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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9858428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3-2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 K-조각의 힘, 미래를 응원합니다
자연과 생명체, 조화와 공존의 세계관 : 이길래
홍경한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여성 서사 깃든 초월적 세계 : 이수경
강은주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질문의 기술, 연민하는 조각 : 김승영
고충환 미술평론가
동물, 자연, 환경과 관계 맺는 인간 : 금중기
강재현 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
형상의 본질에서 찾는 새로운 조형성 : 이재효
이경모 미술평론가
패러디, 혼성, 변주의 조형 언어 : 성동훈
김성호 미술평론가, 성신여대 초빙교수
해체와 구축의 시각유희 : 박선기
최태만 미술평론가
시간의 경계 허무는 초월적 미감 : 신미경
김윤섭 미술평론가
최소한의 물질로 존재 근원에 접근 : 박승모
김진엽 미술평론가,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소장
기억을 수집하는 이미지 포획자 : 고명근
김수진 미술평론가
기계생명체로 기술문명을 성찰하다 : 최우람
문혜진 미술평론가
소멸과 생성의 기억을 발굴하는 고고학적 풍경 : 차기율
백기영 前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K-조각의 미래를 위한 좌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재효의 작업은 사물이 보여주는 외연적인 가치에 반응한 것이나 이를 특정한 의미에 의해 암시되는 서술의 맥락으로 파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그는 전통적인 조각에서 보여주었던 논리구조를 가진 이상적인 형상을 재현하는 것보다는 재료의 물질적인 현존성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효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이 재현적 오브제라기보다는 물질과 비물질의 한 지점에 존재하는 인식론적 실체임을 웅변하고 있다.
- ‘형상의 본질에서 찾는 새로운 조형성 : 이재효’ 중에서
조각적이면서도 조각의 규범을 넘어서는 그의 작품은 보는 것과 믿는 것 사이로 파고들어 보는 것과 보이는 것에 균열을 내며 새롭게 보기를 제안한다. 그의 작품은 물질과 질량, 중력과 무중력, 존재와 부재, 유한과 무한, 실재와 가상 사이를 가로지르며 우리에게 보는 눈을 확장하도록 유혹한다. 이 유혹은 그의 작품이 지닌 매력이기도 하다.
- ‘해체와 구축의 시각유희 : 박선기’ 중에서
공학적 개선은 미학적 도약으로 이어진다. 물질문명의 질주와 막다른 길에 봉착한 인류, 그럼에도 끝내 스스로를 구원하는 인간의 의지라는 거대한 드라마는 섬세하고 다양한 움직임, 비대칭의 수용, 정지의 도입 같은 새로운 움직임의 방식으로 실현된다.
도피 로봇을 만들던 순수한 선의는 다시 한번 회귀한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방향 상실의 현실을 인정하는 것,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 파멸을 자초했지만 해답도 스스로 구할 것이라고 인간을 한 번 더 믿어보는 것, 이것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가 된 인간과 기계가 가야 할 길이고, 최우람이 생각하는 구원의 의미일 것이다
- ‘기계생명체로 기술문명을 성찰하다 : 최우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