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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18634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3-10-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Prologue 혼자 사는 사람의 자서전
혼자 살면 괴물이다? / 상상 속의 싱글리즘 / 화려한 싱글도 행복한 결혼도 없다 /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1부 싱글을 위한 나라는 있다
Chapter 1 어쩌다 1인 가구가 되어
혼자 사는 사람을 찾아라 / 통계로 보는 혼자 살기 / 혼자 살기의 거짓과 진실?다섯 가지 고정관념 / 혼자 사는 미래가 다가온다
Chapter 2 개인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마음의 변화 / 우리만 있고 나는 없었던 시대 / 개인의 탄생 / 사랑의 짧은 역사 / 혼자 살면 반사회적일까 / 개인들이 만드는 사회 / ‘독신세’를 물려라?
2부 혼자라는 두려움, 우리라는 유혹
Chapter 3 4인용 테이블과 1인용 테이블
혼자 사는 사람의 1인용 테이블 / 4인용 테이블에는 혼자만의 의자가 없다 / 너무 힘겨운 역할밀도 / 1인용 테이블에 숨어 있는 고통 / 혼자 사는 삶의 대가 / 역할밀도에서 자기밀도로 가는 길
Chapter 4 화려한 싱글인가, 궁상맞은 독신인가?
자기만의 방 / 로맨스와 짝짓기에 숨은 욕망들 / “All By Myself”와 브리짓 존스 / 누구나 짝을 찾고 싶다 / 첫눈에 반하기 / 패스트 로맨스의 시대 / 플라스틱 섹스 / 결혼하지 않을 권리 / 싱글 라이프의 환상 / <섹스 앤 더 시티>와 <신사의 품격> / 화려한 싱글이라는 판타스마고리아 / 혼자 사는 사람의 처세술
Chapter 5 고독이 필요한 시간
나는 누구인가? / 누구나 역할이라는 가면을 쓴다 / 타자지향형 인간 / 친구가 많으면 꼭 좋은가? / 집단주의와 자기밀도의 제로화 / 의도된 고독과 자기관계의 회복 / 고독은 나의 힘?혼자라는 거대한 전환 / 단독 비행의 삶
3부 홀로서기의 사회학
Chapter 6 홀로서기
모나드의 조우 / 반드시 혼자 할 수밖에 없는 어떤 것 / 다시, 나는 누구인가? / 런던의 나쓰메 소세키 / 자기관계 회복을 위한 자기본위 / 레비나스와 홀로서기라는 삶의 목표 / 결핍과 권태 사이에서 / 혼자 사는 것은 고립이 아니다 / 산책하는 고독한 몽상가 루소, 자기를 되찾다 / 몽테뉴의 치타델레, 우리 모두의 치타델레
Chapter 7 다 함께 홀로서기 위하여
우리에게 치타델레가 없는 이유 / 너무나 짧아진 젊음, 너무나 길어진 노년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혼자를 꿈꾸기에는 너무나 가난한 사람 / ‘나’라는 질문을 상실한 사람 / 버지니아 울프와 홀로서기의 세 가지 차원 / 여전히 남는 혼자 살기의 두려움 /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방을 허하라
epilogue 행복한 개인들의 연대
스웨덴에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까닭 /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가? / 선택을 강요받은 죄수 / 사교적인 개인주의 / 개인과 개인이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 / 주거공동체와 사슴 사냥의 딜레마 / 사회가 가족이 된다면
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결혼이 하나의 선택이듯이 결혼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어떤 선택이든 양면을 지닌다. 선택했기에 얻는 것이 있는 만큼 선택으로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 결혼이라는 선택은 안정감을 선물하지만, 가중되는 역할의 압박감은 안정감의 그림자이다. 결혼하지 않음은 역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이지만, 혼자라는 조건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자유의 대가로 치러야 한다.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선택을 한다. 각자의 선택은 그 자체로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각자는 존중받는 만큼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머리말, 11쪽)
혼자 살게 된 개인의 사정은 특별하고 개별적일지라도, 혼자 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보편적인 속성을 갖는다. 심지어 혼자 살기의 문제는 그것이 인류가 꿈꾸는 성숙한 단계인 ‘자율’이라는 범주와 연결되어 있는 한, 혼자 살지 않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보편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렇기에 자전적 사회학은 한편으로 당사자의 입장에서 서술한 사회학이지만, 개인의 특수하고 시시콜콜한 사정을 드러내는 노출증적 관점이 아니라 동시대의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문제의식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자전적 사회학의 주인공은, 혼자라는 것에서 유래한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다. (프롤로그, 32~33쪽)
혼자 사는 1인 가구이든, 4인용 테이블에 의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든 가족관계의 형태와 상관없이 자기관계와 타자관계의 회복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이다. 타자관계를 지배하고 있는 집단의 힘에 의해 일방적으로 무리에서 밀려나는 배제의 희생양이 되지도 않고, 세상을 향한 시선을 닫고 있는 은둔자가 되지도 않기 위해서 참조할 수 있는 삶의 모델을 우리는 홀로 서는 사람, 즉 ‘단독인’이라고 부르자. 단독 비행을 감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떠나온 타자관계가 지배하는 땅이 아니라, 타자관계와 자기관계가 균형을 이루는 단독인들의 대지를 향해 날아간다. (5장, 16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