪는다. 그리고 이 비명, 이 마지막 숨, 이토록 처절하게 내지른 숨은 존재의 본질, 영혼이 떠나는 것이다.

고양이에게 주인이 있던가? 소유주? 우리는 고양이를 지배하지 못한다. 우리는 고양이를 소유하지 않는다. 소유할 수 없다. 그저 흠모할 뿐. 나는 너를 흠모했다.

나는, 네가 떠난다면, 나의 한 부분도 너와 함께 떠날 것을 알고 있었다.

어쩌면, 인간들이 서로 목을 베는 이 야만의 세상에서 신의 영혼은 소박한 영혼, 짐승의 말없는 사랑에 숨어든 것이 아닐까?

한 동물이 죽고, 한 영혼이 떠난다. 혹은 그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 네 죽음으로, 동물에 대해서 몹시 인색한 모든 정신적 전통에 의문이 생겼다. 죽음과 저 너머에 대한 모든 종교담론과 우리 존재의 비극을 순화시키고 위로하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우리는 산다. 우리는 죽는다. 아무것도 없다.

왜 인간은 동물이 배제된 어떤 안녕을 꿈꾸는가?

인간은 스스로 안심하기 위해서, 인간, 생각하는 존재와 동물의 세계를 분리시켰다. 마치 근본적인 단절이라도 있는 것처럼. 예전에 우리는 노예, 여성, 흑인도 영혼의 소유자라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던가? 타자, 그들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이 위험하기라도 한 것처럼.

나는 보이지 않지만 여기저기 있고, 우리의 야만성 때문에 속박되고 무력해진 세상의 마음으로부터 퍼지는 뜨거운 애정을 믿고 싶다. 나는 동물들의 조용하고 순진한 영혼에 있는 신적 현존을 믿는다.

고양이는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위해. 이 새로운 생명을 통해 너의 불멸성을 긍정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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