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전쟁터에서 만난 사람들

전쟁터에서 만난 사람들

김영미 (지은이)
  |  
그러나
2019-11-13
  |  
14,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320원 -10% 0원 740원 12,5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전쟁터에서 만난 사람들

책 정보

· 제목 : 전쟁터에서 만난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8120627
· 쪽수 : 316쪽

책 소개

저자 김영미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프리랜서 pd로, 지난 20여 년간 세계 분쟁 지역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며 취재해 왔다. 이 책은 전쟁터에도 일상이 있음을, 그들도 웃음 짓고 희망을 품는다는 것을 김영미 pd만의 자유롭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목차

1부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난 사람들
사람이, 아프다 … 희망이, 고프다
개정판 서문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는 길
낯선 땅에 둥지를 틀다.
나사르 민박집의 여인들이 사는 법
‘구걸 소녀’ 오마이라가 꿈꾸는 세상
부르카를 벗어던진 아프간 첫 여성 앵커 마리암
그곳에는 어떤 삶이 있을까? / 아프가니스탄 난민촌 취재기 1
낯섦과 익숙함의 차이 / 아프가니스탄 난민촌 취재기 2
평화와 죽음과 이별이 공존하는 곳 / 아프가니스탄 난민촌 취재기 3
만남과 헤어짐, 그 운명 앞에서 / 아프가니스탄 난민촌 취재기 4
나는 목놓아 울어야만 하는 아프간 여인이다.
하룻밤 나의 ‘아프간 딸’이었던 막답
‘금지된 음악’ 무스타파 밴드의 마지막 콘서트

2부 이라크에서 만난 사람들
바그다드 최고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베일에 가린 보통 사람들의 삶 / 전쟁 전야, 무스타파 가족이 사는 법1
전쟁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 전쟁 전야, 무스타파 가족이 사는 법2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 / 전쟁 전야, 무스타파 가족이 사는 법3
나의 ‘인간 내비게이션’, 알리
미쳐 버린 사람들의 도시, 바그다드
저항 세력의 본거지로 뛰어들다 / 이라크 저항 세력의 실체1
그들은 왜 다시 총을 들었나? / 이라크 저항 세력의 실체2
신념과 운명의 사이에서 / 이라크 저항 세력의 실체3
그들은 왜 이라크에 왔나 / 이라크의 미군들 1
미군 최정예 부대 스트라이커 중대에 가다 / 이라크의 미군들 2
생사를 넘나드는 종군 취재기 / 이라크의 미군들 3
군복 벗은 그들은 평범한 젊은이였다 / 이라크의 미군들 4
루비나의 편지, 그리고 희망을 만드는 아이들

저자소개

김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 아이의 엄마로 다큐멘터리 PD로 전 세계 80여 개국을 취재했다. 서른 살이 되던 해, 꽃다운 나이의 동티모르 여대생이 내전으로 희생당한 기사를 읽고 무작정 동티모르로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다큐멘터리 PD가 된 이후 지금껏 20여 년간 세계 분쟁 지역을 취재해 왔다. 동원호가 해적 에게 납치되었을 때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혼자 몸으로 독점 취재했다. 현재는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를 추적 취재 중이며, 《시사인》 국제문제 편집위원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SBS 특집 다큐멘터리 〈동티모르 푸른 천사〉(2000)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 및 아프리카의 내전 지역을 20여 년간 취재하며 5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상파에서 방송했다. 이 밖에도 아프가니스탄과 카슈미르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20여 편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니혼TV에서 방송되었다. 여성 인권 디딤돌상, MBC 방송대상 공로상, 2011년 이달의 PD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스텔라데이지호 취재로 이달의 기자상과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히말라야의 선물》, 《평화학교》, 《아들에게 보내는 갈채》(공저) 《위로의 음식》(공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게도 새내기 피디 시절이 있었다. 어떤 방송을 해야 하는지, 어떤 피디가 되어야 하는지 많이도 헤맸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나는 마치 자석에 이끌린 것처럼 무작정 아프가니스탄으로 갔다. 그리고 알았다.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그리고 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아프가니스탄에도 사람이 있었다. 상처받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가득했다. 그들은 세상의 관심 밖에 있었다. 말하자면 그곳은 그늘이었다. 당장 굶어 죽어도, 총에 맞아 길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그 세상 밑바닥에서 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씩 카메라 초점을 그들에게 맞춰 가자 사람이 느껴졌다.


위험하다고 안 가면 그쪽 뉴스에 공백이 생긴다. 의사가 돈이 되는 과목만 병원을 한다면 의료 공백이 생기는 것과 같다. 뉴스의 공백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 외신을 받아쓰면 외국의 시각을 베끼게 된다. 국민들에게 우리 시각의 제대로 된 뉴스를 다큐멘터리를 공급해야 하는 것이 나의 의무이자 직업이다. 이게 싫으면 다른 직업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나는 이 직업을 택했고 우리 기자들이 위험한 현장에는 많이 안 가는 것에 대한 공백을 메꾸는 것뿐이다. 그저 취재진의 기본만 지키는 것이다. 더도 말도 덜도 말고 그냥 원칙이다.


탈레반 시절 그 컴컴한 집에서 마리암은 5년간 외출을 하지 못했다. 물론 학교도 갈 수 없었다. 마리암은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하며 비밀리에 동네 여자아이들을 모아 놓고 글자와 수학을 가르쳤다. 물론 탈레반에게 걸리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었다. 탈레반은 모든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교육받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 좁고 어두운 집에서 그녀는 바깥 구경도 못하고 숨죽이며 카펫을 짰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한 거죠?"
내가 마리암에게 물었다.
"나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알고 싶고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도 그랬고 내가 가르친 아이들도 그랬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