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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876552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9-07-31
책 소개
목차
□분쟁의 심층: 정체성 갈등과 평화의 논리 / 이찬수
1. 아이덴티티
2. 정체성과 자기중심성
3. 혐오와 희생양
4. 자기중심적 집단화와 폭력적 국가
5. 전체주의적 대중의 출현
6. 정체성 갈등과 종교적 배후
7. 정체성 갈등을 품는 분쟁들
8. 정의로운 전쟁과 그 한계
9. 전쟁 방지를 위한 예방적 성찰
10. 도덕적 개인과 비도적적 집단
11. 평화들 간의 조율과 감폭력
12. 평화다원주의를 생각하며
□국제사회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 홍미정
1. 팔레스타인은 왜 영국과 미국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나?
2. 영국의 팔레스타인 정책: 친 시온주의/반 아랍정책
3. 유엔의 팔레스타인 영토 분할: 유대국가/아랍국가
4. 이스라엘의 서안과 가자 점령
5. 불공정한 미국의 영토 협상 중재 : 이스라엘 강화/팔레스타인 무력화
6. 팔레스타인 난민 축출은 현재 진행형
7. 끝없는 분쟁
□21세기 최악의 참극, 시리아 전쟁 / 김재명
1. 2대에 걸친 독재와 ‘아랍의 봄’
2. UN조차 손을 든 사망자 통계
3. 팔레스타인을 웃도는 난민 위기
4. 시리아 전쟁은 종교 전쟁인가
5.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은 까닭
6. 미국이 적극 개입 미룬 속사정
7. 독재자의 친구, 러시아 푸틴
8. 사우디-이란의 대리전쟁
9. 국제사회의 늑장 대응
10. 무차별 공습, 참혹한 전쟁범죄
11. 국가를 이루지 못한 민족, 쿠르드 족
12. 군사적 해법보다는 정치적 해법
13. 전쟁은 끝나도 평화의 길은 멀다
□평화를 꿈꾸며: 다큐멘터리 피디가 바라본 전쟁 / 김영미
1. 전쟁은 다양한 이유로 일어난다
2. 전쟁으로 10대가 위험해진다
3. 20대가 위험한 세상
4. 전쟁으로 약자들이 위험해진다
5. 전쟁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6. 평화―그 공존의 길
7. 맺으며
□포스트소비에트 지역 분쟁: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중심으로 / 이문영
1. 2014 우크라이나 사태: 탈냉전에서 신냉전으로?!
2. 분쟁 개요
3.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기원과 의미
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호구성성 : 분쟁의 기원을 공존의 근거로
□보스니아 내전, 냉전 종식이 불러온 새로운 전쟁 / 김철민
1. 보스니아 내전을 들어가며
2. 보스니아는 어떤 나라일까?
3. 종교와 문화의 모자이크, 보스니아로 탐방
4. 보스니아에선 민족 갈등과 분쟁이 왜 자주 일어날까?
5. 유고 내전의 불씨가 보스니아 내전으로
6. ‘데이튼 평화협정’ 수립 과정
7. 평화 구축의 중요 틀, 데이튼 평화협정
8. 보스니아 내전이 남긴 국제사적 의미
□아일랜드섬 평화협정 20년: 아일랜드섬이 한반도에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 구갑우
1. 아일랜드섬과 한반도
2. 탈식민적 사회적 장벽과 갈등의 전환
3. 탈식민적 분단의 기원
4. 탈분단 평화과정의 제도화: 아일랜드섬의 평화체제
5. 결론: 갈등 전환 이후의 평화과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분쟁(conflict)의 원인과 양상은 다양하고, 범위도 넓다. 기존의 사회적 균형 관계가 깨져서 구성원들이 동요하고 혼란스러워진 상황이 분쟁이라면, 심리적 갈등이나 법적 분규도 분쟁이고, 종교, 이념, 영토를 둘러싼 논쟁도 분쟁이다. 집단적 무력 충돌도 분쟁의 일부이다. 분쟁이 국가 간 군사 충돌로까지 이어지면 전쟁(war)이라 말하지만, 분쟁과 전쟁을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이 책에서도 필자별로 분쟁과 전쟁을 혼용하고 있는데, 다툼의 경중에 대한 필자의 해석적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당연한 말이겠거니와, 분쟁은 없거나 줄수록 좋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그 원인과 실상을 있는 그대로 성찰해야 한다. (서문)
일본의 아베 정권은 최근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말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이 말은 얼핏 요한 갈퉁(Johan Galtung)의 ‘적극적 평화(positive peace)’와 비슷하게 들리지만, 실상은 그 반대이다. 그것은 평화학계에서 흔히 쓰는 positive pacifism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베 정권의 ‘적극적 평화주의’는 영어로는 proactive peace strategy 또는 proactive contribution to peace로 표기한다. 일본국 헌법 제9조에 명기하고 있는 ‘전력불보유’ 및 ‘전쟁포기’라고 하는 전후 체제를 벗어나, 집단자위권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사실상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가기 위한 전략이다. 패전 이후 국제적으로 약속한 ‘전쟁포기’라는 헌법 제9조를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국가의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제공격마저 가능한 ‘일본 중심의 평화’, 일종의 ‘힘에 의한 평화’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분쟁의 심층)
현재 미국은 이 지역 정세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자이다. 미국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책에서 ‘폭력적인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스라엘 안보 위협’이라는 대전제가 바뀌지 않는 이상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란 거의 불가능하다. (중략) 현재 이스라엘은 하루도 빠짐없이 동 예루살렘과 서안 지역에 점령촌을 건설하고,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재산을 강탈하고 있다. 특히, 알 아크사 모스크가 있는 동 예루살렘과 아브라함 모스크가 있는 헤브론, 서안의 중심지인 나블루스 지역이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