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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 ISBN : 978899843993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목차
서문 9
1장 영국 15
차를 마시기 시작한 초기 16
다구 20
티가든 26
섭정시대 28
애프터눈 티 29
5시의 티, ‘앳 홈’ 티, 티 리셉션 39
하이 티 44
너서리 티 53
컨트리 티 57
마을 축제와 학교 축제 티, 그리고 교회와 예배당 티 65
장례식 티 68
티를 위한 외출 71
티댄스(테 당상) 80
전시의 티타임 84
2장 유럽 95
네덜란드 95
독일 98
프랑스 101
아일랜드 115
이탈리아 121
폴란드 123
3장 미국 125
티파티 129
티를 위한 외출: 티룸, 백화점, 호텔, 티댄스 148
4장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165
캐나다 165
오스트레일리아 190
뉴질랜드 210
남아프리카공화국 228
5장 인도와 남아시아 233
라즈: 영국의 인도 통치 234
영국 식민지 이후 시대의 티 251
잠무와 카슈미르 262
파키스탄 264
방글라데시 265
스리랑카 266
6장 티로드와 실크로드 269
차마고도 271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 276
티로드 283
7장 중국, 일본, 한국, 타이완 293
중국 293
일본 306
한국 316
타이완 319
8장 그 밖의 세계 다른 나라들의 티타임 325
모로코와 북아프리카 325
아프리카 동부 329
인도네시아 329
남아메리카 330
요리법 333
차 음료 333
티타임에 어울리는 짭짤한 티푸드 339
달콤한 티푸드: 케이크와 페이스트리 348
미주 384
참고문헌 391
도판 출처 394
찾아보기 395
옮긴이 후기 411
책속에서
1662년, 찰스 2세는 포르투갈 브라간사 왕조의 공주 캐서린과 결혼했다. 열렬한 차 애호가였던 캐서린 공주의 지참금에는 중국 차 한 상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가 잉글랜드 해안에 당도해 맨 처음 청한 것도 차 한 잔이었다고 전해진다.
애프터눈 티가 특히 여성들 간의 사회적 만남이 가능한 세련된 행사로 자리 잡게 되자, 이전보다 준비하는 데 더 많은 공이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류층 전반에 샌드위치와 케이크를 곁들여 차를 마시는 풍습이 퍼졌다. 양은 대체로 저녁 전에 허기를 달래줄 정도로 적었다.
빅토리아 시대 내내 콧수염이 크게 유행했는데, 위로 감기는 콧수염의 형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 왁스를 바르는 경우가 잦았다. 그런데 김이 피어오르는 차를 마시다 보면, 뜨거운 김에 왁스가 녹아내려 잔 속으로 빠지는 문제가 생겼다. 콧수염에 얼룩이 생기는 경우도 많았다. 하비 애덤스라는 도공이 이를 해결할 기발한 발상을 떠올려 콧수염 잔을 만든 것은 1860년대였다. 잔 안쪽에는 콧수염이 젖지 않도록 보호대 역할을 하는 반원형의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나 있는 반달 모양의 구멍으로 차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