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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투케 중단편집

켑투케 중단편집

갈리나 켑투케 (지은이), 김민수, 어건주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21-06-28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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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투케 중단편집

책 정보

· 제목 : 켑투케 중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57010
· 쪽수 : 474쪽

책 소개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시베리아 지역 소수민족 출신 작가의 작품집.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 직전과 혁명 이후 유목민 집단화 시기에서 거의 1980년대까지, 순록 유목민들이 겪는 여러 가지 애환을 간결한 필치로 선명하게 그린다.

목차

작가의 말

제 이름을 가진 젤툴라강
체릭테 할아버지의 이야기
순록 없는 순록 올가미
봄나지야
곱슬곱슬한 오솔길
나쁜 피
롬치하
올붓칸
순록 없는 순록 올가미
작은 아메리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갈리나 켑투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갈리나 켑투케(본명 갈리나 이바노브나 바를라모바, 1951∼2019)는 예벤크어와 예벤크 문학 분야의 대학자이자, 예벤크족 민속의 의례 장르를 연구한 최초의 민속학자다. 수많은 마을을 방문하여 예벤크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켑투케는 의례와 관련된 민담, 영웅담, 신화, 전승 등 서사적 장르에 해당되는 예벤크족 설화를 수집했다. 그중 일부는 예벤크족 민담 장르, 전통적 세계관, 예벤크족 여성의 공연 전통 등에 관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또 절멸 언어로 분류되는 예벤크어 보존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예벤크어 교재를 편찬했으며, 예벤크족의 언어와 문학을 연구하는 신진학자들도 양성했다. 갈리나 켑투케는 1989년에 최초의 작품 ≪제 이름을 가진 젤툴라강≫을 발표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어서 1990년에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체릭테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1991년에 모스크바에서 작품 모음집 ≪작은 아메리카≫가 출판되었다. 몇몇 개별 작품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일본어로도 출판되었다. 1993년 극북, 시베리아, 극동 소수민족 대의원 총회는 작품집 ≪작은 아메리카≫를 쓴 켑투케에게 문학 분야의 ‘새벽 여명의 별’ 상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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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노어학 전공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러시아 치타국립대에서 철학인간학 전공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러시아인과 러시아 내 소수민족의 신앙과 의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투르게네프 단편집≫, 니키타 톨스토이의 ≪언어와 민족문화≫, 블라디미르 보고라스의 ≪축치족: 신앙≫, 바츨라프 세로셉스키의 ≪야쿠트인: 구비전승과 신앙≫ 등 전통문화와 신앙 관련 번역서를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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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건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대학원 노어노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에는 ≪러시아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Пособие по грамматике корейского языка)≫(2007), 역서로는 ≪러시아어 어원론≫(2007), ≪민담 형태론≫(2009)이 있고, <문화, 언어 그리고 텍스트 분석>, <로트만 기호학>, <이중주격문에서 주어의 문제>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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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는 이번에는 하루가 아니라 타이가 더 멀리 며칠의 일정을 가신다. 엄마는 아빠가 빠트리고 가는 게 없는가 살펴본다. 그 후 아빠는 순록에 올라타고,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사냥을 나가는 사냥꾼은 배웅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냥꾼이 사냥을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가는 길에 대해 말하거나 어느 곳에서 사냥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사냥을 떠나는 것을 그저 일상의 일로 여겨야 한다. 불필요한 대화나 쓸데없는 소란은 행운을 막을 수 있다.


“그래, 무슨 일인데?”
“이제는 채금장에 갈 때 순록들의 뿔에 붉은색 천을 매야 돼.”
내가 놀라서 물었다.
“그런데 뭐 하러 그렇게 하는데?”
“그건 이제 붉은 정권이 들어서기 때문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정권이 옷 색깔로 정해진다는 거야?”
“어,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어. 다만 이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붉은 사람들이라고 불린다는 것만 알아. 크고 붉은 사람들. 아마 이제는 높은 사람들이 붉은색 옷을 입을 거 같아. 그런데 크고 붉은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는데, 작고 붉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


하늘에 사는 아이이히트 여신이 영혼의 새 오미를 땅으로 내려보내 주면 사람이 태어난다. 그 영혼의 새 오미가 아기의 영혼이 된다. 저기 하늘의 아이이히트 여신이 있는 곳에는 커다란 나무가 자라는데, 그 나무에 수많은 둥지가 있다. 그 둥지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영혼인 오미 새들이 살고 있다. 아기가 자라게 되면, 아기의 영혼 오미는 어른의 영혼인 헤얀이 된다. 영혼 헤얀은 항상 사람과 함께 있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해가 비칠 때 그 영혼의 반영을 볼 수 있다. 아이이히트 여신이 바로 해다. 여신이 땅을 바라보고 있을 때, 사람은 그림자 모양의 자신의 영혼 헤얀을 볼 수 있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 헤얀이 몸을 떠나 영혼 묵디가 되어 저승으로 간다. 그런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경우, 영혼 헤얀이 영혼 묵디가 되지 못하고 저승으로 가지도 못한다. 영혼 헤얀은 저승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영혼은 유령이 되어 이 땅에서 헤매게 된다. 그런 유령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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