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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일요일의 인문학

장석주 (지은이)
호미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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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요일의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32226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5-07-25

책 소개

일요일마다 한 편씩 읽어 1년 만에 완독하는 책. 일요일이 없는 삶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일요일이라는 휴식의 시간대가 없다면, 현대인의 삶은 아마 얼마 나아가지 못해 엔진이 멈추고 끝내 침몰하고 말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4

사람은 별 여행자들이다 14
꿈을 노래하라 22
나는 산책자다 28
반짝이다가 사라지는 일상의 순간들 36
현대인은 왜 조용함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게 되었는가 45
도시를 걷다 49
삶을 견딘다는 것 56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63
지금 멈추어 읽는 책이 남은 인생의 길이 된다 70
마음의 지리학 76
요리는 인류 진화의 불꽃 83
노년은 황금 연령의 세대 90
나이 들수록 철학 책을 읽고 시집을 가까이하라 96

소비의 식민지에서 저항하라 102
아침 예찬 110
일요일 115
여름의 빛 속에서 122
나는 왜 늘 바쁠까 132
피로에 대하여 139
여행의 끝 145
연애, 그 생명 충동 152
애완의 시대 158
재난 영화들이 여름에 몰리는 까닭 163
잘 가라, 여름! 169
사랑한다, 한글! 178
시작과 끝 184

독서에 대하여 192
인생이 일장춘몽 198
‘보다’라는 것의 의미 206
누이의 수틀 속의 꽃밭을 보듯 212
가족은 무릉도원이다 217
니체는 철학의 준봉이다 221
번역은 차이의 글쓰기다 228
고독을 거머쥐고 향유하라! 235
부드러움을 예찬함 243
마음의 생태학 250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258
바깥으로 내쳐진 자들 263
갈매나무 269

웃어라, 행복해질 때까지! 276
여행을 권함 284
호모 노마드: 떠도는 인류의 시대 290
‘꿈’과 ‘불가능’에 대하여 298
금서란 무엇인가 307
리영희의 금서들 315
독서예찬 322
변신은 비상의 날갯짓이다 328
백거이 시를 읽는 밤 338
동짓달을 코앞에 두고 343
섣달, 나를 돌아보는 시간 348
오늘을 붙잡아라! 352
올봄엔 잊을 수 없는 인생을 살자 360

저자소개

장석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출판사를 경영하고, 글쓰기를 가르쳤다. 평생 읽고 쓰는 보람으로 책을 쓰며 살아왔다. 지금까지 시집 여럿과 《교양의 쓸모》, 《노자의 마음 공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나를 살리는 글쓰기》,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지금은 아내, 고양이 ‘당주’, ‘헤세’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산책자다. 날마다 걸으며 눈길 안으로 들어오는 거리, 도시, 풍경 들을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고, 느끼며 포식한다. 그것은 정신의 나태에 따른 비만을 예방하는 건강한 포식이다. 나는 목적이나 쓸모를 따지지 않고 걷는 걸 좋아한다. 야외에서 햇빛과 바람 받기를 즐기기 때문이다. 나는 식물이 아니므로 굳이 광합성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걸음에 집중하며 내면으로 흐르는 여러 생각에 골똘해진다. 나는 이것을 ‘내면의 광합성’이라고 부른다.


나는 먹을 것과 잠잘 곳이 있다면, 책, 의자, 햇빛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진실이다. 덧붙여 사랑하는 사람들, 숲, 바다, 음악, 대나무, 모란, 작약, 제철 과일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책에는 가 보지 못한 장소들, 한 번도 보지 못한 식물과 풍경들, 낯선 미지의 시간들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 세계 속으로 뛰어든다. 지적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의 날들은 노동과 수고로 짜인 시간으로 채워진다. 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의 시간은 휴식과 놀이를 유예한 채 파고가 높은 위험과 변동들을 헤쳐 나가는 까닭에 예측할 수 없는 대항해의 시간이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먼 일요일 쪽을 바라본다면 일요일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저 너머에서 빛나는 등대처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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