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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88997322077
· 쪽수 : 266쪽
· 출판일 : 2012-12-24
책 소개
목차
김근태의 하늘에 쓰는 편지 _ 인재근 8
책을 엮으면서 당신이 그립습니다 _ 최상명 10
1부 마지막 당부
2012년을 점령하라 _ 김근태 17
인터뷰 “분노하고, 도전하라”_ 한림국제대학원대 정치경영연구소 20
민주주의자 김근태, 우리 가슴에 묻다
화보 _ 빈소에서 장지까지 45
2부 김근태, 당신이 옳았습니다
미안해요, 김근태
아름답고 진지했던 인간… 선배님은 역사였습니다 | 강금실 71
풀잎처럼 부드럽고 대추씨처럼 단단한 존재 예술가여 | 김형수 74
당신이 베푼 사랑, 이제 국민이 당신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 손학규 77
미안해요, 김근태!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 유은혜 80
청취자, 유권자 그리고 김근태 | 이갑수 85
김근태의 마지막 말, “분노하라, 투표하라!” | 이인영 89
착한 사람들이 상을 받는구나, 하게 하소서 | 함세웅 97
고마워요, 김근태
‘오비추어리’와 ‘커튼콜’: 김근태 | 김호 101
우리가 잊고 있던, 김근태 선생의 또다른 길 | 박태견 104
謹弔 김근태: 그만한 정치인을 보지 못했다 | 신정록 109
김근태, ‘반독재 20년’만큼 치열했던 정치 역정 | 윤태곤 112
좋은 정치인, 김근태가 우리에게 남긴 무거운 숙제 | 이남주 118
생각과 행동이 일치한 드문 사람, 그가 할 일 아직 많건만 | 이명재 121
스스로의 선택으로 ‘거절된 자’의 길을 간 김근태 | 이해학 126
우리에게 김근태는 영원한 ‘희망의 근거’다 | 최경환 130
기억할게요, 김근태
김근태에게서 들은 마지막 메시지, 이웃과 ‘함께 살기’ | 고상만 136
아름다운 꼴찌들이 힘 모을 게요 | 김상곤 142
김근태 동지여, 이 땅 위의 큰 별이 되어 조국을 지켜 주시기를 | 김정길 146
진솔하고 겸허한 삶 지켜 온 당신께 감사합니다 | 김해자 150
따뜻하고 정중한 목소리, 아직도 기억납니다 | 박경철 156
분노를 넘어 인간적 고결함의 시대로 | 안병진 161
내 기억 속의 김근태 | 이기수 164
따뜻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 이준구 168
김근태를 가슴에 묻고 “2012년을 점령하라” | 전홍기혜 174
3부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걸어온 길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삶과 꿈 _ 성한용 181
김근태 연보 256
책속에서
김근태의 하늘에 쓰는 편지
나의 짝 김근태, 잘 지내고 있나요.
지금 창밖에선 11월 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드세서 낙엽이 꽃잎처럼 날립니다.
이젠 11월과 겨울이 불편합니다.
당신이 많이 아팠던 11월이었고,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난 겨울이었지요.
인재근의 11월이 더 춥고 더 무거워졌습니다.
며칠 전 버마에 다녀왔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국과 국민에 대한 사랑과 민주주의에 대해 확고한 신념,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눈빛, 지적이고 기품 있는 몸가짐이
당신과 참으로 비슷했습니다.
당신과 수치 여사가 만나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금방 두 살 터울의 다정한 오누이같이 되었을 겁니다.
다른 약속을 취소해서라도, 정겨운 미소를 주고받으며
정치, 역사, 문화, 예술 등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누었을 겁니다.
당신이 남긴 흔적이 매우 큽니다.
당신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남영동은 영화로 만들어졌고, 당신을 주제로 학술행사도 열립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연구소, 고문치유센터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세상 그 무엇보다
당신이 남긴 가장 큰 흔적은 바로 인재근입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당신의 이름으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당신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훗날 하늘나라에서 당당하게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당신이 못다 이룬 뜻을 꿋꿋이 이어 가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보고 싶을 줄 몰랐습니다.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2년 11월
인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